서류 합격 |
이번 시즌 가장 예상치 못했던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서류전형 합격이다.
솔직히 다른 공고가 나오길 기다리지 못해 에이.. 설마 ㅋㅋ 하면서 지원했는데
합격해 진짜 진심으로 개놀랐다.
서류 패스한 것도 좋았는데, "정성껏 작성하신 ~ 또 다른 이야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이 부분이 뭔가 설레면서도 행복했다. 취린이라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이겠지?
인성검사 및 면접 준비 |
우선 2차 전지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현대, 기아라는 완성차 업체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은 이미 기정 사실이고,
이미 전기차 플랫폼을 구축해놓은 마당에 가장 맹점으로 여겨지는 것이 배터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짜 아는게 1도 없는 나라서 면접 준비하면서
조금 부담스럽고 이상하게 압박감을 느끼기도 했다.
근데 사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아직도 왜 통과했는지는 모르겠다..
전문성은 1도 없는 학부생 나부랭이인데..
암튼 경험할 기회를 주심에 감사하며 응시했다.
전형 정보 |
전형은 연구소라서 그런지 굉장히 독특하게 진행되었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마 열흘 가량 시간 주고 학업 포트폴리오 제작해 제출하고,
또 약 열흘 뒤에 포트폴리오 기반 발표를 포함한 면접을 진행하고,
면접과 같은 날 저녁에 인성검사 응시하는 방식이었다.
포트폴리오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만들었지만 차마 블로그에 공개까진 못하겠다 ㅎ.ㅎ
그런데 포트폴리오 만들면서 한번쯤 만들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나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게 되기도 하고,
텅텅 비어있는 부분은 더 채워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취준을 준비하는 분들께 추천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표지
이게 맞나..? 싶으면서도 에라이 모르겠다 하면서 만들었다.
사실 이미 면접까지 다 봤지만 이게 맞았나? 싶은 생각은 아직도 있다 ㅋㅋ
보면서 솔직한 의견 나눠주고 더 발전할 수 있는 방안 함께 고민해준 분께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암튼 준비 과정은 이랬다.
가뜩이나 2문항 밖에 없던 자소서 한 문항은
성취도가 높은 이수 전공과목을 기재하고 성취도 및 취득 역량에 대해 썼기 때문에
발표 준비, 전공 공부, 산업 공부까지 좀 버거웠다
(사실 그렇게 열심히는 못함 ㅋㅋ)
면접 후기 |
면접은 오전 8시 10분에 사전점검, 9시 10분에 비대면 직무면접으로 이루어졌다.
비대면 아니었으면 조금 속상할 뻔 했다 ㅎ
아무리 포폴 기반 발표가 있다고 해도 다대다 면접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단 2분의 면접관님과 나 혼자 진행했다.
10분 발표 포함해 25분정도 진행됐고, 면접관분들께서 상당히 친절하게 대해주셨다.
현차 > LX인터 > 현오뱅 순으로 친절하셨던 것 같다. 내가 얼마나 나약한 학부생으로 보였을까?
면접은 대체적으로 직무 수행 능력에 대한 질문들로 이루어졌었다.
내가 가진 역량을 어떻게 적용할지, 이런 직무 하라고 하면 어떡할지,
여기서는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등이었다.
평소 지나칠 정도로 생각을 많이 해서 큰 어려움 없이 대답하긴 했는데,
더 잘 대답할 수 있었다는 미련은 언제나 그랬듯 똑같이 남았다.
그런데 연구직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산업 관련된 질문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내 하이드로젠 웨이브.. E-GMP.. HTWO..
HMAT 후기 |
면접은 무난하게 마치고, 저녁 7시부터 7시 30분 사이에 응시가능한 HMAT I, II에 응시했다.
처음에 인적성인줄 알고 문제집 사야되나.. 했는데 자세히 읽어보니 인성검사만이었다.
무슨 인성검사만 보는데 최대 95분 소요인가요 ㅜㅜ
하지만 난 내 자신을 너무 잘 알고 있었고 인성검사에 그짓말같은거 안해서 한 45분 컷 한거같다.
넘 빨리봤나?..
암튼 인성검사만이라서 부담은 전혀 1도 없었다.
오히려 인성 검사할 때마다 내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는 것 같아서 재밌다 ㅎㅎ
확정된 3개의 면접 중 마지막 일정이라서 그냥 면접 본건데
지난 1학기 종강 이후로 이만한 홀가분함을 느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셋다 준비하는 데에 충분한 노력 기울이지 못했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심리적인 압박은 계속 있던 것 같다 ㅠ
아직 판토스도 지원 예정이고 GS글로벌, LGenius는 서류 결과도 안 나왔지만
대부분 전형이 마무리 되고 있다.
당초 목표보다 너무 많이 지원하고 예상치 못했던 성과들 거둬서 기뻤던 것도 있지만,
장장 만 2개월에 걸쳐 인턴 + 취준준비 + 기타공부 병행하느라 체력적으로도 부침이 느껴지고
현타도 꾸준히 오고 다른 요인들까지 더해 심리적으로든 이성적으로든
전반적으로 내 capa를 초과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적으로 방황도 많이 하고 자꾸 포커스를 잃는 기분도 들어서 솔직히 많이 힘들었지만
다음주부턴 다시 영점조절 제대로 해서 연말까지 꾸준히 노력하려고 한다.
이 정도 시련에 내 목표지향성을 잃고 싶지도 않고,
내 일에 방해된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자존심 상한다 ^^
일찍부터 꾸준하게 노력해서 본격적인 취준 시작할 때
스트레스 받지 않고 힘들지 않고 즐기면서 하면서 내가 만족할 만한 성과도 내고 싶다.
내일 열심히 놀고 다시 달려보자!!!!!!!
여기까지 읽은 사람들 모두 파이팅 연말에도 행복한 일들만 함께하길 :))
작성자 링커리어
신고글 [현대자동차] 2021 하반기 R&D 연구개발본부 기획/경영 직무 HMAT 응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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