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여름에 한국도로공사 체험형 인턴 합격했다.
2021년 큰 목표 중 하나가 공기업 체험형 인턴 합격이었는데,
7군데 지원하고 나서 한국도로공사에 최종합격했다.
공기업 정규직으로 지원할 때,
자소서 작성에도 면접 자신감 갖기에도 인턴 경험이 도움 된다고 해서
2021년 안에는 꼭 인턴을 하고 싶었다.
공기업 준비한다고 하니깐 주변에서 많이들 인턴 해보라고도 했다.
솔직히 이름 처음 들어보는 공기업이라도 들어가서 인턴 해보고 싶었는데,
유명한 곳이어서 합격했을 때 나름 기분 좋았다.
내가 이 말을 부서 직원분들과의 저녁 식사에서 말씀 드리니
"너무 겸손하지 말라고, 붙을 자격이 있으니 붙었다고 자신감 가져"라고 하셔서 감동했던 기억이 난다.
다만 나를 너무 자신감 없게 보신 것 같다.
나는 자신감이 없다기 보단, 공기업 인턴할 때 기업 인지도를 전혀 신경 쓰지 않았을 뿐인데.
지원할 기회가 있다면 밑져야 본전이니 한번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채용 절차 |
1차 전형(자격평가) : 어학성적 (70점), 자격증 (30점), 사회형평가점(5~10점), 역량기술서 적/부 | ||||||||||
2차 전형(역량평가) : 역량기술서 100점 |
허들식이라 우선 1차 전형 넘는 게 중요하다.
1차를 합격하려면 지원한 지역 경쟁률을 무시 못한다.
나는 이번에는 확실하게 붙고 싶어서,
경쟁률 낮을 거 같은 지역에 지원하기로 했다.
수도권본부보다 경쟁률 낮지만, 꽤 큰 도시가 있는 곳으로...!!
수도권본부는 매번 경쟁률이 높다.
집이 서울이라 수도권본부에 지원할 수도 있었지만,
수도권본부는 경쟁률이 치열해서 어학성적(토익)이 높은 사람이 많을 거 같아서 패스했다.
내 기억이 맞다면 공준모 카페에선 이번 수도권 본부 토익 980점이 1차 전형컷이라고 한다.
난 다른 지역 본부에 인턴 합격했는데,
인턴 동기들이랑 첫 만남에 이번에 수도권본부 토익컷 미친 거 아니냐며 수다 떨었던 기억이 난다.
도로공사 인턴 지원 마감하고 며칠 후 토익 990점 합격 결과가 나왔는데,
사실 생각해보면 그래도 수도권본부 지원 안 했을 것 같다.
수도권본부 지원하며 최소 1시간 통근해야 할 수도 있고,
공기업 인턴 핑계로 자취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돈 안 모이는 거 빼면 공기업 인턴으로 자취하는 게 너무 좋은 경험이었기에,
전략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타지역 지원도 추천한다.
1차 전형 |
1차 전형(자격평가) : 어학성적 (70점), 자격증 (30점), 사회형평가점(5~10점), 역량기술서 적/부
1차 전형은 역량기술서(=자소서)는 적/부이기에,
어학성적과 자격증에서 판가름 난다.
어학성적이 배점이 높기에 고고익선이고,
자격증은 한국사 1급 혹은 컴활 1급 중에 하나만 갖고 있어도 안전한 편이었다.
나는 지원 당시 토익 975점, 컴활 1급으로 1차 전형을 합격했다.
사회형평가점은 없었다.
인턴 합격하고 동기들이 10명 정도 있었는데,
토익 몇이었냐고 예의상 서로 안 물어봤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정확히 어떤 자격증이 있었는지 모른다.
근데 보통 컴활1급 혹은 한국사 1급 중 하나는 있었다.
한 동기는 둘 다 없었는데, 그것보다 가점 높은 정보처리기사가 있었다.
2차 전형 - 자기소개서 |
2차 전형(역량평가) : 역량기술서 100점
2차 전형은 백프로 자소서만 본다!
1차는 붙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2차 붙을지 몰라서 얼마나 조마조마 했던지.
2차 붙고나서 내 자소서가 인정 받은 느낌이라 내심 뿌듯했다.
난 자소서를 잘 쓰는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다른 공기업 인턴 지원할 때부터 열심히 주변 사람들에게
첨삭 요청하고 기프티콘 쏘고 ㅋㅋㅋㅋㅋ 많은 자소서 수정을 거쳤다.
그리고 거의 매번 제출하기 전에 대학교
취업 지원센터에 상담 신청해서 자소서 첨삭도 부탁 드렸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줌으로 취업상담을 하는데,
1대1로 1시간 동안 열심히 읽어보시고 바로 바로 수정해주시거나 말로 피드백 주셔서 많이 도움 됐다.
자소서 노력형 인간으로 꿀팁을 주자면,
웬만하면 가독성 높이기 위해 문항마다 다 소제목 넣기, 두괄식으로 하기!
말이 쉽지... 라는 생각이 든다면, 우선 혼자서 자소서 써보고,
첨삭 받으러 달려가보도록 하자.
나도 처음에 두괄식으로 쓰고 싶었지만
항상 미괄식으로 쓰게 되었는데, 첨삭 받고 두괄식으로 쓰는 방법을 터득했다.
경험(대외활동, 알바)은 자소서 문항 채울 수 있는 정도만 필요한 거 같다.
나는 내가 계속 서탈하길래 대외활동이 부족한 줄 알았는데 그냥 자소서가 부족했던 거였다.
대외활동 수가 부족한지 알고 추가로 열심히 했는데, 그 시간에 자소서 고칠 걸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생각보다 어려운 공기업 인턴 합격 |
생각보다 공기업 인턴 합격이 어렵다. 경쟁률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이렇게 인지도가 높은 곳은 다른 보통 사기업 인턴 경쟁률 뺨 친다.
블로그 후기글 보면 '공기업 첫 지원, 첫 합격' 그런 글들이 꽤 있어서 자괴감이 들었었다.
그런데 뭐...첫 지원에 바로 합격한 건 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다.
그 사람이 대단해서일 수도, 경쟁률이 낮은 곳에 지원했을 수도, 사회형평가점이 있었을 수도 있다.
혹은 원래 자소서를 잘 쓰는 사람이었을 지도 모른다.
실제로는 흔한 경우가 아니니 너무 슬퍼하지 말고 인턴 지원 킵고잉하길 바란다.
인턴 합격 하고 만난 인턴 언니, 오빠들 다 멋지고 열심히 사는데,
첫 지원, 첫 합격인 경우가 거의 없었다. 나도 그렇고 :)
3가지 꿀팁 정리 |
1. 경쟁률 낮을 것 같은 지역을 지원해보자. | ||||||||||
2. 자소서 초안을 미리 마감하고, 전문가분들께 첨삭을 받아보자. | ||||||||||
3. 좌절하지 말고 겁 먹지 말고 지원하자. |
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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