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채용전환형 인턴 지원후기(서류/AI역량검사/1차면접 합격)
안녕하세요 쥬디입니다.
이것은.. 어차피 떨어진지 2달이 되어가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산 내 자신을 위한 기록용
혹은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쓰는
때 지난 인턴 지원기..
우선적으로 저는
본래 유통업계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그저 할 것이 없던 와중 눈에 보이는 공고이기에
정말 무념무상으로 넣은 지원서였습니다
그래서 떨어져도 할 말이 없..
호호
아니 근데 이런 자세한 수기는 처음 쓰는거라
이렇게 하는게 맞나..? 모르겠네요
먼저 사기업이었던 만큼, 학벌과 학점도 가차없이 공개..해야 했어요
자소서 항목은 총 5문항이었구요,
저는 소제목으로 약간의 스포+두괄식 작성법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
제가 어떤 내용을 적었는지만.. 간단하게 알려드릴게요
Q1. GS리테일에 지원하게 된 동기를 서술하여 주십시오 | |||||||||
저는 GS리테일의 트렌디함과 저 역시 트렌디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묶어 어필했습니다. 그리고 사전에 GS리테일, 기업 칭찬 + 너네 이런거 하고있지? + 나도 이거 잘한다! 이런 느낌의.. |
Q2. 지원분야 직무 수행을 위한 본인의 경험과 노력을 서술하여 주십시오 | |||||||||
여기서는 편의점 알바 경험을 강조하여 썼습니다. 상품 DP를 바꾸기도 하고 발주과정에서 고려했던 부분 등을 구체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아시잖아요.. 근무 경험 + 구체적 사례와 성과 + 입사 후에도 잘 활용하겠다~ 이렇게 작성했습니도! |
Q3. 조직의 이익을 위해 남들이 꺼리는 일을 자발적으로 수행한 경험에 대해 서술하여 주십시오 | |||||||||
여기서 대외활동인 폴라리스 경험을 한껏 부풀려서 작성했습니다 ^^.. 내 양심 어디... 왜냐면 질문을 보자마자 생각난게 특수학급 수업진행이었고덩요.. 애들이 아무도 하지 않겠다 꺼리는 일은 아니었지만 대학에서 멘토링을 진행할 때 장애 아동을 집중적으로 케어한 경험-> 이를 바탕으로 특수학급 수업 성공적으로 진행->담당 선생님의 칭찬 이런 식으로 말이져.. |
Q4. 실수나 실패를 극복한 경험을 서술하여 주십시오 | |||||||||
사실 이게 가장 작성하기 무난했어요. 저는 백화점 근무 중 고객 불만을 발생시킨 경험을 어떻게 극복해냈는지를 풀어서 설명했습니다. 이 부분은 다들 잘 쓰실 것으로 예상.. |
Q5. 자신의 불리함을 감수하고 정직함을 지킨 경험에 대하여 서술하여 주십시오. | |||||||||
이 역시 정직함하면 또 바로 떠오르는.. 총무부장.. 사실 제가 총무부장으로 활동할 때는 이렇다할 큰 문제가 없었지만, 공금의 올바르고 투명한 운영을 위해 사익은 배제하고 열심히 일했다~ 나 정직함과 신의 지킬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썼던 것 같네용 |
이렇게 지원서를 제출했고, 그 결과!
진짜 잉직이랑 이거 보고 꺄올~! 했던 기억
다양한 곳에 지원서를 제출하면서,
저는 사실 서류전형이 가장! 정말! 제일! 힘들거든요
자소서 쓰기에 적합한 소스도 모르겠고,
이 많은 분량을 어찌 다 채우나 막막하고..
그럴때 블로그에서 후기들을 찾아보는게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아서 이렇게 저도 쓰게 되었네욥
(내껄 누군가 보고있긴 할까?)
원래 GS리테일 서류는 적부라는 말도 있었는데,
20년도 부터는 3배수만 선발한다고 하더라구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AI역량검사
GS리테일 AI역량검사는 가장 흔하게 이용되는,
마이더스사를 통해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이게 첫 AI면접이라 엄청 떨렸는데
전형 이름이 '역량검사'인 만큼
최대한 긴장을 풀고 임하려고 노력했어요
어딜 감히 기계가 나를 판단하냐!
나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라는 마음으로
기계가 듣기엔 그럴싸하게
일정한 톤과 억양, 또롱또롱한 눈빛
그게 제 목표였습니다 ✧⁺⸜( •⌄• )⸝⁺✧
생각나는 순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정확하지 않음..)
기본질문 > 인성검사 > 상황질문 > AI역량검사(게임) > 보상심리검사 > 심층질문
기본질문의 경우,
점수반영보다는 긴장을 풀기 위한 단계에 가깝다고 보시면 돼요.
자기소개, 장단점 등을 물어보는데
실질적 내용보다는 얼굴에 미소장착 + 동공지진 최소화!
이게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이 단계에서는 절대 긴장하실 필요가 없구,
그냥 입 푼다~ 이렇게 생각하고 가볍게 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인성검사는 질문에 대한 응답을 하는 것이었는데요,
성향을 물어보는 질문도 있고 상식에 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주어진 시간이 짧기 때문에 빠르게 스캔해서 생각나는대로 답을 빨리 체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잔머리 굴리지 않고 모르는건 모른다고 솔직하게!
떠오르는대로 바로바로 체크하고 넘어가기!
상황질문에서는 2가지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하여주고,
이런 상황에서 당신은 뭐라고 할 것인가요?를 물어보는 단계입니다.
이때는 면접자로서의 답변방식이 아닌,
실제 그 상황속에 들어가서 연기를 하듯 이야기해야했습니다.
제가 받은 질문과 제가 한 답변을 간략하게 소개해드릴게요.
Q. 친구가 시설을 이용하고 요금을 내지 않고 나왔다고 자랑한다. 당신은 그러면 안된다고 지적했지만, 세상사는 요령이라며 친구는 반박했다. 이럴 때 어떻게 할것인가? | |||||||||
나는 금전적인 이득보다 정직함과 양심의 가치가 훨씬 크다고 생각해. 만일 나중에 너의 자녀가 너와 같은 일로 자랑한다면, 너는 그런 자녀에게 칭찬을 해줄거야 아니면 정직함에 대해 가르쳐줄거야? |
Q. 술에 취한 직장 후배가 상사에게 무례한 언행을 한다. 상사는 그런 상황을 언짢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당신은 후배에게 뭐라고 할 것인가? | |||||||||
너가 많이 취해서 지금 한 행동을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분명 너가 원하는 행동은 아닐거야. 이만 집에 갔다가 내일 정신차리고 다시 나랑 이야기해보자. 뭐 이런식으로.. |
AI역량검사, 진짜 이게 헬입니다.
쉽게 말하면 게임이었는데요,
이 부분은 사이트에서 미리 연습을 하실 수 있으니 접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물론 난이도는 실전이 훨씬 높았고, 게임 종류도 3가지? 정도 더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튜브에 검색해보시면
각종 팁이나 연습용 자료도 많이 제공되고 있으니 활용하시면 좋을거예요.
카드 뒤집기, 위치 기억하기, 공 옮기기, 사람 표정 맞추기 등.. 생각보다 많은 집중력을 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결단코 욕설이나 짜증을 내지 않고!
침착함과 미소로 일관하시는게 여러 후기도 그렇고 저의 경우도 먹혔던 방법 같아요!
보상심리검사는 2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는 것으로,
예를 들면 이번 달 700만원 VS 다음달 1000만원, 이번달 850만원 VS 다음달 1000만원 이런 식으로 아주 면밀한 차이를 줘가면서 선택지가 변경됩니다.
이 때 자신만의 확고한 기준이 하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차이가 30만원 이하일때는 현재가치를 더 크게본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그게 없으면 당장 빠르게 선택하기가 일관적이지 못하고 어려워요 ㅠㅠ
심층질문에서는..
사실 뭘 물어봤는지 기억이 안나요..
후기에서는 GS리테일이 왜 자신을 뽑아야하는지 이유를 말해보라고 했다던데..
저는 진짜 기억이 안나요..
그럼에도 합격한걸 보면 AI검사는 정말이지
답변 내용보단 침착함과 눈빛에서 나오는 자신감이 중요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깨달은 점은..
정말이지 한시간 반은 생각보다 꽤.. 길다는 것..
그 기간동안 온 집중을 다해 기계따위에게 나의 속마음을 들키지 않겠다는 의지로 버틴 결과..
히희 첫 AI면접결과 성공적
# 1차면접(이라고 쓰고 실무면접이라고 읽는다)
원래는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서 Zoom으로 면접을 진행했어요.
10시에 면접이었는데 늦잠을 잔데다
전날 일이 있어 잠을 설치고 얼굴도 팅팅부어 정말이지 곤란했던..
부랴부랴 일어나 머리를 묶고
온라인 면접의 국룰복장..
잠옷바지+정장상의로 책상앞에 앉았습니다.
면접은 3:2 방식,
면접관님들은 한 사무실에 앉아서
컴퓨터를 멀리 두고 한 화면에 다 앉아계셨고
저와 다른 면접자님은 각각의 컴퓨터로 접속했습니다.
면접자인 저희의 화면을 고정해두셔서
커다랗게 양쪽으로 보였고
면접관님들은 화면이 작은데다 멀리 앉아계셔서
사실 표정과 얼굴의 자세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어요.
처음 분위기는 화기애애한 듯 했습니다.
아이스 브레이킹을 위한 질문들도 몇마디 건네주셨고, 분위기를 풀어주려 노력하셨죠..
그런데.. 질문을 받다보니 꼬리물기도 이어지고
조금은 압박 아닌 압박을 받기도.. ㅠㅠ
먼저는 자기소개를 시키셨고,
왜 유통업계에 지원했는지를 물으셨습니다.
저는 편의점 알바 경험을 엮어 설명했지만
면접관님께서는 결국 저의 깊은 본심을 읽어내셨죠.
그리고 무섭게 "단순히 호기심만으로 직장을 선택한다는게 이해는 안되네요. 다음 질문 할게요"
이렇게 말씀하셔서 아.. 망했구나..하고 생각했답니다...
그리고 다른 면접관님께서는
조별과제의 경험을 물어보셨고,
조원 중에 프리라이더가 있을 때
으쌰으쌰하며 끌고가는 편인지,
과감하게 이름을 제하고 교수님께 말씀드리는 편인지를 물어보셨어요.
저는 솔직하게 전자라고 말씀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같은 상황이 있을땐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상사가 자신의 업무를 하지 않을 때,
본인이 다 전담해서 할 것인지,
회사측에 건의를 드릴 것인지.
그래서 이번엔 후자를 설명했습니다.
그랬더니 또 면접관님의 말씀..
"태도가 달라지는건가요? 학창시절엔 본인의 인간관계를 생각해서 다 이해해주고, 회사에선 그렇지 않은가봐요?"
그래서 본사의 경영이념인 3F중 하나가 Fair,
공정함인 만큼 회사의 업무와 운영은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생활의 경우 저의 성적이나 인간관계가 더 중요했다면,
회사생활은 본사가 추구하는 가치가 우선시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답변했더니 다들 흐음~하고 수긍해주시는 분위기였어요 ㅠ 다행..
또 직접 방문해본 GS THE FRESH의 장단점은 무엇이었는지 하나씩 대답해달라고 하셨어요.
저는 신선식품, 특히 과일코너에 손님들이 가장 많았고
그 만큼 깨끗하고 신선하게 진열이 잘 되어있어 좋았지만
GS THE FRESH에서 진행하는 각종 행사나 할인상품이 잘 홍보되지 않고 있어 아쉬웠다고 답했습니다.
사실 몇 가지 질문들이 더 오고갔는데
지금 시점에서 딱 떠오르는 질문은
제가 대답하고 망했음을 직감한 질문..
혹은 무서웠던 질문뿐이네요..
꽤나 무거운 분위기였고 어쩌면 불합격을 예측했음에도 조금의 위안을 얻었던 것은,
강주희님 스펙이 되게 탄탄하신데~,
되게 열심히 사셨는데~ 등등의 말씀들이었습니다.
(물론 그 뒤에는 무서운 질문들이 따라왔지만)
마음을 비웠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약간의 마음으로 메일을 기다리던 며칠 후!
꿈이냐 생시냐..
이게 진짜 너무 기뻤어요!
가슴이 쿵! 하는 느낌 ㅠㅠ
그리고 멘트 보세요..
너무 서윗하지 않나요..?
물론 직무적성검사는
제가 미리 준비를 해두지도 않았고,
시험 직전에 여수에서 좋은 통역봉사 기회가 있어서 우선순위를 미뤄두다보니..
결국 최종 관문에서 떨어지고 말았지만 ㅠㅠ
덕분에 AI면접도,
실무면접 합격의 기쁨도 느껴볼 수 있었던
아주아주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근데 직무적성검사 진짜 어려움 공굴리기 진짜 토나옴)
처음에는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은 내가 합격했단 이유로, 날 합격시켜준 고마운 회사의 가치를 오히려 스스로 낮춰보았던 것 같아요.
엥? 이랬는데 합격한다고? 엥? 내가?
이런 생각으로 자존감을 떨어뜨리기만 했는데,
주변 친구들의 말도 그렇고,
블로그 후기들도 그렇고,
누군가는 간절히 선망하고 바라던 기회였고
그것을 저는 쟁취했던 한 때였으니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줘야겠다 싶더라구요.
합격했다면 또 더할나위 없이 기뻤겠지만,
이렇게 한 걸음씩 나아가고 멈추기를 반복하면서
배우는 것들도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한 번에 합격해버리면 저는 그 귀중함을 몰랐을거예요 분명!
가벼운 마음으로 넣었던 GS리테일 인턴이었지만,
많은 생각을 거두게 되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
그리고 부족한 저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신 것도 정말 고마워요 GS!
다음에 또 기회가 닿는다면 지원해보겠다!!!!
세상 모든 취준생들.. 다 자존감을 잃지 않고
언젠가는 나는 날 것이다~ 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파이팅 파이팅
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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