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상반기] 한국수력원자력 "경영학 실무 알려드림" 인턴 활동 후기

활동 시기 : 2021년 상반기

지원 회사 : 한국수력원자력

활동 부서 : 총무부

스펙 : 학점 3.8/컴활1급/전산회계1급/SAS Base/토익 905/토스7(170)/한국사1급/봉사동아리 1년활동

고용형태 : 인턴

[직무 지원 사유]

경영지원이 현장에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면서, 기업 경영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을 쌓았지만, 배운 내용을 토대로 실무에 적용하는 경험을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인턴 활동]

6개월간, 제가 주로 맡았던 역할은 총무 담당이었습니다. 즉, 계약현황 및 자산·비품 관리, 재고 확인 물품 주문, 협력업체 월말 대금 지급, 복리후생 지원(업무용 셔틀버스 실적관리 등)입니다. 사내 비즈시스템으로 필요한 내용을 자료화하여, 보고서를 작성한 점. 세금계산서 처리, 지출결의 전표작업과 더불어, 협력업체와 피드백업무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연말을 앞둔 시점에서, 경영평가 지표 정리는 중요한 작업입니다. 왜냐하면, 당해 실적을 구체화하여 외부평가에 대비하고, 자체 목표 수립을 위한 자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민간기업과 마찬가지로 공기업 역시, 성과관리가 중요하였고, 당시 경영지원부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던 항목 중 하나는, 친환경 인증 기준이행이었습니다. 사무용 비품 등, 친환경 인증 기준 매뉴얼 작성과 기준수립, 그리고 직원교육은 완료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한 해 구매 비품 90% 이상이, 녹색인증을 받은 제품이어야 한다는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하였습니다.

관리 미흡으로 감점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부서에서 그 원인은 무엇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구매는 총무부가 타 부서로부터 요청을 받아, 예산확인 후 서류를 작성하고, 자재부가 최종 주문하는 방식입니다. 총무부 관리로부터 업무가 시작되기 때문에, 문제 원인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총무부와 친환경 주관부서(재난환경부)가 산출한 녹색 제품 비율이 서로 다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인정 기준이 달라 생긴 문제였습니다. 총무부는 조달청 나라장터 쇼핑몰 상품 중, 친환경 인증 마크 여부를 기준으로 삼았고, 재난환경부는 내부지침 기준을 추가로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조정·협의가 가능한 부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인증 기준 차이로 발생한 문제라는 점. 재난환경부에서 수립한 기준을 공유하지 못했다는 점이 핵심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존 주문 품목들에 대해, 정리한 데이터로 문제 원인을 공유할 수 있었고, 해당 내용을 반영하여 체계를 갖추겠다는 방향을 제시하는 등, 부장님을 중심으로 원만하게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장단점]

장점은 분위기가 좋다는 것입니다. 사실 대다수의 공공기관에서는 인턴을 배려하기위해 일부러 업무를 잘 안맡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공기업 공부를 하기가 너무 싫어서(?) 직원분들께 일을 하고싶다고 부탁드렸고, 흔쾌히 저에게 자산/비품 관리 및 복리후생 지원 업무를 주셨습니다. 직원 분들 덕분에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반면 단점은 발전소가 집에서 먼 곳에 위치했다는 것입니다. 본가는 분당, 한울발전소는 경북 울진에 위치해있어, 자취를 해야했기 때문에 인턴 월급의 대부분을 생활비로 썼습니다. 그래서 수중에 남는 돈이 없었습니다.

[사내 분위기]

총무는 타 부서의 문의 전화를 대응하는 것이 업무의 대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사람들과 활발한 소통을 통해 둥글둥글하게 조직에 녹아드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총무부 직원분들 또한 대체적으로 성격이 모난(?)부분 없이 서글서글하신 분들이 많았어서 부서 분위기 또한 좋았습니다.

[복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지급받은 복지 포인트로 보다 저렴하게 관광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느낀점]

공공기관 체험형 인턴이었기 때문에, 정규직 전환 가능성은 0%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첫 조직생활이었던 만큼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제가 인턴임에도 불구하고 부서 직원분들이 저를 막내 직원처럼 대해주셔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자산/비품 관리 업무를 담당하면서, 해당 직무에 대한 책임감 또한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합격 팁]

지원 당시에 서류 전형 하나로 채용이 이루어지는 프로세스였습니다. 공공기관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한/컴/토를 갖춘 상태에서, 대학교나 다른 여러 경험에서 자신이 배운 점들을 솔직하게 적으면 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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