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합격후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2022 상반기 체험형 인턴 최종합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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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에도 합격 글을 쓰는 날이 오다니..!

정말 너무 소중한 내 취준생애

최초의 최종합격소식이다..♡

그것도 체험형 인턴 중에서

제일 하고 싶었던 안전보건공단!

사실 나는 안전보건공단 인턴 아니면

다른 공기업 인턴은 할 생각이 아예 없어서

지원도 안 하고 있었는데 안보공이 딱 되어서

진짜 너무 기쁘다

안보공 인턴은 아무것도 없이

오직 블라인드 + 자소서로만 채용한다.

그래서 가진 거라곤 학벌 뿐이라..

자신이 없었다.


자기소개서 항목

1. 지원동기(700자 이내)

2.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큰 성취를 이뤘던 노력과 경험(700자 이내)

3. 공단 입사 후 포부 및 업무수행 계획(700자 이내)​

자기소개서 항목은 저렇게 딱 3가지인데

저거랑 관련된 자기소개서 가이드나

팁 같은 걸 찾아보긴 했다.

근데 아무래도 인턴은 다양한 전공자가

지원하기도 해서 보편적인 가이드가 있을 뿐

내가 내 경험을 어필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가이드를 따로 세우는 게 더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포부'를 드러내는 문항이

대놓고 3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문항에 내 경험을 기반으로

포부를 드러내는 자소서를 냈고

운 좋게도 서류에 합격했다.


서류 합격

그런데..나는 서울권역으로 지원했는데..

면접장은 울..산......??

WOW

제주도라 하더라도

갈 생각이였지만

내 면접시간은 오전이라

당일치기를 해야하나..

전날가서 숙박하는 게 낫나..

엄청 고민이 됐다.

"나의 면접 전 준비사항"

1. 면접 룩 준비

2. 머리스타일은 어떻게 할 것인지

3. 화장은 어떻게 할 것인지

4. 당일치기 ? 1박 2일 ?

5. 이동 수단?

6. 도착 시간

7. 몇 시에 돌아올 것인지

내가 면접 전 결정해야 하는 것은

총 7가지 정도였다.


1. 면접룩 2. 머리스타일

케네스레이디에 가서 급하게 자켓을 구매

브랜디 하루배송으로 면접용 블라우스 구매

( 면접용 블라우스.. 면접장 가니까 거의 다 이 무늬 입고 있었다.. ㅋㅋㅋ)

마인드 브릿지에서 블랙 정장바지 남자꺼 30사이즈로 구매

(나는 키가 좀 커서.. 여자꺼는

전부 다 발목 한참 위에서 끝나가지구..)

머리는 단발로 앞머리 넘기고

옆머리 귀뒤에 꽂고,

나머지는 스프레이로 정리

신발은 구두

(운동화 신고 가서 갈아신음)

면접 끝나고 운동화 갈아신고 머리 반묶음함

"내가 바지+단발 푼 머리를 선택한 이유"

사실 공단 면접은 어두운 색에

여자는 치마에 어피머리가

공식처럼 되어있었는데

나는 머리가 짧아서 어피머리하기 애매했고

내 이목구비는 어피머리하고 마스크 쓰면

좀.. 맹해보인다고 느껴져서

(다들 나만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지만 ㅎ)

단발로 깔끔하게 가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바지는

평상시 치마를 자주 입으면 모르겠지만

나는 바지를 입었을 때

더 자신감이 생겨서

오직 내가 가질 수 있는

편한 마음가짐을 생각하고 결정했다.


3. 화장

이사배의 면접 화장 검색해서 따라함!

+

속눈썹 붙였다 ㅋㅋㅋ

마스크 위로 눈만 보이니까

자신감 있는 선명하고 뭔가..

확실해보이는 인상을 주기 위해

속눈썹을 붙였는데

하.. 너무 안 붙어서

진짜 몇 개를 버렸는지 모르겠다

나중에는 눈에 본드가

말라 붙어버려서

씻을 때 고생함ㅠ


4. 당일치기? 1박 2일? 5. 이동수단? 6. 도착시간 7. 몇 시에 돌아올 것인지

인턴 면접인데 1박까지 했다가

최종 탈락하면 너무 서러울 거 같아서

당일치기로 결정!

이동수단은 SRT

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비행기도 있다는 걸

돌아올 때 깨달음..

이런 상황이 또 온다면

울산은 비행기 타고 가련다..

11시까지 집합이었는데

공단 근처에 1시간 전에는

도착하고자 했고

그렇게 했다 ㅎㅎ

도착해서 근처 카페에 있으려 했는데

카페가 공단에서 생각보다 너무 멀었다

그래서 카페에서 나와서 걸어가는데

공단 도착해서 헤맬까봐 조급해져서

바삐 걸어가고 있는 도중에 지나가던 택시기사님의 유혹에 넘어가

직진에 신호도 없는, 걸어서 10분거리를

택시를 탐..ㅋㅋㅋㅋ 근데 잘 했다고 생각한다.ㅎ


"면접 질문 준비"

공단 인재상, 열정 및 자세, 발전가능성

위 세가지를 위주로 물어본다고 했기에

이를 참고하면서 안보공 인턴 면접 후기를

거의 다 본 듯 한데, 그 후기들 속 질문리스트를

전부 다 모아서 비슷한 것끼리 모은 다음

전날 나의 답변을 다 정리했다.

평소 자소서를 계속 써왔기 때문에

'안전보건관심도'에 대한 질문의 답변은

어느정도 암기가 필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난 다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다듬기만 하면 됐었다.

그래서 인성 문항에 대한 답변을

엄청 고민해서 정리하고

정리하면서 머릿속에 넣었다.

뭔가.. 난 항상

중요한 시험이나 면접 당일에는

머릿속에 아무것도 못 넣는 편이라서

미리 해두었다.

면접 준비 시간은.. 전날정도면 되는 것 같다

당일날 내려가는 기차에서도,

일찍 도착해서 시간 보낸 카페에서도,

도착해서 대기하면서도,

한번도 안 봤다..

(보려고 했는데 못 봤다..ㅋㅋ)


"면접 당일"

도착해서 먹은 울산역 간사이우동 미소라멘

아침에 엄마가 수서역까지

데려다주셔서

(엄마 사랑해 ♡)

예매한 건 7시 5분 출발이였지만

서둘러 취소하고 6시 30분 차를 타서

계획보다 30분이나 일찍 도착했다.

마침 너무 배고파서

울산역 간사이우동에서

미소라멘을 먹었는데...

흠...맛이.. 없을 無..

내가 라멘을 남기는 일이

한평생 없었는데 말이지..

미소라멘에서 아무 맛도 안 났다.

뭐..된장 향정도?!

어차피 많이 먹으면

곧 닥쳐올 긴장감을 생각했을 때

체할 수도 있으니

겸사겸사 잘 되었다 생각했다 ㅎㅎ

(파워 긍정)


"찐 면접 후기"

가방에 뭐가 많았어서.. 종이가 다 구겨졌네 ㅠ

11시에 집합 : 거의 딱 맞춰서 대기장소에 도착함

공단 입구에서 직진하면 연구원 건물이 나옴

열리는 문이 있고 안 열리는 문이 있어서

당황하면 헤맬 수 있으니 미리 도착을 추천!

(난 공단 직원분이 도와주셨다.

우리 아빠 동료같은 느낌이였던 그 분이 대기장소까지 친절히 안내해주심..ㅠ)

가자마자 전자기기와 서류 제출

(전자기기는 전부 다 전원 끄고 제출인데

귀에 꽂혀있던 버즈라이브를 깜빡해서

뒤늦게 제출했다. 진짜 큰일 날뻔)

도착하자마자 정장 자켓에

떨어진 단추를 바느질하고 있는데

기가막힌 타이밍으로

바느질 끝나자마자

순서가 찾아옴 ㄷㄷ

11시 10분인가 15분쯤 바로 면접장 이동

난 27번이였는데

25번~30번을 부름

근데 28번은 결시자였음

들어가자마자 인사 없이

일단 다 앉음

반장같은 면접관분이

블라인드 다시 한번 강조하시고

25분 타이머 스타트하고 시작

면접 질문내용은 하단에

다 끝나고 집합장소로 다시 오니 11시 40분쯤

진짜 순식간에 끝나버린 느낌이였다.


대기실 분위기

아주 자연스러운 개인적인 분위기

누구도 옆사람과 대화하는 사람이

없었던 것 같다.

면접 진행이 신속히 진행되다보니

면접장 가는 사람과

돌아온 사람들의 분주한 움직임만이

공간의 소리를 차지했다.


내가 받은 면접질문

1.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얘기해보고 관련 경험을 얘기해보라.

25번부터 답변 꼬리질문 있었음.

나는 꼬리질문에 허를 찔렸다.
완전 예상치 못한 질문!

잘 넘어가긴 했지만 답변 시작할 때
버벅거려서 죄송하다 말씀 드리구 다시 답변했다.

2. 건설업은 추락사고 제조업은 끼임사고처럼 굵직한 재해가 있는데 어떤 걸 핵심적으로 생각하나?

(사실 이 문제는 잘 못들어가지구 그냥 내가 들은 게 맞겠지 하고 관련 의견을 얘기함)

(질문 잘못 들었을 때
내가 첫 순서면 질문을 다시 여쭈겠지만 세번째 순서였고 앞에 두 명
답변을 끝냈기 때문에 되물을 수 없었음)

25번부터 답변

3. 여러 명과 하는 일에서 의견 차이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30번부터 답변

다들 갈등 극복경험을 얘기했는데
나는 '의견차이'에 포커스를 맞춤

내가 준비한 갈등 극복 경험은
여러 명과 하는 일에서 오는 갈등에 대한 에피소드가 아니였기 때문에..

4. 30초를 줄 테니 하고 싶은 얘기 해봐라

27번부터 답변


"면접 분위기"

면접장 분위기 편한 건 아닌데 무겁지도 않았음

근데 도우미?같은 분 두 분 포함해서

총 7분이 앉아 계시고

엄청 넓은 곳이었다보니

공간이 주는 묵직함을 느낌

25~30번 들어갔고 난 27번 이였음 (한명 결시)

나 포함 여자 3명 남자 2명이였는데

여자는 나 혼자 바지, 나 혼자 머리 품, 전부 구두

더웠음

답변 길면 중간에 짧게 줄이라는 말씀 있으셨음

(답변을 잘라내고 강제로 끝낸게 아니고

답변 길이를 줄여달라는 요청 느낌)


"나의 면접 소감"

소감이라 쓰고 반성문이라 읽는다.

다음부터는..

더 자신 있게 얘기해야지

더 침착한 목소리를 내도록 해야지

~가 되겠습니다로 끝내야지

'답변하겠습니다'로 시작해야지

이동중에 청심환 미리 먹어야지

시뮬레이션 더 많이 돌려봐야지

면접 대기실에서 면접장 가는데까지

대기시간이 1시간 걸린다는 후기만 믿고

대기실 도착 후 청심환 마셨는데..

마시자마자 면접장 가버렸다..효과는 전혀 못봄

들어가서 1번 질문 들을 때 심장 겁나 쿵쾅댐

손에 땀이 후..

오히려 면접 다 끝나고 바다보러가서

신나게 걸어다닐때 효과본듯

그때 아주 마음이 편했다

ㅋㅋㅋㅋㅋㅋ


"합격자 발표"

취준에 지쳐있어서..

안보공 면접볼 때 쯤엔 진짜

안보공 인턴이 너무 간절했다.

이게 되면

상반기 채용은 이제 마음 편히

떠나보내고 인턴 하면서 자격증 따고

하반기를 더 화이팅 넘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기 때문에

무조건 안보공 인턴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면접 본 후 18일 발표날 까지

어떻게 기다리나 했는데

생각보다 현생이 엄청 바빠서

금방 18일이 왔다.

18일 오늘..

(포스팅 업로드 날짜는 19일이지만 18일에 쓴 글입니다.)

발표 확인하기 전까지

손에 아무것도 안 잡혀서

그냥 계속 누워서 전기장판에

몸 지지고 있다가

과외 직전에 발표가 났고

너무너무 기뻤다.

내가 취준하면서

나를 버티게 하는 말이 있는데

"두드리면 열린다."는 말이다.

"나는 열릴 때까지

두드릴거야"라는 마음으로

버티고 있었는데

드디어 내게도 신호가 온 듯 했다.

그래서 너무 소중했던 합격소식..

20일까지 합격자등록인데

지금 당장 해야지 ㅎㅎ

사실 면접후기는 면접 본 당일날

이미 다 써두었는데

합격한 후에 합격소식과 함께

쓰고 싶어서 저장만 해두고 있다가

드디어 쓰게 되어 더 기쁘다.

다음달엔 인턴 생활 후기를 쓰게 될까?ㅎㅎ

비록 긴 수험생활을 보낸 탓에

동기들보다 늦고 조금 더 힘든

취준 루트를 밟고 있긴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나의 속도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목표만 생각하면서 나아가야겠다.

오늘의 합격소식은

나에게 '그래도 된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말이 길어졌네 ㅎ

오글거리기도 하고 ㅎ

어쨌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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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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