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합격 후기

[신입] "지역농협" 22년 하반기 면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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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아주아주 긴 면접 후기 시작합니다

면접 준비

혹시 면접이 급하신 분들은... 쓰루하세요

난 지역농협 필기가 인생 첫 NCS였고,

필기 난이도가 너무 쉬웠어서

내가 합격할 수 있을거란 기대를 안 했다

그래서 면접 준비도 안 했다

와하하

그런데 붙음

NCS도 처음 쳐 본 거였는데

면접복장? 있을리 없습니다

합격창 보자마자

내가 사는 지역의 면접복장 대여 서비스 알아봤는데

응 매진~!

당장 당근마켓 들어가서

나한테 맞을 것 같은 정장 구입,

미용실 예약해서

멋들어지게 기른 사자머리 단정히 정리,

시내에서 친구 만나서 구두랑 블라우스 구매...

를 하니 하루가 사라졌다

면접까지 이틀의 시간이 있었는데

그렇게 하루가 없어진거임

남은 하루동안은 농민신문 일년치를 정리했다.

다행이 상반기꺼는 고은이언니가 자료를 구해줘서

그걸 한번 요약하는 식으로 공부 했고,

하반기는 2시간동안 빡 집중해서

노트북으로 읽으면서 바로 정리했다

농민신문 사설을 정리하다보면

반복적으로 나오는 키워드가 있는데

그걸 제대로 숙지하고자 노력했음

근데 면접 시간이 오전 9시(첫조)라

면접장까지 본가에서 자차로 가는게 가장 나을 것 같아

전날에 지금 살고있는 지역에서 본가로 이동하느라

시간 또 날렸다

그렇게 내가 면접을 준비한 시간은

총 5시간~

스터디 같은 것도 안 해서

입 밖으로 문장을 뱉는 연습도 일절 못 하고

바로 면접장 가서 처음으로 떠듦

면접장 상황

경남은 이순신리더쉽국제센터(한산관)에서 면접을 진행했다

자차로 갈 거여서 미리 홈페이지에서 주차장을 찾아봤는데 46대나 주차할 수 있다기에 마음놓고 차 갖고 감

(혹여 자리가 부족하다면 인근 아파트 주차장에 대도 된다 적혀 있었다)

역시나 사람 많아서 면접장 주차장은 만차고

근처 아파트 공터 같은 곳에 차를 대고 걸어서 이동했다(그래봤자 도보 1분거리)

입구로 들어서면 문진표 제출+체온측정 후

대기실로 이동한다

면접장에 들어서면 대강당 같은 곳에서

조별(지역별)로 대기를 하게 되는데

첫 조(9시)여서 대기실 준비가 다 안 돼서

임시대기실에서 먼저 대기했다.

임시대기실에서 대기 하다가

홀에서 조별로 모여 번호 추첨을 했다

통 안에 담긴 번호를 직접 손으로 뽑고,

서류에 번호 기입과 사인을 하게 되는데

이때 본인이 지원한 지역의 티오를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치만 난 정신 없어서 티오 확인할 새도 없었음...

내가 6번이었고, 마지막 번호라

대충 티오가 3명이겠거니 짐작할 뿐ㅋㅎㅋ

그렇게 순서를 정하고 나면 곧바로 서류를 제출하고

홀에 준비된 테이블에 조별로 개인 짐을 놓고

대기실로 이동하게 된다

본대기실에서는 전자기기를 소지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 각자 챙겨온 지류 자료를 챙겨가면 된다

근데 난 첫 조라 이것 역시 볼 시간이 없었음

오전 타임 지원자들 다 모여서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오늘 면접에 관한 설명

(이번 면접 대상자가 196명이라는 이야기~)

짧게 듣고 면접 가이드 영상 시청하고

바로 면접장으로 이동했다

+ 경남 오전 지원자 성비는 여자6~7 남자4~3 정도

되어 보였다. 모두 정석 정장 차림이었고,

여성의 경우 한 분 빼고 모두 정장 치마 입었었음

머리는 어피를 한 사람도 있고

대충 단정히 묶은 사람도 있었다.

난 안 묶이는 단발이라 흘러내리지 않게

귀 뒤로 삔 꼽고 앞머리만 깠음

면접장에 들어가기 앞서

첫 번호가 조장이 되어 인사를 해야 한다는 말과

면접장에 들어가서 자리에 앉기까지

동선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그리구 그 설명대로 들어가서 인사하고 자리에 앉음

면접관은 총 8명으로

내부인사6명(남성) 외부인사2명(여성)으로

이루어진 것 같았다

왜 그렇게 생각했냐면

가운데 계신 6분의 면접관 옷에는

농협 배지가 달려 있었고

가장자리 2분에겐 그런 게 없었음

내 바로 앞에는 여성 면접관분이 계셨는데

인상이 정말 좋으셨다... 후에 면접이 진행될 때도

계속 웃어 주셔서 편히 말할 수 있었음

글고 내 시야에

계속 인상을 쓰고있는 면접관도 계셨는데

상반기에 합격한 언니가

'거기 있는 면접관을 다 꼬셔버리겠다는 마음을 갖고

계속 웃으면서 쳐다봐라'라고 조언 해 줬기에

그 분을 보자마자 결심했음

나 오늘 저 분 웃기고(좋은 의미로) 집에 갈 거다

질문 답변

내가 들어간 타임의 지원자는 총 6명이었는데

질문은 1~3지원자, 4~6지원자로 나누어져 각각 동일한 질문을 받았다.

그리고 답변 순서도

첫번째 질문 1번부터 차례대로 해 보세요

두번째- 3번부터 2번, 1번 답변 해 볼까요?

세번째 - 2번 1번 3번 순서로 답해주세요

의 방식으로 모두가 공평하게

처음으로 발언 할 수 있게끔 진행되었다

우리조는 인성질문 3개, 상식질문1개, 주장면접

+ 시간이 좀 남아서 지역농협 내부 사안과 관련된 질문 1개를 답했다

진리의 지바지 조바조인만큼

지역농협은 지역별로 면접 기출 문제가 상이한데

경남의 경우 상식 질문을 거의 하지 않고,

자기소개를 시키지 않는다 하여

면접을 준비할 때 이쪽은 아예 건너뛰었는데

결과적으로 잘 한 선택이었다 ^.^

또한 다대다면접(8:8)이라 꼬리질문도 하지 않음

그래서 내가 면접을 준비할 때 주의한 건

면접관이 어떤 질문을 하든 내 강점, 지원동기로 풀어 말하기

사례를 들 때에는 한 번에 파악이 되는 수치나 결과를 말하기

ex. 30개의 제품을 판매했습니다(X)

> 그래서 어쩌라고 싶음

제품 30개를 판매하여 매출 경합 1위를 달성했습니다

> 잘 파는구나

인성질문

내가 생각한 내 강점은

영업직(서비스직) 아르바이트 를 오랫동안 잘 한 것

- 물건 파는 요령을 아는 것

- 고객으로부터 칭찬 VOC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

- 고령 고객을 응대한 경험이 있는 것 이었다

그래서 현재 하고있는 단체 활동이 있냐는 질문에는

지금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 경험을 말 하며

근무시 하게 될 대민업무에 자신있다고 어필했고,

농협 근무시 가장 중요한 덕목이 무엇인것 같냐는 질문에는

농협의 인재상과 나의 강점을 접목시켜 말했다.

고객의 행복파트너가 되기 위해 친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재상 언급 때 면접관들의 반응이 좋았음)

이를 위해선 고객이 원하는 요구사항을

정확히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고,

나의 경우 서비스직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령 고객을 응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고령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거라 말 했다

이때 내가 고령 고객 응대시 느꼈던 생각

+고령고객과의 일화를 설명했는데

아까 언급한 찡그린 인상의 면접관이 웃으셨다 (^____^)

₍ᐢɞ̴̶̷.̮ɞ̴̶̷ᐢ₎ .oO(나 집에 갈 수 있다!)

+ 더불어 나머지 면접관들의 표정도 좋았음

세번째로는 농협에 입사했을때 어느과로 가고 싶은지,

혹시 원하는 곳에 배치받지 못 한다면 어떻게 할건지 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면접 중간부터 갑자기 긴장돼서 완전 아무말을 뱉었다 ^^

지금 생각하면 이 질문이

지원동기를 풀어 설명할 최적의 질문 같은데

면접 당시엔 긴장해서... 그냥...

내가 우리 지역의 농협을 얼마나 조사했는지,

우리 지역 농협에 내가 어떤 기여를 하고 싶은지

그렇게 말씀드리고 끝냈다

내가 첫 답변자였는데, 내가 답변을 끝내니

면접관들의 표정이 약간 아리송했었다.

그 이유는 다음 면접자가 답변할 때 알아차릴 수 있었는데

내가 '원하는곳에 배치 못 받으면 어떻게할건지'에 대해 답을 안 했더라!^^

근데 웃긴건 내가 첫 답변자여서 내 뒤로

5번 4번 지원자 모두 저 질문에 답 안 함ㅋㅋ

ㅋㅋ

그래요 저희조 바보들이에요

그래서 알아차린 즉시

나중에 마지막으로 할 말 있냐고 물어보면...

지송하다고 싹싹 빌고

다시 답변하자... 지원동기랑 엮어 답변해야겠다...

라고 생각 했었다

근데 마지막으로 할말있냐고 안물어봐줌

하!

상식 질문

금융 지식을 묻는 지역도 있다던데

경남, 그리고 내가 속한 조에서는

'농협'과 관련된 상식을 물어보셨다.

단순히 개념을 암기한다고 되는 질문이 아니었음

일단 내가 받은 질문은

농협의 디지털 혁신에 대해 말해보라는 것이었고,

다른 분들은 공산품과 농축산물의 ㅇㅇ적인 부분에서의 차이점이었는데

내가 받은 질문은 평이했지만...

다른 지원자들이 받은 질문은 듣자마자

저게 먼소리고

싶었다

너무 놀라서 뭘 물어본건지 기억도 안남

나는 스마트팜에 대해 설명했고

이 질문은 정말... 평이하게 넘겼던 것 같다

더 좋은 답변을 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흠... 일단 나와 같은 질문을 받은 지원자들 중에선

내 답변이 제일 깔끔했다

농협의 대표적인 디지털 혁신으로는 스마트팜을 들 수 있다. + 스마트팜 설명 + 이점 설명 + 활용방안 설명

이상입니다~

주장면접

주장면접은 인성+상식 질문이 끝난 뒤

면접관이 주장면접 주제가 담긴 통을

면접자들에게 내밀고 면접자가 그 통안에 손을 넣어

본인의 주제가 담긴 봉투를 직접 고른다

지역농협 주장면접의 경우

면접 과정중 가장 까다롭다고 정평이 나 있는 부분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전의 면접 후기들을 보면

'죄송하다', '모르겠다',

'그 부분은 앞으로 공부를 ~'과 같은

답변들 한 사례도 적지 않다.

원래는 종이에 주제 단어만 덜렁 적혀있었는데

상반기부터

[주제 단어 아래 (키워드1, 키워드2)가 적혀있음]과 같이

살이 붙더니 이번에는 문장으로 배경설명까지 해 줬다

주장면접 봉투에는

주장면접 주제

> 주제 풀어 설명해줌

>키워드 문장으로 제시

(간략한 배경 설명, 간략한 상황 설명)

들이 적혀 있었고 주제와 그 아래 한줄짜리 설명을 소리내어 읽고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 뒤, 본인 생각을 발표해야했다.

근데 설명이 적혀 있다 해서 쉽지 않은게,

주제는 이전 기출들보다 훨~씬 어려웠음

단순히 농가와 관련된 상황을 알고 있어서 될 게 아니라

'배경 파악 + 그에 대한 생각을 평소에 했었음'이 전제로

깔려 있어야 답변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어차피 주제에 대한 설명은 봉투에 적혀 있기 때문에

주제에 대한 현황 설명 보다는 그에 관한 자신만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 하는게 훨씬 중요한 것 같았다.

그렇지만? 저는 탄소중립이라는 아주 기본적이고

전통적인 문제를 뽑아 평이한 답변을 드렸습니다...

사실 주장면접 템플릿을 준비해 뒀기 때문에

내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주제가 걸리길 바랐는데

주제가 주제다 보니 정석으로 말씀드려 좀 아쉽다

주장면접 템플릿은

주장의 시작을 여는 포문 두 개와

근거 필살기를 준비 해 뒀었는데

탄소 중립이 나오는 바람에

근거 필살기는 그냥 넣어둠

못 썼어요

주제로 뭐가 나오든 6차산업을 들먹이려 했는데

어어... 네네... 그냥 정석으로 갔습니다.

주장 답변의 시작은

주장면접 주제 간략히 설명

+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 국민, 그리고 농협의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저는 오늘 그 중에서도 ㅇㅇ의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로 포문을 여는 템플릿 하나,

주제 간략히 설명

+농협이 하는 일은 크게

경제 부분, 교육지원부문, 금융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ㅇㅇ부분의 차원에서 (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로 포문을 여는 템플릿을 준비했었다.

처음 것이 면접 준비 초반에 준비한 거였고

두번째 것이 후반에 급하게 하나 더 준비 한 거였는데

긴장해서 그런지 처음 준비했던것 밖에 생각 안 나더라

그래서 농협이 탄소중립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설명 했음

근거는 농민신문과 나의 평소 생각들을 바탕으로...

농협 내부 사안과 관련된 질문

그렇게 주장 면접까지 끝났는데

다른조 지원자들이 8명인것에 비해

우리는 6명이라 시간이 좀 남았다.

그래서 6명모두 공통된 추가 질문을 받게 됐다.

마지막으로 할 말 있냐 물어보면

아까 못했던 답 하려 했는데

갑자기 다른 거 물어봐서 당황함

제 실수를 만회할 기회는요?

근데 맥락을 보니까 여기서도 내 지원동기를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잘 엮어 답변했다.

솔직히... 마지막 질문 답변을 제일 잘 한 것 같다

이때 다른 지원자들의 답변을 들으면서

같은 지원자인 나도

오 이사람들 기업 분석을 제대로 안 했는데?싶었는데

면접관들은... 오죽할까 싶었음

근데 저는 대답 잘 했고요?

제일 마지막으로 답변하는 바람에

낮아진 면접관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어서 그랬는지

아님 마지막이라 그랬는지

1시간동안 안 하던 농담을 나한테 건냄

면접관님이 무심코 던진 돌멩이에 저는 맞아 죽었어요

면접관이 나한테 농담할 줄 몰랐어서

당황해서 버퍼링걸림

저저 저는 최 최저 최저 임금정도만...

근데 분위기 봤을때 내 답변이 중요한 게 아녓음

그래서 좀 마음이 놓였다.

이렇게 나의 첫 정규직 면접이 끝이났다

그래도 내가 준비한 모든 걸 보여줬고

동일 질문을 받은 사람 중에선

가장 깔끔한 답변을 드렸다고 생각하는 터라

기대하고 있는데

모르겠어요

면까몰이잖아요

무서워요

붙고싶어잉

아무튼 벼락치기 하느라 고생한 나... 장하다

꼭 붙어서 금의환향할 수 있길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덩

붙었으니까 필기랑 서류 준비과정도 올려야지

준비된 게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얼레벌레 올라온 거라 블로그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었다

^.^ 나도 빅데이터의 일부가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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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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