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삼성전자" 3급 신입 직원 최종 면접 후기

​

삼성전자 신입사원 최종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기 까지

마음 정리가 조금 필요했습니다..ㅎ

​

역시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면까몰..

면접은 까기 전까지 모른다

​

네 맞습니다.

문구 그대로 탈락을 했습니다

​

사실 한번

삼성전자 인턴에 합격했을 때에는

이번처럼 준비를 하지 않고

붙었기 때문에

그 감동이 오래가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내가 왜 붙었지?

떨떠름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최종 선택까지 고민을 한끝에

SK 브로드밴드를 선택했었습니다

당시에 친구, 가족, 선생님, 교수님

심지어 할머니까지 반대를 하셨지만..

결국은 저의 가치관대로 선택을 했었고

지금도 그 선택은 후회하지 않습니다

​

거기서 정말 업무를 대하는

태도를 배우게 되었거든요

2달이라는 시간이 일을 배우기에는 짧았지만..

그 기간 동안 많은 매니저님들과 얘기를 나누며

앞으로의 방향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저는 한 번 더 삼성을 가고 싶어졌습니다 "

처음에 어리바리해서 적응도 힘들겠지만..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너무 뛰어나

주눅이 들 때도 있겠지만..

최고의 사람들과 일을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

이런 마음가짐으로 삼성을 준비했습니다

채용 과정 내내 열렬히 집중했고

최선을 다한 만큼

너무나도 떨리는 2달이었습니다

​

이번에는 정말 열심히 했거든요

사실 한번 붙고 가지 않았기에

서류에서 커트당하리라 예상했지만

다행히 서류 합격을 했습니다

제 모든 스펙이 해외영업 쪽이기에

상반기에는 해외영업 직무를 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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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마케팅의 푸른 피가 흐르기에..

과감하게 직무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

GSAT는 이미 마스터를 했기에

50문제 중에서 45문제를 맞추고

합격을 했습니다

BUT 면까몰

이번 면접은 총 이렇게 3가지로 구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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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인턴 지원 당시

직무 면접과 임원 면접을

너무나도 못했지만

1번 창의성 면접에서

극찬을 받았던 것이 합격으로

이어졌었다고 생각합니다

​

그래서

입사 직전까지 고민을 했지만

합격했음에도

내 실력이 아닌데

운이 좋아서 붙었구나.

나는 들어가면 경쟁도 제대로 못하겠구나

이런 생각들이 들어

포기를 했었습니다

​

그래서 이번 면접은 정말

칼을 제대로 갈았습니다

​

특히 직무 면접!

지금까지 했던 1년간의 프로젝트와

6개월의 창업 경험을 살려

제 모든 마케팅 역량을 발휘했습니다

확실히 저는 마케팅 직무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데이터 분석 능력과 리더십

이 두 가지 필살기를 사용했습니다

자소서, 면접

저는 항상 이 두 단어를 토대로

모든 채용 과정을 이겨냈습니다

​

이번에는 면접에 들어가기에 앞서

저만의 전략을 세우고 들어갔습니다

​

보통 면접을 생각하면

면접관이 우리에게 질문을 한다고 생각을 하지요?

이번에는 정말 다르게 했습니다

바로 제가 짜놓은 그물? 덫? 을 만들고

가장 나의 성향과 역량을 잘 말할 수 있는

질문들을 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어떤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할 때 단순히 그것에 대한

답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연관된 저의 경험을 전달했습니다

​

단, 모든 내용을 말하지 않고

궁금해할 내용들을 생략하고 말해

궁금증을 이끌어 냈습니다

​

그러면서 동시에

회사에 대한, 회사의 제품에 대한

삼성전자 매장에 대한

저의 견해를 완벽하게 제시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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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 현재 삼성전자 매장의 문제점을 3가지 이상

왜 현재 변화를 하지 못하고 있는지에 대한

원인 분석

앞으로 어떻게 변해야 할지

해결 방안

​

특히 프리미엄 가전 시장 소비 트렌드와

그에 따른 문제점을 기사 출처, 연도까지 제시했고

​

전체적인 답변 자체를 B2B 매장 위주로 말하며

B2C를 진정한 필살기로 아껴둔 부분이

주요했습니다

*단순히 마케팅을 해서 성과를 올리겠다! 가 아니라

"최근 트렌드는 이러니 어떤 곳에 집중하겠다"

(B2C적인 관점에서)

또한 현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의 ESG 방향성이

제가 기존에 창업을 통해 나아가려던 방향과

비슷했던 부분이 저의 답변에

신뢰를 높였다고 생각합니다

​

ESG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도 좋지만

직접 ESG 제품을 팔아보면서

경험했던 어려움들, 극복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

직무 면접이 끝나고 면접관 3분 다

저에게 환하게 웃으면서 잘한다고

말씀까지 해주셨습니다

다음은 창의성 면접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상반기에 칭찬을 들었기에

상당히 기대를 했습니다

​

하지만 아쉽게도 제가 원했던 방향대로

기출 질문들이 나오지 않아

당황을 했습니다.. 후

​

대신 저는 저의 언어유희 스킬을

마음껏 뽐내고 왔습니다

EX) 무한도전 채용편 양세형 씨 느낌

​

어떻게 짧은 시간에 그렇게 많이

생각을 해낸 거냐, 평소에 생각을 해봤냐라는

질문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후후

​

세번째 면접은

임원면접입니다

면접을 진행하기 전에는

성향 파악 검사를 진행합니다

단시간에 빠르게 풀어야 하기에

정말 하다 보면 결국 본인의 성향이

나와버립니다

저는 제 단점을 명확히 알고 있습니다

바로

시작한 일을 끝까지 진행하기보다는

싫증을 느끼고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 진취적으로 도전하지만 포기가 빠름. "

​

단점을 명확히 알고 있기에

해당 질문이 들어올 것을 대비해

답변을 준비해놨지만

​

제가 현장에서 느꼈던 부분은

임원 면접관님들을

충분히 설득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

왜냐하면 계속해서 해당 문제를 토대로

저에게 질문을 하면서

집중적으로 파고드셨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저에게는

1년간의 GTEP 프로젝트에서

팀장을 했던 경험을 살렸습니다

​

이 정도면 GTEP..

넌 나에게 뭘까?

사랑...?

​

질문 중에 창업 관련된 내용도 있었지만,

창업은 결국 실패하고 포기했던 내용이고

​

창업 경험은 결국 나중에 회사를 관두고

또 사업을 차릴 건지에 대해

물어보는 경우가 많아

최대한 답변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

면접이 어찌 되었든

결국 탈락을 했습니다

후...

​

마침 이번 채용에서

이렇게 감축이 진행될 줄은 예상 못했습니다

​

제가 지원한 부서는

모든 경비를 50% 줄이는 상황이고

인턴 친구에게 들어보니

기존 전환율 8~90%가

이번에는 20%정도 수준이고

마케팅은 그마저도

자리가 부족했다고 하네요

​

그래도 결국은 제가 뛰어났다면

합격을 했겠죠..?

​

하지만 저의 취준일기는

끝나지 않습니다

​

​

아직 GS홈쇼핑 면접과

SPC 면접, 이랜드 패션 면접이

남아있기 때문이죠

사실 GS 홈쇼핑 면접을 위해

피까지 뽑았습니다..

건강검진을 사전에 해야하더군요

저의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다녀오겠습니다

(면접비..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