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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있는 처음에 대하여, KBS 방송국 편집보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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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방송국 드라마 편집팀 편집보조, 22살의 첫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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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출처 https://blog.naver.com/yok2643/221395825743)

모두 부러워하고, 선망하는 20대 초의 입사. 그 형태는 어떨까? 우리가 선망하는 그 모습과 현실의 모습은 얼마나 같을까? 현재 22살. KBS 방송국 드라마 편집팀 편집보조로 일하고 있는 유인혜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현재 몇 학년, 몇 살이신가요?

학교는 2학년까지 다녔고, 현재 1년 휴학을 한 상태예요. 22살입니다.

언제부터, 어떻게 일을 하게 되었나요?

드라마팀 내부조연출로 일을 하고 계시던 외숙모의 권유로 올해 1월부터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을 하는 일인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편집보조는 크게 편집기사를 보좌하며 기사님들이 좀 더 편한 환경에서 편집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촬영현장에서 뒤죽박죽 상황 되는대로 컷들을 촬영해오면, 편집보조들은 데이터를 받아 콘티와 대본에 맞게 컷을 순서대로 배열합니다. 쉽게 말해 촬영해온 데이터를 바로 받아 문제없이 촬영이 되었는지 확인하고 데이터를 정리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편집보조가 컷을 순서대로 배열하면 편집 기사님은 그것을 넘겨받아 편집을 하십니다. 그리고 편집이 완료 되면‘파인’이라는 것을 하는데, 파인이란 방송 전에 감독님과 조연출, 편집기사, 편집보조가 한 곳에 모여 방송에 내보낼 편집본을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감독님과 함께 편집을 완료시키는 일을 말합니다.

이제, 파인이라는 검토가 끝나면 편집보조들은 편집이 완료된 작업물을 받아 후반팀에게 필요한 파일들을 뿌립니다. 편집보조들은 편집이 완료된 1시간 분량의 영상을 확인하며, CG가 필요한 컷들을 골라내 CG팀에게 필요한 작업을 요청합니다. 그리고 색보정과 CG작업이 완료가 되면, 편집보조들은 작업물을 받아 영상에 입혀서 믹싱실로 내려 보냅니다. 이렇게 내려간 파일은 믹싱실에서 사운드 작업을 거쳐서 방송에 나가게 됩니다.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드라마팀 내부조연출로 일하고 있던 외숙모의 권유로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9월까지 장기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학교를 휴학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라고 생각해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는데 전문직을 바로 해도 되는 걸까 하는 두려움이 앞섰지만, 누구에게나 있는 처음이라고 생각하고 경험해본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비교적 남들보다 빠르게 얻은 기회,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지점은 무엇인가요?

22살에 불과하지만, 방송국에 있으면 직장인이 된 거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사람들이 '인혜씨' 라고 부르며 필요한 일을 맡겨주고 제가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계약이 완료되기 전까지 월마다 고정적인 수입이 생겨서 좋습니다.

반대로, 가장 힘들다고 생각되는 지점은 무엇인가요?

쉬는날이 일주일에 한번밖에 없다보니까 제 시간이 많이 없다는 점이 가장 힘듭니다. 그리고 저는 영화과를 다니다가 드라마팀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영화와 드라마가 하는 일이 비슷한 줄 알았으나 이게 아니여서 이것에서 힘듦을 느끼고 있습니다.

대학교 생활과 지금 하는 일의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대학교에서는 제가 메인 스텝이 되어서 좀 더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의견을 내세울 수 있는 일이 많았는데, 이곳에서는 수동적으로 시키는 일을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는 점이 다른 것 같습니다.

20대 초반의 사회생활, 같은 20대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대학교를 다니고 있다면 학교를 다니는 동안에는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충분히 즐기고 사회생활을 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를 다니고 사회생활을 시작해도 늦지 않은 나이이고, 또 20대 초반인 지금보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나이를 먹은 만큼의 융통성과 경험치로 처음을 더 잘 해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한번 시작하면 도중에 관두기가 힘들 거라고 생각하는데,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해보고 싶은 것을 다해보고 뛰어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본인이 하는 일을 선망하는 대학생들이 분명히 있을 것 같아요. 그 대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전해줄 꿀팁 같은 게 있나요?

그것이 뭐든 간에 선망하던 그림과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생각하던 그림과 직접해보니 많이 다르다고 느낄수도 있습니다. 이 점을 생각하고 일을 선택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현재 하는 일과 관련된 앞으로의 목표가 있나요?

저는 영화를 하고 싶은 22살입니다. 드라마팀은 영화와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일을 하면서 영화팀에서 일하고 싶다는 소망이 더 생겼습니다. 그래서 9월 계약이 끝나면 빨리 학교로 돌아가 졸업을 하고 영화팀에 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할 것입니다.

주위 사람들은 저에게 복에 겨운 소리 한다고 얘기하고 일을 여기서 그만두려는 제가 한심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중가면 꼭 후회할거라고 얘기합니다. 저도 자신이 없지만 영화팀에서 일을 안 해보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 지금에 안주하기 보단 지금 하는 일을 잘 마무리 짓고 학교로 빨리 돌아가고 싶습니다.

유인혜 씨는 누구에게나 있는 처음이라고 생각하여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그 기회를 통해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더욱 굳은 다짐을 한 것으로 보였다. 유인혜 씨와의 대화를 통해 가장 크게 느낀 지점이 있다. 바로 '기회를 놓치지 않기'. 그 기회가 나에게 있어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잡아야 하고, 부딪혀야 한다. 남들의 충고에 좌지우지될 필요없이 직접 겪어보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인혜 씨는 20대 초반의 사회생활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다. 방송국에서의 편집 일을 선망하는 사람들은 의아해하겠지만, 전혀 의아해할 일이 아니다. 유인혜 씨에게 '누구에게나 있는 처음'은 본인을 위한 디딤돌이었고, 덕분에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현재 본인이 가지고 있는 기회를 또다른 기회를 위해 놓치거나 저버려야 할 일이 생겼을 때, 현재의 기회를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유인혜 씨의 가장 큰 자산이 아닐까 생각한다. 유인혜 씨는 기회를 잡고, 놓고, 또 잡고, 또 놓음으로써 계속 성장해나갈 것이다.

콘텐츠 제작: 링커리어 마케터 1기 안서영

인터뷰한 사람: 유인혜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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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syoura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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