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 회사인 한화생명 면접후기로 시작한다.
아! 그땐 나름 절박했는데 다니고 나선 63빌딩만봐도 화가 났었다.
이젠 거기 안다녀서 괜찮아졌다.
나는 인턴으로 시작해서 채용된 경우다.
요즘도 채용형 인턴으로 채용하는 것 같다.
그래도 후기는 남겨본다.
6월쯤 서류를 제출했던걸로 기억한다.
넘 오래전이라 찾는데 힘들었다...ㅎ
서류 |
자소서 질문 (진심 개많았네;; 5개나 있었네;;) | |||||||||
1) 구체적인 지원 직무와 해당 직무를 지원한 동기에 대해서 기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
2) 지원 분야를 선택하게 된 배경과 본인만의 차별화된 강점과 경험을 기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
3)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하여 끈기 있고, 열정적으로 추진했던 경험을 구체적으로 기재해주시기 바랍니다. | |||||||||
4) 본인의 강점을 발휘하여 노력한 경험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하여 주시길 바라며, 실패 또는 성공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기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
5) 입사 후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을 기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아직도 이런 질문을 쓰는진 모르겠다.
1차 면접 |
아무튼 합격해서 2주 정도 뒤에 1차 면접을 갔는데,
실무진 3명 정도해서 3:1 면접이다.
PT 면접이여서 가자마자 주제 3개 중에
한 개 골라서 준비 5분 정도하고 들어간다고 보면된다.
내가 알기론 주제는 공개를 하면 안되기 때문에 여기서 밝힐 순 없다.
이거 끝나면 어차피 질문 폭탄으로 받기 때문에
그렇게 길게 준비할 필요도 없다...
구구절절했다간 질문할 껀덕지만 많아져서
땀만 더 흘릴거다..
보험사 관련 문제들일테니 뉴스를 많이 찾아봐야된다.
회사에 대해 잘 모를 땐 증권사 리포트 찾아보면 아는 척 가능하다.
그거만 공부하고 가길...
보험산업 리포트랑 한화생명 리포트 찾아보고 가면 회사 상황은 파악된다.
뭔가 예상되는 질문... | |||||||||
1. IFRS17 회계기준 변화에 따른 당사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 |||||||||
2. 금리상승에 따른 생보사의 자산 운용 전략은 어떻게 변해야 되는가? | |||||||||
3. 상품쪽 나오겠지...모...잘 모름 계리사 아녀서... |
뭐 이런건 나오지 않을까...
어차피 영업관리 쪽은 자회사로 분리했으니
관련해서는 딱히 안나올 것 같음.
인턴 한 달 기간 동안
1) 팀에서 준 과제 수행 > 발표
2) 인사팀에서 준 과제 수행 > 발표
3) 평가 받음
인사팀에서 준 과제는 상무급이 와서 평가해주시는데,
우리 팀꺼 honorable mention이였다.
무슨 의미가 있니? ㅎ 1등 아니면 별 의미도 없는데...
그땐 그래도 기분이 좋았었던 것 같음...
최종면접 |
인턴 생활 끝나고 2주 뒤에 최종면접
임원 면접이였는데 거의 12명 임원들이 다 들어오셨고
6명씩 한 조를 이뤄서 들어갔다.
가자마자 "안녕하십니까"하고 인사 박고 순서대로
앉으면 됨....약간 미생에서 나오는 그런 분위기임...ㅋㅋㅋㅋㅋ
지금 사장님이 내가 면접볼때 사장님과 동일하다.
완전 나이스하심...앉자마자 여기까지 와준거 감사하고..어쩌고 저쩌고...
저 말 듣고 나선 바로 질문 들어감...
자기소개(30초): 길게 하지 마세요...튀게도 하지 마세요... |
안녕하십니까 화수분 같은 사람, xxx 입니다.
이런 식으로 안해도되더라구요...
뭐랄까 이상한 거에 자신을 빗대지말고
직설적으로 말해도 됩니다...
아래와 같은 평범한 문장으로도 합격할 수 있어요...
제가 그랬기 때문이죠...
안녕하십니까 저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문제해결을 한 경험이 있는 xxx입니다.
이렇게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로 경험 얘기를 이어서 말하고...
이렇듯 저는 어려운 순간에도 돌파구를 찾아낼 수 있는 역량이 있는 사람...
회사에서도 내 맘처럼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는 법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도 저의 경험과 대처능력은
큰 자산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ㅋㅋㅋㅋㅋ
너무 뻔뻔해서...말도 안나온다ㅠㅠ
각자 질문 1개씩 받고 대답하기
저는 질문 세 개 받았습니다(공통질문 1개 포함).
첫번쩨 질문은 개인질문: |
"한화생명 다닌다고 했을 때 친구들한테 어떻게 회사에 대해 말했냐?"였다.
그래서 저는 한화생명은 보험사라고 소개했다고 말하고...(지금 생각해도 ㄴㄷ)
생각보다 20대들에게 생명보험은 익숙하지 않은 금융상품이라고 말하고,
적금/예금/주식보다 익숙하지 않은 게 보험이다.
그래서 보험 본연업에 대해 친구들에게 설명했다.
그리고 생각 이상으로 보험산업이 금융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하다...
마치 63빌딩이 서울의 상징인 것처럼,
금융산업에서 보험사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상징성이 있는 산업이란 것을 말했다...
그리고 그 업계에서 한화생명은 2위인데 63빌딩에 본사가 있어,...
라고 소개했다고 했습니다.
→ 사실 그런말 한 적도 없습니다...
두번째 질문은 인턴을 해서 나올 수 밖에 없는 질문이였음. 이건 공통 질문이였음. |
인턴을 통해서 뭘 배웠냐...
걍 앞에 질문에서 이어서 말한 방법을 썼다.
보험사는 변하고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신사업, 해외사업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찾아가기 위해 열심히 변하고 있다는 것을 회사 와서 더 많이 느끼게 되었다. 이런식으로 말했습니다.
→ 걍 거기 아들램쓰가 하는 사업이니까요, 걍 좀 칭찬해봤습니다...
세번째 질문은 자기소개에서 했던 경험담에 대해였음. |
진짜 갑자기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처음에 무슨 기분이였냐고 물어봄...
제 경험은 학교에서 뭔 대회를 개최했는데
대회 당일에 폭설이 와서 대회 아침에
아무도 못오는 상황이였던 뭐 그런 내용...
그래서 걍 대답은...
사실 회사들에게 스폰서를 받은 상황이라
돈 값을 해야되는데...라는 생각부터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대회도 후배들이 개최할 것이기 때문에
절대 잃어선 안되는 파트너쉽이라고 생각해서
어떻게든 방안을 쥐어짜야했다고...
무엇보다도 어떤 경우라도
신용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라고 했습니다.
→ 아시죠 한화생명 사훈ㅎㅎ 신용과 의리^^...어쨌든 낭만있게 대답했습니다...
이런 질문하고 마지막으로 질문이나 할말 있냐고 물어보시는데
걍 없다고 해도된다...
괜히 임원들 귀찮게 하지마세여... 쓸모없는 질문으로...
최종합격한 문자가 없네...캡쳐안했나봄...
어쨌든 입사는 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인가 지나서 최종합격했다.
솔직히 나 개소리하다 왔는데, 합격했다길래 좀 어리둥절했다...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알았지...모든 건 운칠기삼이란 걸...
신규입사자들한테 주는 선물
웰컴키트 넘 좋음...
후기 |
사람들도 꼰대인 애들도 있는데, 대부분 밥도 잘 사주고 좋은 사람들이였음...
똑똑한 사람들도 많음...물론 아닌 사람들도 많음...
입사하면 한달 간 팀에 있는 모든 선배들이 밥한끼 사주신다.
약간 문화마냥 한달 밥 스케줄이 있다.
무엇보다도 내 동기들은 다 좋은 사람들이였다...ㅎㅎ
아직도 연락할 정도니까 돈독해질 수 밖에 없게 회사에서 만들어주는 거
그건 좀 칭찬할만함...
한화생명에 입사하고 나면 (한화)그룹 연수를 가게되는데
가면 우리만을 위한 불꽃쇼도 해주고, 마지막날엔 위스키 폭탄주도 타준다ㅋㅋㅋ
한화그룹 연수보다 (한화)생명 연수가 훨 재밌다.
그리고 시설도 훨 좋음! 새로운 시설이여서 그런지...
그리고 마지막 날에 임원들이랑 저녁식사한다.
극혐입니다...왜냐면요...그 뭐냐 건배사....ㅋㅋㅋㅋ
나 뭐했찌...그때...ㅋㅋㅋㅋ...
K 기업 맛 장난없는데
다 추억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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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신고글 [한화생명] 2019년 하반기 채용연계형 인턴실무/임원면접 합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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