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1차면접을 봤다.
이 취준일기는 몇 편을 적어야 끝이 날까? 한 100편은 적어야 하나..
우선 9시 면접이라 새벽 4시에 일어나서 기차타고 갔다.
다들 서울이나 경기도 출신이던데 지방 사람들은 면접 보러 다니기 참 힘들다.
그리고 면접비를 짜게 준다. 이거 지방 사람들은 좀 더 챙겨줘야 되는거 아니냐고~
면접 |
면접관 3명에 면접자 4명으로 진행됐고
체감상 20~30분 동안 한 것 같다.
1. 자기소개 해주세요.
준비한 자기소개를 했다.
나도 그렇고 다들 직무경험이나 일경험으로 자기소개를 했는데
면접관이 중간에 끊었다!
일 얘기 하지 말고 성격이나 취미같이 진짜로 자기를 소개하란다..!
꽤나 당황했다.. 그래서 취미는 등산이고 성격은 정직한 성격이라고 했다.
거기에 인턴 경험을 살짝 섞었다.
자기소개는 무조건 직무경험으로 하라고 배웠는데 이런 경우도 있구나..! 신기했다.
2. 가장 기뻤던 순간을 말해주세요.
어린이를 위해 봉사했던 경험을 말했다.
내가 생각할 때는 면접관이 내 답변에 진정성을 못 느꼈을 것 같다.
이미 준비했던 답변이라서 너무 외운 듯이 말했기 때문..
다들 진정성이 느껴졌는데 난 뭔가 면접을 위해 만든 답변 같았다.
3. 구매의 3요소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구매의 3요소는 Q, C, D 이다. 이걸 몰랐으면 답변도 못 했을 듯.
나는 Q(품질)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4.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이 질문이야말로 정답이 없는 질문이다.
Q, C, D는 각자 다 중요하다. 그냥 본인의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말하면 된다.
난 고객과의 신뢰 측면에서 품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5. 그것을 효율화할 수 있는 방안은?
나는 품질이 중요하다고 말했으니까 품질을 효율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말해야 했다.
정말 어려웠던 질문이었다.
직무 공부를 깊게 했으면 답할 수 있다.
근데 직무 공부를 안 했으면 붕 뜨는 답변을 할 수밖에 없는 질문이었다.
난 직무 공부하면서 봤던 유튜브에서 배운 것을 대답했다!
6. SCM의 가치란 무엇인가?
이것도 꽤나 어려운 질문이었다.
SCM에 대한 이해도가 완벽하지 않으면 어설픈 대답을 할 수밖에 없는 질문이었다.
SCM에 지원하는 사람들은 언제든지 SCM이 뭔지 술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해야 한다!
그래야 이런 질문에 답할 수 있다. SCM 자체가 되게 아리송한 개념이라 미리 공부해야 한다.
7. 라면의 포장재, 밀가루, 스프 중에서 무엇을 담당해서 구매하고 싶은가?
나는 밀가루를 선택했다.
8. 그것을 선택한 구체적인 이유와 해당 품목을 구매하면서 어떻게 가치를 창출할 것인가?
제일 어려운 질문이었다.
이 질문에서는 면접자들 다 무너졌었다.
나도 이건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회피하듯이 답변했다.
다른 면접자들도 답변을 했는데 꼬리 질문에 다들 당했다.
나는 회피하듯이 답변해서 꼬리 질문은 안 들어왔다.
그렇다고 잘한 건 아닌 것 같고.. 그냥 어려웠다!
9. 학생과 직장인의 차이는?
이것도 정답이 없는 질문이다.
그냥 본인 생각을 잘 말하면 된다.
나는 블로그에 학생과 직장인의 차이를 적어놓은 적이 있어서 그걸로 바로 말했다.
10. 마지막 할 말
영광이었고 감사한 자리라고 말했다.
피드백 차례!
피드백 |
첫 번째, 인성 질문은 진정성 있게 대답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너무 외운 듯이 말하기보다는
연기도 조금 섞어 가면서 하면 더 좋을 듯!
두 번째, 직무에 대한 공부가 완벽히 되어야 한다.
예상 질문을 뽑아서 모범 답안을 외우는 것보다 직무 이해도나 직무 분석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중요한 포인트는 외우지 말고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SCM의 개념이 뭔지 달달 외어도 'SCM의 가치는 무엇인가' 라고 물으면 벙어리가 돼버린다.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해를 하면 질문이 변형돼도 잘 답변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정답이 없는 질문을 할 때는 최대한 논리적으로 답변해야 한다.
주장과 근거가 일치하도록 깔끔하게 답변하면 좋을 것 같다.
이번 면접을 통해 느낀 것은 예상 질문 준비가 딱히 의미가 없다는 것.
예상 질문을 많이 확인했지만 실제 면접에서 나온 것은 하나도 없었다.
이때까지 본 면접 모두가 그랬다.
그래서 지원하는 직무와 본인 경험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이 먼저일 것 같다.
그게 바탕이 돼야 어떤 질문이 나와도 답변할 수 있을 것 같다.
“가공된 '나'를 연습하기보다는 진짜 '나'를 연습하자.”
끝!
5일 만에 결과가 나왔고 합격했다
인터뷰 - 키키 매거진 님
https://blog.naver.com/unedukid/222928317232
└삼성전자 면접관, 현대자동차 인사담당자 등 원하는 멘토를 선택해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해당 게시글은 링커리어 회원님들이 남겨주신 소중한 후기입니다. 해당 게시글에 포함된 내용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및 비하, 욕설이 담긴 댓글을 남길 시 무통보 활동정지 및 탈퇴 처리됩니다.
본 사이트의 합격후기 및 자료들을 무단 복제, 배포하는 경우에는 저작권법 제 97조의 저작재산권침해죄에 해당하며, 저작권법에 의거 법적조치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작성자 링커리어
신고글 [농심] 2022 하반기 1차 면접 후기
욕설/비하 발언-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