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본 지 벌써 한 달 가까이 지났지만
뒤늦게 셀트리온 1차 면접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 셀트리온 후기 1편 - 서류
https://blog.naver.com/hyun_5eo/223448446621
면접 정보 |
서류 결과 발표와 함께 1차 면접 일정을 안내 받았다
셀트리온의 1차 면접은 영어면접과 직무면접 두 가지를 본다
직무에 따라서 토론 면접?을 보는 곳도 있다고 들었는데
내가 지원한 직무는 해당되지 않았다
그리고 셀트리온은 다대다 면접 형식이라고 하나
소수 직무의 경우 다대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이 직원 복장 규정이 있는 것으로 최근 논란되기도 했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면접 복장도 정장 착용 권장이었다
정장이 없었던 나는 경기도 정장 대여 사업을 이용해
무료로 정장을 대여받았다
면접 준비 |
(1) 영어 면접
─
셀트리온 영어 면접은 인당 두세가지 질문을 받게 되는데
쉬운 인성 질문들이라 오픽 시험보는 느낌이라고 했다
그래서 영어 자기소개, 장단점, 취미 이 정도만 영어 스크립트를 준비해놓고
그거 이외에 따로 영어 면접 대비를 하지는 않았다
오픽 시험 보던 때처럼 그냥 내 순발력을 믿기로 함...
(2) 직무 면접
─
직무 면접 대비는 직무 경험 정리와 공정 공부 두 가지를 진행했다
서류 편에서 말했듯 셀트리온 이력서에는 교내 활동란이 없다
그래서 질문을 던질만한 곳이 사실상
이력서 경력에 적은 인턴과 자기소개서 내용 뿐인데
자소서에도 직무 연관된 내용은 인턴 경험 뿐이라서
인턴십 때 했던 활동들을 쭉 정리했다
인턴 당시 했었던 업무들을 쭉 리스트업하고
그 중에서 제일 직무 연관된 크로마토그래피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서 무슨 결과를 만들었는지 자세하게 정리했다
그리고 자기소개서에 적었던 트러블슈팅 경험도
문제 인식 > 원인 분석 > 해결 순서로 경험을 정리했다
경험 정리를 하면서 한 가지 상충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나의 필살기 경험인 인턴은 정제에 특화된 경험이다
하지만 전공 상 배양 쪽 지식을 많이 배웠기 때문에
만일 정제vs배양 중 어느 부서를 희망하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배양 부서를 희망한다고 답하려고 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나오는 의문
"배양 경험은 어디가고?"
내가 어필할 만한 배양 경험은 학부연구생 당시
세포 배양 여러가지 해봤던 경험이었는데
워낙 예전 기억이기도 하고 공정이랑 딱히 연관이 없어서
어떻게 어필할 까 고민이 되었다
그래서 배양했던 세포들의 특성이나 배양 방법 위주로 정리했다
배양 파트는 경험보다는 공정에 관한 공부를 좀 더 하는 것으로 합의봤다
다음으로 공정 공부는 셀트리온 유튜브와 공식 자료를 주로 참고했다
내용이 되게 알차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져 있어서
(물론 더 공부해야 하지만) 이 자료만 보고도 어느정도는 공정 질문 대비가 가능할 것 같았다
파일첨부
(셀트리온에서 제공하는 바이오 공정에 대한 설명 슬라이드로, 생산 직무를 희망한다면 참고하기 좋을 것 같다)
이외의 공정 공부는 삼바 면접 스터디하면서
자연스럽게 공부를 할 수 있었다(일석이조🐶꿀)
면접 전형 |
면접을 위해 난생 처음 송도에 가봤다
https://map.naver.com/p/entry/place/19404009
송도IBS타워
인천광역시 연수구 센트럴로 263
면접 장소인 IBS타워까지 가면서 느낀 건
진짜 개발ing인 신도시 그 자체인 느낌..?
건물은 삐까뻔쩍한데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
면접 붙은 것도 아니면서 송도 라이프를 감히 상상해봤는데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은 곳이다 생각하면서
면접장으로 향했다
면접 장소인 21층에 가기 위해서는
고층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다
길치답게 고층 엘리베이터 찾느라 좀 헤맸는데
1층 카페를 쭉 따라가다보면 고층 전용 엘베가 등장한다
혹시 면접 보러가시는 분이 있다면 참고하시길..
면접장에 들어서면 명찰을 받고 앉아서 차례를 기다린다
뒷편에 간식과 음료도 마련되어 있었는데
속 안좋을까봐 건들진 않았다
1차 면접 안내사항
자리에 앉아서 앞에 띄워진 안내사항 한 번 읽어주고
전자기기나 종이 자료를 자유롭게 볼 수 있어서
패드로 기업 정보만 다시 확인해보았다
다른 분들이 열심히 자료를 보고계셔서 좀 쫄리긴 했는데
나는 어차피 봐도 기억 안날걸 알아서 그냥 마음만 다잡았다
정시가 되자 이름을 호명하고 순서대로 줄을 서서
영어 면접에 먼저 들어갔다
(1) 영어 면접 후기(1:5, 20분)
난이도: 2/5
분위기: 친절, 경청, 답 못해도 이해해주심
─
영어 면접은 영어를 네이티브 수준으로 잘하시는
면접관 한 분이랑 면접자 다섯 명이서 1:5로 진행되었다
면접관 분께서 꽤나 젊으신 분이셨고, QA부서라고 소개하신걸 보아
회사에서 영어 잘하는 사람이 면접관으로 들어오는 것 같다
개인 질문 두 가지를 하고, 시간이 남으면 공통 질문 하나를 더 던지시겠다고 하셨다
우리조의 경우 시간이 남아서 인당 총 세 가지 질문을 받았다
나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다
1. Most difficult assignment in your life
2. Team player or single player
3. What do you like? (공통 질문)
개인 질문은 랜덤으로 즉석에서 던지시는 것 같았고
대답하는 것 보고 실력에 따라서 질문 난이도를 조절해주는 느낌이었다
조금 더듬거나 버벅여도 웃으시면서 천천히 기다려주셨지만
아예 대답 못하는 경우에는 다른 질문을 던지셨다
내가 준비한 스크립트는 아예 꺼내지도 못했지만
오픽 보는 느낌으로 영어 잘하는 척 지껄이니까
면접관님 표정이 꽤나 좋아보였다(!)
다행히 거기 있던 면접자 다섯명 중에서
내가 가장 외우지 않은 답변을 하는 느낌이었어서
긍정적인 신호를 봤다고 생각한다
영어면접은 합불의 당락을 결정한다기보다는
어느 정도껏만 영어를 구사할 줄 알면 통과하는
Pass or Fail 같은 면접이라서
잘 본 것에 크게 의의를 두진 않았고
대신 면접 당시 시작이 좋아서 자신감은 챙겼다
영어 면접을 보고 나오면 10분 정도 대기 시간을 가지고
앞선 면접 조와 동일한 조로 곧바로 직무 면접을 보러간다
(2) 직무 면접 후기(6:5, 50분)
난이도: 3/5
분위기: 엄숙한 분위기이나 압박X, 경청해주는 분위기
─
우리 직무에서는 6:5로 면접을 봤다
정제,배양팀에서 각각 세 명씩 면접관으로 들어오셨다
면접관 테이블 끝 노트북에 화상 프로그램이 켜져있고 면접자 쪽을 찍고 있던데
그건 정확하게 뭘 하는 건진 잘 모르겠음
직무 면접은 먼저 각자 자기소개를 한 후
순서대로 한 명씩 면접을 진행했다
나의 경우 다음과 같이 질문이 이어졌다
1. 자기소개
2. 자소서 기반 질문들
- 인턴 당시 한 활동
- 트러블슈팅 경험
3. 배양/정제 어느 직무 희망하는지
4. 배양 공정 설명 &경험 질문
5. 야간 근무에 대한 생각과 포부
6. 마지막 할 말
나는 자소서 기반 질문들과 공정에 대한 질문들로만 받았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GMP, 학부연구생 등 다 다른 주제로 면접을 본 걸 보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기반으로 대부분 질문을 받은 것 같다
아무래도 면접자가 많다보니 그 자리에서 자소서를 읽으면서
실시간으로 질문을 던지는 느낌이었고
한 분을 제외한 면접관 5분이 골고루 질문을 던지셨다
면접 당시에 긴장이 좀 풀려있는 상태이기도 했고
당일날 잠을 얼마 못 자서 하품을 참느라 꽤나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아무튼 결론은 다른 면접자들 면접 내용이 잘 기억이 안난다는거...
그래도 다대다 면접이 처음이었는데 다른 면접자들과 비교당하진 않았다
질문도 각자 받았어서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압박도 거의 없었고, 정말 내가 무슨 경험을 했고, 무얼 알고 있는지 궁금해서 묻는 느낌이라
내가 배운 것, 알고 있는 것들을 편하게 말하고 나왔다
마지막 질문으로 생산 근무가 체력을 요구하는 일이라고 말씀해주시면서
야간 근무를 잘 해낼 수 있다는(?) 포부를 각자 손 들고 말해보라고 하셨는데
아무래도 같이 면접 본 분들이 다섯명 다 여자라서 그런 질문을 하신 것 같았다
어쩌다보니 차례를 놓쳐서 내가 가장 마지막으로 답변을 했는데
앞에서 이미 운동, 체력 관리, 책임감, 밤샘 공부 등
흔한 답변들이 나온 상태였다
차별화된 답변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뭔가 고정관념을 깰 만한 확실한 경험을 말해주면 좋겠다 싶어서
쿠팡 야간 알바 뛰어봤다고 말했다...ㅋㅋㅋㅋㅋ
시종일관 표정 변화가 없던 면접관분들이셨는데
내 답변 들은 표정이 딱 "올ㅋ"하는 표정이었음ㅋㅋㅋ
찐막으로 마지막 할 말 한 명씩 쭉 하고 직무 면접이 끝이 났다
전반적으로 질문도, 답변도 무난한 느낌이라 난이도도 평범했다
면접 합격 후기 |
면접을 보고 나면 얼마 안 지나서 짐 챙겨 나올 수 있다
이 때까지 본 면접 중에 가장 대기 시간도 짧고, 쿨한 면접이었다
면접비도 계좌 부르면 돌아가는 길에 바로 2만원 쏴주셨음
뭔가 면접 분위기도 다 좋았고, 묻는 말에 대답도 다 잘한 느낌이라
무슨 결과나 나오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 후회는 없을 것 같았다
+1차 면접 결과+
결과발표일: 6/5(수) 18:38
면접 끝나고 나온 순간에 느낌이 좋았어서 그런가
면접 결과 확인하는 순간에도 알 수 없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치만 나에게는 어쨋든 첫 면접 합격 소식이었기 때문에
기쁘긴 정말 기뻤다!!!
이후 일정은 온라인으로 각자 인성 검사를 기한 내 진행 후
6월 14일에 같은 곳에서 2차 면접(최종 면접)을 볼 예정이다
1차 때 좋았던 감 그대로 2차 면접도 잘 봤으면...!
+) 개인 사정으로 2차 면접은 불참했습니다
임원 면접 관련 질문에 답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ㅠ
사람이 참 웃긴게 이 면접 결과 나오기 전까지
(스포)삼바 면접 망한 것 때문에 기분이 죽상이었는데
합격창 한 번 보니까 기분이 싸악 나아지더라구요?
이래서 성공 경험이 중요한가봅니다
이제 거의 끝이 보이는 첫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 다해봅시다
열쩡열쩡으열쩌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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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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