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학교: 고려대학교/ 미디어
학점: 4.2
어학: 오픽 IH
자격증: 없음
경험: 컨설팀펌 RA인턴 4개월, 스타트업 인턴 3개월, 마케팅 공모전 수상 1회, 마케팅 학획 1년, 봉사단 1년
지원분야: 상품기획(BM)
[1차 면접 합격 꿀팁]
이번 편에서는 CJ올리브영 상품개발(BM) 직무 1차 면접 후기와 꿀팁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CJ올리브영 1차 면접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다대일 직무 면접(30분), 일대일 PT면접(30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의 경우 오후 면접으로 배정됐었고, 다행히 대기는 길지 않았다. 각각의 면접 준비 꿀팁과 CJ올리브영 상품개발(BM) 직무의 역량에 대해 알아보자.
면접 분위기
부드러운 말투에 송곳이 숨겨져 있는 듯한 면접이었다. 면접관분들은 모두 친절하셨지만 무르지는 않으셨고, 핵심적인 질문 위주로만 면접이 진행됐다. 아래에서 더 자세히 말하겠지만, 특히 PT면접의 경우 발표 내용에 대해 굉장히 꼼꼼한 꼬리질문과 검증이 이어진다. 삼성, SK, 현대차 등 내가 본 모든 그룹사 면접을 통틀어 CJ야말로 직무 전문성에 가장 초점을 맞춰 면접을 진행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지원동기나 입사 후 포부도 화장품에 대한 단순한 흥미가 아니라, 상품개발(BM) 직무 커리어 개발 관점에서의 목표를 생각해보면 더 좋을 것 같다.
직무면접
직무면접은 면접관 2명, 면접자 1명으로 진행되는 다대일 심층 면접이다. 내가 받은 질문을 정리해보면 크게 3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진다.
1) 이력 특이사항 검증
2) 직무 질문
3) 인성 질문
1) 이력 특이사항 검증
이력 특이사항의 경우 내가 삼성SDI 헝가리법인 인턴이라는 화장품 산업과 전혀 동떨어진 경험이 있기 때문에 들어온 질문이었다. 이 경우 지원 분야와 너무 달랐기 때문에, 다소 생뚱맞았던 점을 솔직히 인정했고 해외인턴이었기 때문에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싶었고 덕분에 유럽 화장품도 많이 써봤다는 식으로 빠르게 넘겼다. 약점이 되는 이력은 눈곱만한 접점이나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을 간단히 말하고 넘어가는 게 상책인 것 같다. 이력 중 특이사항에 대한 검증은 헝가리법인 관련 질문밖에 없었고, 면접관분들의 의문점만 풀린다면 바로 본론인 직무 질문으로 이어지는 듯 했다.
2) 직무 질문
직무 관련 질문은 이력과 향후 계획으로 나눠진다. 지원 직무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과거에 어떤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이렇게 키운 역량을 활용해 입사 후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를 위주로 물어본다. 그래서 직무 역량/경험 에피소드 1~2개를 STAR 기법으로 정리해두면 좋다. 또 "입사 후 포부"와 같은 미래형 질문의 경우 산업, 기업 스터디나 자소서 3번 문항의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MD의 경우 입사 후 포부로 "무신사, 지그재그 등 화장품 온라인 경쟁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오프라인 거점을 가지고 있는 올리브영의 강점을 활용해 매력적인 고객 경험을 만드는 MD가 되겠다"라는 식으로 말할 수 있다. 나의 경우 상품개발(BM) 직무였는데, 근래 자연유래 성분 가성비 K-뷰티 상품(아누아 77 토너, 코스알엑스 스네일 뮤신 에센스 등)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근거로 브링그린에서 미국을 타겟한 자연유래 상품을 출시하고 싶다는 것을 입사 후 포부로 말했다.
또 캐치 면접 후기를 보면 CJ올리브영은 직무면접에서 간단히 MD/상품개발 전략에 대한 아이디어를 물어보는 것을 알 수 있다. 올라와있는 후기가 거의 다 MD 면접인데, "실제로 매장을 방문해보고 느낀점"과 같은 질문을 거의 필수로 물어보는 것 같아서 상품개발(BM) 직무이지만 혹시 몰라 준비했었다.
당시 나는 집 근처 거주지 매장과 쇼핑가의 매장을 두 군데 방문해보고, 각 매장의 핵심 고객군 특성에 따른 상품 배치 구조 분석을 답변으로 준비했다. 예를 들어 거주지 근처 매장의 고객은 집에 들어가는 김에 교체주기가 짧은 상품을 사기 때문에 미용도구, 바디/헤어 케어 상품이 입구 바로 앞에 배치된 반면, 쇼핑가는 2030 세대가 아이쇼핑을 위해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 메이크업 카테고리가 전면적으로 배치되있다는 식이었다. 물론 나는 직무가 달라서 이 질문을 받지는 않았지만, 대신 비슷하게 BM으로서 관심 있는 트렌드와 그에 따른 대응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3) 인성 질문
마지막 인성 질문은 완급조절용으로 간간이 나왔다. 성격의 장단점, 단점에 대한 보완 방법, 스트레스 해소 방법 같이 말랑말랑한 질문 준비하면 된다. 답변도 너무 진지하게 하지 말고 간결하게, 가급적이면 좀 유머있게 하면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 나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 쎈언니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면서 샤워한다는 식으로 말했다. 인성 질문은 상식 선에서 이상한 말만 안 하면 된다.
PT면접
개인적으로는 내가 봤던 PT면접 중 가장 치밀하게 꼬리질문을 받았다. 보안 이슈로 PT주제에 대해 자세히 언급할 수는 없지만, 상품개발(BM) 직무이기 때문에 당연히 상품 전략과 관련된 발표를 했다. 타겟 선정, 핵심 성분의 경쟁 강도, 커뮤니케이션 메세지, 상품 폼팩터 등, 발표에서 미처 언급하지 않았던 내용이 있으면 면접장에서 전부 질문을 받았다. 즉석에서 생각해내느라 진땀을 좀 빼기는 했지만 대답의 내용이 어찌됐던 포기하지 않고 면접관님과 소통하면서 답을 찾아내는 자세가 중요하다.
면접을 보다가 좀 어려운 질문이 있으면 면접관님께 "~~이런 부분을 여쭤보시는 게 맞을까요?"라고 한 번 정리해서 반문하고 시간을 좀 벌 수 있다. 또 이런 식으로 물어보는 경우 내가 비호감만 아니었다면 보통 힌트를 함께 주시기 때문에 질문 내용을 한 번 더 가공해서 답변하면 아슬아슬하게 넘아갈 수 있다. 혹은 도저히 모르겠을 경우 지금은 생각 안 나지만 좀더 생각해보다가 면접 말미에 다시 답변 드리겠다고 일단은 넘어가는 방법도 있다.
또 간혹 본인이 제시한 전략에 대해 Challenge를 받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당황하지 말고 "네 말이 맞지만, 내 말도 맞다"라는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반박 한 번 받았다고 자신의 의견을 바로 져버려서는 안 된다. 면접관이 반박하는 경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그럴 때는 정반합의 태도로 "면접관님 말씀이 맞지만, 제 의견도 ~~한 부분에서는 타당하며, Plan C로 두 방향의 장점을 모두 가져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라는 식으로 최대한 반박 의견을 자신의 전략 내에 포함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작성자 와카와카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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