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개인적인 준비 과정을 주관적인 시선으로 담은 글입니다.
정답이 아니라 여러가지 방향성 중 하나일 뿐이니 생각이 다르시더라도 너그럽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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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당일 |
#1. 면접과정 복기
우선 면접이 어떻게 진행됐었는지 말씀드릴게요.
📍면접 장소 집결
23하 면접은 원주 본부에서 진행됐어요.
안내받은 집결 시간에서 30분 전부터 오티 장소에 들어갈 수 있고(Ex. 집결시간이 오후 2시라면 1시 30분부터 입장 가능),
그 전에는 오티 장소 밖에 있는 오두막같이 생긴 아기자기한 곳에서 대기하다가 시간 되면 들어가게 돼요.
들어가기 전에 신분증+수험표로 본인확인 후, 스마트워치와 무선이어폰을 포함한 모든 전자기기를 제출하게 됩니다!
(면접 준비 자료 전부 인쇄해서 가세용••)
그러면 이제 이름 대신 사용할 지원번호가 적힌 명찰을 주시는데요,
이 때 맨 앞에 적혀있는 영어 알파벳이 들어가게 될 면접 방을 뜻해요.
후반부에 면접보시는 분들은 방별 분위기를 미리 파악할 기회가 있으셨다면,
그걸 보고 오늘 면접이 따수운 분위기일지 살벌한 분위기일지 미리 내 운명을 알 수 있답니다^^,,
이번에는 A조가 말끊기+꼬리질문폭탄의 살벌조였고, B조가 세상 따수운 화기애애조였다고 해요.
C조까지 있었는데 해당 조는 이야기를 많이 들은 바가 없어서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ㅜ
집결장소에 물이랑 과자있어요! 면접 전에 과자먹을 정신은 없었구,,, 목이타서 물은 아주고냥 벌컥벌컥 마셨습니다••
📍오티 진행
들어가게되면 같은 면접조로 들어갈 분들끼리 앉게 돼요.
직원분께서 필기 경쟁률 뚫고 오느랴 고생했다는 격려의 말씀과 면접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회사 이름만 언급되지 않는다면 업무 내용으로 유추가 가능해도 전혀 블라인드 위반이 아니라고 하셨고,
실수로 회사명 특히 건강보험공단을 언급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경우에 이걸로 탈락은 아니고
작은 감점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이걸로 당락이 결정되지는 않으니
당황말고 본인의 답변 끝까지 완성하라-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 면접 순서는 토론 - (방 바꾸기) - 상황 - (같은방에서) 인성 이었습니다 :)
정숙을 유지해달라고도 말씀하셨지만… 안보실 때 저는 소곤소곤
(혹쉬 토론 때 기조발언 하시나요..? 기조발언 저희 다 할까요..? 예예 좋아요 좋아요 우리모두 화이팅)
이야기를 몰래 나눴답니다…
화장실 가서도 다 명찰달고 돌아다녀서 같은조인지 구분 가능해서 손씻다가 같은 조 분을 만나서
마무리 어케지으면 좋을지 (나온 방안들 요약 vs 하나의 방안 고르기) 의견 나누고 그랬어요…
토론전형이 다음 번에도 유지된다면 화장실로 집결 굉장히 유용할듯 합니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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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면접 |
📍토론면접
저희 토론 주제는 폐의약품 수거 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이었습니다!
토론은 우선 같은 시간대에 집결한 A, B, C 세 조가 다같이 한 방에 들어가요.
방에 들어가면 조별로 순서대로 앉으라고 안내해주시는데, 자리에 종이와 펜이 있어요.
종이는 두 장인데 하나 토론 자료가 있는 종이로, 반으로 접혀있어요.
다른 하나는 메모장인데 그 하나로 내 토론발언 정리와 다른 분들 발언 정리까지 해야합니다!
시간 될 때까지 내 직렬/조가 맞는지 확인만 한 뒤 터치하지 않고 대기하다가
10분 시간동안 두 자료 활용해서 토론 준비하게 돼요.
토론 주제 + 자료 + 제 답변 방향
제가 받은 토론 자료들이랑 제가 생각한 해결방안 기억나는대로 대충 적어보았어요.
자료에 있는 수치는 정말 정확하지 않으니 감 잡는 정도로만 봐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10분이 지나면 손을 떼고, 자료와 메모장 + 펜 모두 챙겨서 토론 방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동하는 동안 자료 열어보면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방 앞에서 대기하다가 정리되면 방으로 입장하게 돼요.
토론면접 방 구조
저런 구조로 면접관 두분 계신 방이었어요!
들어가면 면접관분들께서 우선 안내를 해주시는데요,
웬만하면 면접관이 개입은 안 하지만, 토론이 진행이 원활하게 안된다면 원활한 진행을 위해 개입할 수 있다.
개입 여부가 토론 평가에 반영되는 건 아니니 개입한다고 해도 놀라지 말아라.
자신의 방안이 최종 결론으로 뽑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라-라고 해주셨습니다.
저는 감사히도 적극적이고 협조적인 조원분들을 만나서 원활하게 토론 정적 없이
잘 진행한 뒤에 하나의 방안을 꼽아서 결론내고 끝냈어요.
30초 남기고 마무리했더니 면접관님께서 “다 끝내고 마무리 지으신 건가요?” 물어보셔
넵 그렇습니다- 하고 박수짝짝하고 나왔어요.
대강적인 토론 흐름을 말씀드리자면 아래와 같아요.
(기조발언-전원 했음) 안녕하십니까 함께 토론에 참여하게 된 지원자 ~번입니다.
현재 폐의약품 수거는 ~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활성화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도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홍보와 수거방식 개선 두 가지 방향으로 생각해보았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본 토론에 들어가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화자 역할 주도적으로 하신 분) 저희 공통적으로 홍보방식과 제도개선
또는 기타 방안에 대해 언급이 된 것 같은데, 우선 홍보방안 먼저 이야기 나누면 어떨까요?
홍보방안 열심히 티키타카
(사화자 역할 주도적으로 하신 분) 홍보방안 이야기 충분히 나눈 것 같은데
추가적인 의견 있으신 분 계신가요? 없으시면 제도 개선 측면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볼까요?
제도개선 열심히 티키타카
(사화자 역할 주도적으로 하신 분) 저희 그러면 이제 시간이 10분정도 남았는데
결론으로 의견 하나로 모아보면 어떨까요?
열심히 결론내기 티키타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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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면접 |
📍상황면접
토론 끝난 뒤 다른 방으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이 방에서 앉은 자리 그대로 상황+인성 순서대로 모두 진행하게 됩니다.
상황+인성의 면접 경우에는 면접관이 세 분이 계셨어요.
면접관님께서 시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중간에 말을 자를 수 있다.
내 답변이 맘에 안들어서 그렇다는 생각은 안해도 되고,
원활한 면접 진행을 위한 것이니 양해부탁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큐카드 같은 두꺼븐 종이 하나가 사람들 앞마다 한장씩 뒤집어져 있는데요,
이 종이에 상황면접 질문이 적혀있어요. 사람들마다 모두 다른 질문이 들어있답니다!
한 사람당 면접관님께서 질문 읽어주시는 시간 포함해서 답변할 시간 2분이 주어져요.
저희 조에서 나온 면접 질문들을 정확하지 않더라도 적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팀 선배가 다른 TF팀으로 가게 되어서 그 분의 업무를 다 지원자가 하게 되는 상황.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2. 선배와 함께 프로젝트를 하게 되었는데 지속적으로 선배가 본인의 업무를
지원자에게 미루고 시키는 일이 발생하는 상황.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3. 업무를 하는데 상사가 자꾸 중간보고를 시킨다.
동료는 혼자 업무를 진행하며 이미 익숙해진 상황.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4. 협력사가 인수인계가 안된 채 새로운 담당자가 왔도, 지원자도 신입이라 업무를 잘 모르고,
상사도 도와주지 않는 상황이다.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5. 자기개발 외 교육을 하라고 지시가 내려와서 업무시간에 하려고 했더니
상사가 퇴근 후 개인시간에 하라고 지시하는 상황. 어떻게 할 것인가?
제가 받은 질문은 2번, 선배와 함께 프로젝트를 하는데 자꾸 자기 일을 제게 넘기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답변을 아래와 같이 했어요.
네, 우선 선임께서 제게 업무를 주신다는 것은 그래도 그동안에 제가 해온 업무를 좋게 봐주신 덕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최대한 제게 주어진 본 업무를 빠르게 마친 후, 선임분께서 주신 업무를 수행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반복됨에 따라 제 본 업무에도 지장을 줄 수 있고, 제게 업무 과중이 심화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점심시간과 같은 때에 잠시 시간을 내어 선임 님께 다가가,
이러한 상황에서 업무를 완수하는 것이 힘든 상황임을 조심스럽게 알리고,
혹시 업무를 조정해주실 수 있는지 여쭈어보며 지혜를 구하겠습니다.
저희 조는 상황면접에 대한 꼬리질문 없이 바로 넘어갔는데
들어보면 상황면접에도 꼬리질문 있는 조도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답변 끝나면 면접관님께서 “네, 잘 들었습니다.
옆에 분 상황면접 질문 뒤집어주세요.” 하고 바로 다음 분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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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면접 |
📍 인성면접
이번에 자기소개, 마지막할말 다 없이 흘러갔어요.
몇몇 조 제외 대부분이 자기소개는 안시켰고, 마지막할말은 거의 70%가 안한 것 같아요.
(마지막 할 말에 꼬리질문들어온 조도 있다고 했어요••)
대부분 질문 3개하고 끝난 것 같은데 답변 길이에 따라 질문 2개만 받은 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조는 공통질문 2개, 자기소개서기반 질문 1개 들어왔어요.
(공통) 살다보면 화나거나 짜증나는 일이 있을텐데 최근 언제 그랬는지? 그리고 어떻게 스트레스를 푸는지?
(공통) 업무 외적으로 가족이나 친구처럼 가까운 사람에게 배려받지 못하는 기분이 들어 서운했던 경험이 있는지?
(개별) 자소서, 특히 경력/경험기술서에 나온 문장 가지고 질문
@1번 질문
저는 첫번째 질문에는 건보 인턴하며 민원응대했던 경험을 이야기 했어요.
평균 5분이면 안내가 끝났지만, 한 고객분께서 30분 넘게 감정에 호소하셨다.
공감도 하고, 왜 이 제도가 고객님께 도움이 되는지 설명을 드리며 응대를 끝낸 뒤에는
나에게도 부정적인 감정이 옮아와서 여유가 좀 없어졌다는 사실이 인지됐다.
함께 일하는 실장님께 양해 구하고 화장실가서 손이라도 씻으며
아자아자 다시 기분전환 하고 업무에 임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꼬리질문으로 그러면 평소에는 어떻게 스트레스를 푸느냐는 질문을 받았고,
집 가기 전에 코인노래방에가서 신나는 노래 부르거나 친구랑 통화한다는 아주 흔하고 솔직한 답변했습니다•••
저는 면접결과 기다리며 ‘아 민원응대가 중요한 건보인데 내가 왜 민원응대하면서 스트레스받은 썰을 풀었을까•••
다른 거 할걸그랬나,,’ 하는 생각도 중간중간 들었어요.
@2번 질문
저는 요거는 제 면접준비과정에서 있던 일을 말씀드렸어요.
면접준비하며 있던 일을 말씀드리고 싶다. 주변 지인이 면접을 본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와주겠다고 했지만
스스로 경험정리나 준비하는 시간을 갖는게 우선인 것 같아 거절했다.
재차 거절해도 예의상의 거절이라거 생각한 지인이 계속해서 도와주겠다고 했다.()
정중하게 도와주겠다고 먼저 제안해줘서 고맙다고 그치만 이러이러해서
혼자 먼저 해보고 도움이 필요할 때 연락하겠다고 말하며 해결했다-라고 말했슴다.
면접 결과 기다리면서 이 질문에 아예 꼬리질문을 안주서서 ‘내 답변에 관심이 없었나?’라는 생각에 시무룩해지기도 했고,
‘저 중간 괄호에 거절도 의견인데 존중받지 못했다는 생각에 서운함이 들었다고 언급을 했어야했나?
내가 왜 서운하고 배려받지 못했다고 느낀건지 뭔가 핀트가 전달이 안됐나?’ 하는 두려움이 들었답니다..
@3번 질문
3번 질문은 개별질문이라 안적어둘게요. 그냥 진위여부 확인하기 위한 질문이라고 생각했어요.
3번 개별질문들에 나온 꼬리질문만 정리해둘게요.
혼자 하기는 어려운 과정이었을 것이라고 생각.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
어떤 과정으로 그걸 한 건가?
그걸 함으로써 팀에 어떠한 기여를 했는가?
해당 키워드를 강조해서 적었는데 그 이유는 뭔가? 그러면 본인은 그걸 어떻게 실천할 생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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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합격 후기 |
📍면접 다 끝나고 다시 집결장소로 복귀
다시 집결장소로 돌아오면 자리마다 설문조사 종이가 뒤집어져있어요.
설문조사 작성한 뒤에 설문조사 종이랑 짐 챙겨서 뒤에 직원분들께 가면
면접비 수령 + 면접응시확인서(필요한 경우에만) 받을 수 있습니다. 면접비는 3만원 들어있었어요!
📍기타
저는 면접 조원들이랑 같이 1층 내려와서 면접 어땠는지 이야기 나누고,
각자 아무래도 본인의 상황면접질문만 기억나다보니 서로 상황면접질문도 공유했어요.
또 번호교환 후 단톡방도 만들었는데요, 누가 붙고 누가 떨어졌는지 알게되면
합격자의 답변 방식 및 태도가 어떤지 알 수 있으니까 떨어지더라도 제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번호교환 했습니다!
#2. 받은 질문
📍머리+화장은 직접 하셨나요?
넹 저는 아침 이른시간에 면접이어서 더욱이 다녀올 정신이 없을 것 같기도 했고,
그냥 깔끔해보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제가 스프레이로 뽕살려가며 직접 했아요. 포니테일로 했습니다.
면접스터디원분께서 유투브에서 봤는데 포니테일이 가장 신뢰감을 주는 머리라고 했대요…
그래서 포니테일 했어요 헷,, 화장은 평소에도 진하게 하지 않지만, 평소보다도 연하게, 덜 했습니다. (마스카라도 안함)
📍끝나고 나서 합격할 것 같았는지?
엄 솔직하게 말하면 끝나고 면접 방 나올 때부터 건물 벗어난지 5분 될 때까지는
‘아, 나 답변 할 수 있는 최선 다하고 왔다.
후회 없다. 후련하다. 잘하면 가능할수더…?’라는 생각에 잠시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유독 저희 조에서 저만 꼬리질문이 적어서, 과연 이게 좋은걸까 관심이 없는 걸수도 있잖아-라는 생각과 동시에
답변에 미흡했던 점이 생각나며 행복은 옅어져가고 그 자리에 걱정 그림자만 드리워졌답니다…
📍인데놀 먹었는지?
저는 개인적인 상황으로 인데놀 처방이 불가능해서 대신 씹어먹는 청심환 먹었어요.
효과가 막 엄청 있지는 않아도 조콤 있는 것 같슴다.. 마시는 청심환은 아예 효과 못느꼈어요.
마시는 청심환보다는 씹어먹는 청심환이 나은 것 같습니다!
📍어떤게 중요했던 것 같은지?
저는 아직까지도 이번 면접이 과연 지원자들의 역량에 관심이 있는 면접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얘가 건보에 잘 융화될 수 있는 사람인지, 흔히들 말하는 개인주의 엠쥐세대인지 아닌지,
민원업무 힘들텐데 잘 버틸 수 있는지를 보는 면접이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답변하는 태도와 표정, 분위기와 상황면접에 “아 그냥 까라면 까겠습니다.” 가 아닌,
진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인지 아닌지, 사람을 대하는 센스가 있는지 없는지가 보이는 순간들이 중요했던 것 같아요.
쓰다보니 길어진 것 같아서 면접 준비과정은 다음 포스팅으로 가져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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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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