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DS] 2024 상반기 신입 면접 합격 후기

면접 준비 방법 (5줄 이상)

저는 GSAT 가채점이 잘나와 바로 다음날부터 면접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면접 첫날 첫타임에 걸려서 GSAT 결과 발표날부터 제 면접날까지 준비기간이 일주일도 안됐습니다. 잘 못보신분들도 어짜피 다른 회사나 삼성에 재지원하실 생각이시라면 면준 바로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면준은 미리 해도 전혀 손해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성)

저는 면접 준비가 처음이라 우선 정말 기본적인 인성 예상질문을 정리했고 답변은 키워드로만 적어놨습니다. 꼬리질문까지 생각하면 질문이 거의 20000개는 되기 때문에 이부분은 나중에 생각했고, 말이 길어질 것 같거나 내가 더 어필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일부러 꼬리질문을 유도하려고 마지막에 흘리는 식으로도 준비했습니다. 

그 후 면스를 구해 일주일에 두번 모의면접(인성만)을 진행했고, 자세나 시선처리, 말하는 속도 등을 많이 신경썼습니다. 평소에 말하는게 크게 어렵지 않다 하시는 분들은 면스 안구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는 면스 도움을 꽤 많이 받아서 추천드립니다! 2-3개씩 구하시는 분들 많던데 저는 그냥 한개가 딱 적당했습니다.

(직무) 

저는 공정기술이었기 때문에 전반적인 공정은 얕게라도 다 공부했습니다. 그중 제가 자소서에서 타겟팅한 공정과 그 외 공정 2개 정도는 깊게 공부하고 갔습니다. 학부시절 공부했던게 남아있어서 크게 어렵진 않았지만 소자 부분도 다시 공부해야했기에 유투브랑 블로그를 많이 참고했습니다. [공대생을 위한 공부방-장용희] 이 블로그는 학부시절부터 봤었는데 조금 어려워도 설명을 잘해주셔서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그 외 삼성전자 뉴스룸과 뉴스기사도 많이 봤습니다. 직무 문풀에서 어떤 키워드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재료+소자+공정 공부를 다 해갔고 혼자 스터디룸을 빌려 화이트보드에 해당 공정과 소자에 대해 모든걸 설명하고 직접 그려보는 식으로 연습했습니다. 

자유로운 면접 후기 (3줄 이상)

(직무)

많이 준비를 하고갔지만 키워드에서 제가 자신있게 선택할 수 있는게 없었고 문풀에서 면접관님들께 허락을 구하고 아예 다른 것을 설명했고 다행히 여기서 꼬리질문 3-4개 받았습니다. 라포 형성도 많이 해주시고 분위기도 편하게 해주셔서 정말 조금 불편한 아빠친구분들과 얘기하는 것처럼 진행됐습니다. 자소서는 4번만 넘겨서 보신 것 같고 여기서 소자 관련해서 질문을 하셨습니다. 문풀이 끝났음에도 칠판을 써도 되냐고 허락을 구하면서 좀 적극적으로 설명하려고 한걸 좋게 봐주셨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키워드 선택도 본인 역량이라 사실 저는 보고 나와서 +가 아니라 -를 겨우 0으로 만들어둔 느낌이었습니다. 면접관님들마다 스타일이 너무 달라 다른거 설명하는거 못하게 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니 키워드 선택할 때 좀더 신중하셨으면 좋겠고, 하나를 깊게 공부하기보다는 좀더 얕고 넓게 공부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어짜피 저희에게 바라는 것은 정말 기본적인 지식이고 나머지는 모르는게 있어도 어떻게든 생각해보고 말해보려는 자세나 힌트를 줬을 때 접근방식 등 이라고 생각해서 적극성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 외에 제가 했던 졸업프로젝트랑 이력서에 쓴 키워드도 물어봐주셨습니다!

(인성) 

인성도 정말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다만 제가 졸업 후 2년의 공백기가 있었는데 이 부분을 나중에 한번 더 물어보신 걸로 보아 약간의 압박성 질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걱정된 점은 도전, 실패, 갈등, 리더십, 팀워크의 경험이나 성격의 장단점, ~~면 어떻게 할 것인가? 에 대한 질문이 아예 없었습니다. 오히려 나에 대해 궁금한게 없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왜 삼성전자인지, 왜 해당 사업부인지, 왜 이 직무인지 지원동기를 3번 물어보셨고, 제가 가진 전공과 관련없는 좀 특이한 이력을 많이 궁금해하시고 질문해주셨습니다. 무작정 질문과 답변을 외우시면 만약 해당 질문을 안물어봤을 때 그 경험을 꺼낼 수 없게 됩니다. 내가 정말 어필하고 싶은 경험이 있다면 그 경험에서부터 도전, 실패, 갈등, 리더십, 팀워크, 문제해결 등을 모두 정리해보시고, 어떤 질문을 했을 때도 그 경험을 꺼낼 수 있게 준비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임원면접은 생각보다 짧기 때문에 내가 꼭 하고싶은 얘기와 내가 제일 어필하고싶은 인성 한가지를 짧은 시간안에 일관성있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다른 날 지원자분은 엄청 압박이 심했다고 하셔서 많이 긴장하는 편이다 싶으시면 인데놀 약 처방 받아서 모의면접할 때 미리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기억에 남는 면접 질문 (5개 이상)

다른 회사도 지원했나? 여기도 떨어지면? (인성)

~~하면서도 학점 관리를 잘했는데 왜 대학원은 가지 않았나? 추후에도 갈 생각은?(인성) 

재료과면 다른거 할 수도 있는데 왜 공정을 하고싶나?(인성)

왜 삼성에, 우리 사업부에 지원했나?(인성)

~에 대해 잘 아는 것 같은데 왜 이걸 안골랐나?(직무)

주변에서 본인을 어떻게 평가하는 것 같나?(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