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면접 후기 스따뜨
2차면접 결과가 10/25에 나왔고, 최종면접은 10/30인데 주말에 농5 영작시험이랑 필기시험이 있었어서
준비시간이 빠듯했다.
비록 최종이지만 경쟁률이 약 2.5:1이기 때문에 결코 방심할 수 없다.
준비 과정 |
1) 스터디
2차 같이 준비하던 스터디원 분들이 모두 합격해서 최종도 함께 준비하게 되었다.
스터디에서는 스터디원들끼리 서로 자소서 공유해서 보고 자소서마다 각자 질문거리 4~5개씩 준비하고,
일반 인성질문들과 직무질문을 준비해서 같이 연습했다.
2) 개인적인 준비
그리고 탑뱅커 무료 자료와 1차 면접 때 질문들도 다시 추려서 인성 및 직무 질문을 준비했다.
(서류 결과나 면접 결과 발표할 때쯤 되면 탑뱅커 블로그에서 무료 면접자료를 신청할 수 있다)
(🙅♀️🙅♀️유료수강생 아님🙅♀️🙅♀️)
1차면접 때는 '직무'에 좀 더 초점을 뒀다면, 2차에서는 '인성'과 윤리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스터디와는 별개로 현직자 친구와도 따로 연습을 했다.
준비하면 할수록 PT, 세일즈보다 인성면접이 더 어렵다고 느꼈다.
평소에는 별로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것들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해야 하고 답변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 어렵게 다가왔다.
그래도 스터디원들이랑 같이 열심히 연습해서 준비가 되었다고 느꼈고, 자신감도 생겼다.
면접은 본사에서 본다.
1, 2차에서는 결시자가 있었지만 최종에서는 결시자가 없었다.
지원자 6명이 한 조가 되어 면접관 4명과 면접을 봤다.
면접관 4명 중 3명은 임원, 나머지 1명은 외부 면접관이었다.
내가 있던 면접실은 공통질문이 대부분이었다.
발언 순서는 123456, 654321, 345612 이런 식으로 갔다.
면접 질문 |
(공통) 자기소개 30초 |
(공통) 우리은행 장점과 단점, 단점 보완할 방법 |
(공통) 영업에 있어서 본인의 장점과 단점 |
(공통 꼬리) 영업은 '00이다' 한마디로 |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은데, 가장 최근에 스트레스 받았던 일이 무엇인지, 어떻게 극복했는지? |
(꼬리) 상사가 얼마나 자리를 비웠는지? 추가근무는 얼마나 했나? |
원하는 업무 못 맡으면 어떻게 할 것인지? |
너무 긴장해서 다른 지원자들은 어떤 질문을 받았었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대충
이직사유
원하는 업무 못 맡으면 어쩔 것인지
인턴 했던 곳에서 n개의 기업 재무데이터 업로드 하면서 얻은 인사이트?
이런 질문들이었다.
사실 최종면접은 나도 별로 잘 보지는 못했지만
(답변 방향성이 좀 어긋났던 점... 그건 금융지주 얘기 아니나며 반박 받았다 ㅎㅎ) 면접관 운도 좋았던 것 같지는 않다.
공통질문인데 먼저 대답하는 순서대로 가점을 주겠다고 했는데 진짜 그렇게 가점을 줬는지는 모르겠지만 좀..그랬다.
그럴 거면 왜 공통질문을 해..
그래서 나를 비롯해 몇 명이 질문 끝나기 전에 먼저 손 들어버리는 실수를 범했다^_^
다른 면접실은 직무 관련된 거나, 경제전망 이런 것들 물어봤는데 우리는 그런 것들 하나도 안 물어봤다ㅠㅠ 준
비했던 것들 하나도 안 물어봤고ㅠㅠ
공통질문 후 개별질문하는 때에도 갑자기 딴사람한테 질문해서 인당 분배된 시간도 달랐다.
괜히 떨어져놓고 징징대는 것 같지만ㅋㅋㅋㅋㅋㅋ
징징대는 것 맞고 면접에는 면접관 운도 많이 작용한다는 것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썩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다. 1차 2차에는 좋았는데ㅠ
어쨌든 면접 끝나고 나오면 면접비와 크루키 간식을 받고 귀가한다.
보고 나서도 떨어질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ㅋㅋㅋㅋㅋㅋㅋ
면접 결과는 최종면접 일정이 모두 끝난 날 (11/1)로부터 11일 후에 나왔다.
보통 우리은행은 결과 나오는 시간이 오전 10시인데 최종 결과는 오전 9시에 발표했다.
원래는 우리은행은 예비합격자를 안 돌리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새로 생겼나보다.
하지만 몇 번인지는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희망고문을 당하며 며칠을 보냈고 결국 추합 연락은 오지 않았다🥹
은행 최탈은 처음이었고, 정말 거의 다 왔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밑바닥까지 떨어지는 것만 같아서 좌절하고 절망했었다.
하지만 최탈 하고 나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책하지 않는 것이다. 좌절은 할지언정 자책은 하지 말자. 그러면 끝도 없다.
이런 아픔은 시간만이 해결해 주는데, 다행히도 나는 기업은행 실기면접을 준비해야 해서
그나마 다른 곳으로 신경을 돌릴 수 있었다 (하지만 반 포기한 마음으로 울면서 준비한 건 비밀..)
마무리)
그리고 다 끝나고 나서 느끼는 것은 최탈했다고 해서 내가 지금까지 준비하고
노력한 것들이 다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은행 면접 준비하면서 공부했던 것들이 나중에 다른 은행 면접 다닐 때 다 도움이 된다!!
PT 준비는 우리은행 때 가장 빡세게 준비했었는데, 이 때 공부한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기업은행 PT면접도 보고 농협은행 PT면접도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들어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인터뷰 - 구잉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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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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