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24년 11월 1일
직무: 수출영업부
장소: 삼성역 인근 WEWORK 빌딩 15층
결과: 1차 탈락
1. 개요 |
용접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이며 수출영업부를 다양한 지역으로 나눠서 모집한다.
회사 정보가 없는 기업도 뉴스에는 많이 등장하는데 현대종합금속은 홈페이지 외 다른 정보를 찾기가 무척 힘들었다. 다행히 이런 고충을 기업에서도 알고 있는지 막 알고 있는 걸 다 말하라는 식으로 묻지는 않으셨다. 그렇지만, 홈페이지에 제품 상세 설명이 나와있어서 그것으로 하는 일을 자세하게 유추해보려고 노력했다.
회사의 제품 카탈로그를 보니 대략 제품군이 머릿속에 분류가 되면서 어떤 제품을 개발하는 회사인지 감이 잡혔다. 그 중 몇 가지만 언급해본다.
- 선박평형수처리설비 - 선박으로부터 배출되는 선박평형수에 포함되어 있는 수중생물 또는 미생물 등을 사멸 또는 살균처리 함으로써 타 지역으로부터 외래종 유입을 차단하는 설비 (해양수산부)
- 육상전원공급시스템 - 접안지역의 전력 그리드(Grid)의 안정한 전원을 선박으로 공급하는 설비 (기업 홈페이지)
- 용접봉 - 납땜 시 이어붙일 부분을 녹여 붙이는 데 사용하는 막대기 모양의 재료
홈페이지를 보며 좋았던 점은 다양한 제2외국어 기능이 제공되어 내가 지원하는 지역 언어로 홈페이지 설명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관련 뉴스는 찾기 어렵지만 기업 홈페이지에 많은 내용이 있다.
https://www.hyundaiwelding.com/kor/hdw/index
2. 서류 |
내가 서류에서 강조했던 것은 '제2외국어'와 '영업' 관련 역량이었다. 외국어 역량은 이미 자격증란에 입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에는 어떻게든 내 경험에서 영업 관련 경험을 찾아내서 작성했다.
사실 언어라는 것은 통역사가 아닌 이상 목적이 아닌 수단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내가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지보다 직무 적합성이 더 중요하다. 그럼에도 현대종합금속은 지역별로 사원을 모집하는 만큼 외국어 역량을 상당히 중요하게 본다고 느꼈다.
나의 경우 영어와 제2외국어 모두 상급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자기소개서에는 제2외국어 관련 성과는 한 줄 언급하는 정도로 끝내고 거의 경험 위주로 작성했다.
현대종합금속은 따로 인성/적성 검사를 보지않고, 서류 합격 후 홈페이지에서 바로 면접 일정 안내를 확인할 수 있다. 발표 후 면접까지는 1주일 정도로 충분한 준비 시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3. 면접준비 |
여러 언어로 답변을 모두 준비해야 하는 면접이다 보니 상당한 준비가 필요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뿐만 아니라, 산업과 기업에 대한 조사를 최대한 많이 했는데 이해가 잘 되지도 않는 용접법까지 보고 갔다.
용접 산업의 특징, 업종을 선택한 이유, 최근 세계경제가 기업에 끼치는 영향, B2B 영업을 선택한 이유, 협력사 소통 방식 등 나올 만한 질문을 광범위하게 준비해갔다.
4. 1차 면접 |
도착했을 때 5명 정도의 지원자가 면접을 보는 중이었고, 나 포함 7명의 지원자가 대기하였다. 모두 중남미 수출영업에 지원한 지원자들이었으며 특이하게 남녀로 구분하여 면접을 보았다.
대기중이던 7명의 지원자가 한꺼번에 들어갈지 나눠서 들어갈지에 대해 이야기가 있었던 듯하다. 내가 경험한 다대다 면접에서 지원자가 3명을 넘는 곳을 본 적이 없기에 무척 신기했으나 결국 두 팀으로 나누어 입장했다. 마지막에 면접을 봤던 팀은 대기 시간이 상당히 길었을 것이다.
면접관의 수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5명으로 구성되어 있었던 것 같다. 면접관:지원자 비율 5:4의 면접이었다. 분위기는 조용하긴 했으나 질문이 크게 공격적이거나 특이하지는 않았다. 내가 제품 설명까지 외워간 것이 크게 소용은 없었다. (그렇다 해도 면접 질문은 항상 바뀌기 때문에 산업, 기업, 제품 공부는 하는 것이 기본)
면접자 수가 많기 때문에 1분 자기소개 시 내가 꼭 어필하고 싶은 역량을 말해야 한다. 자기소개를 할 때 말하지 않은 역량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질문 자체가 누구나 다 대비하는 기본적인 질문이었고 특별한 것은 없었기 때문에 질문 내용은 따로 적지 않는다. (자기소개, 경험, 공백기 등)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제2외국어로 잘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직무, 인성 등 다른 요소보다 외국어 역량의 중요도가 높은 면접이었다. 자신이 면접에서 어필하고자 하는 내용은 제2외국어로도 준비해가면 좋을 것 같다. (내가 1차 탈락했기 때문에 1차 면접에만 해당) 하지만, 지역마다 면접관이 다르기 때문에 진행방식도 천차만별일 수 있다.
주로 질문을 하시는 면접관은 한 분이셨는데 실제 해당 지역의 실무를 담당하시는 분이어서 언어와 지역에 대한 지식이 능통하신 듯 보였다.
5. 결과 |
결과는 면접 후 11일이 지나 발표되었다.
면접 보면서 이미 결과를 예상하기는 했었다. 내가 아무리 상급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어도 해당 지역에서 오랫동안 살면서 이미 Native 수준으로 외국어를 갈고 닦은 실력자들이 많았다. 처음에는 내가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면접을 보면서 특정 지원자에게 질문과 관심이 쏠리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예상했던대로 결과는 탈락이었다.
당연히 나도 보완할 수 있었던 점이 있다. 정말 내 모든 경험을 제2외국어로 잘 말할 수 있도록 더 철저하게 준비했다면 내가 Native가 아니더라도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 제2외국어로 제대로 답하지 못한 질문이 스쳐 지나간다.
지원할 때 기업의 평가에 대해 여러모로 다들 알아보겠지만 면접 전에는 그렇게 이미지가 좋은 기업은 아니었다. 그러나, 직접 면접까지 보고 오니 그래도 신입으로서 다니기에는 충분히 괜찮은 회사이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내가 지원한 수출영업부라면 충분히 역량 발휘하고 신입으로서도 좋은 환경에서 다닐 수 있는 곳일 것 같다고 어렴풋이 생각했다. 특히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더더욱!
수출영업부 최신 면접 후기가 많지 않은 기업이었는데 나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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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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