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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합격 후기

[SBS] 콘텐츠허브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신입사원 서류&면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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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트는 주관적인 의견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01. 자기소개 대신 사전 과제

2018년 말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는 프로젝트에 집중하느라 입사 지원을 하지 않던 시기였습니다.
2018년 말에 팀장님이 떠나면서 남긴 '더 많은 성과를 내면 부르는 곳도 많을 것'
이라는 말에 깨달음을 얻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올인했던 때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6개월 정도의 기간 동안 2개 프로젝트를 마쳤고
가시적인 성과가 있던 상태였기 때문에 자신 있게 하반기에 도전했습니다.

SBS콘텐츠허브는 그렇게 프로젝트 마친 뒤 처음으로 지원했던 곳입니다.
직무는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직무명에서부터 외국어에 대한 압박이 존재했지만
흔치 않게도
제2외국어 구사자를 우대한다는 내용이 있어서 지원했습니다.

서류를 통과하면 사전 과제가 부여됩니다.
자기 소개 대신에 5분 내외의 PT로 어필을 하라는 건데,
주제는 3가지 중 선택하면 됩니다.

당시 주제

사전과제 주제

1. 자기 자신 PR

2. 콘텐츠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에 대한 생각

3. SBS콘텐츠허브에 입사하면 하고 싶은 일

가장 쉬운 건 자기 PR이지만 활동 당시의 사진이 너무 옛날이라[..]
PT에 첨부하기 힘들어 패스했습니다.

그래서 주제는 3번, 하고 싶은 일을 선택했습니다.

저는 'SBS 미디어 콘텐츠 포맷의 해외 판로 개척'을 주제로 PT를 제작했습니다.

직무가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니까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공고에 '제2외국어 우대' 항목을 보고 아시아를 넘어
다른 지역까지 시장을 넓히려는 움직임이라고 생각해
동유럽~중앙아시아쪽을 타겟으로 PT를 준비했습니다.

그땐 업무에 대한 관심 + 해당 지역에 대한 지식을 보여주기 위한 선택이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잘한 선택은 아닌 듯.

콘텐츠 소비력이 높은 미국을 제쳐두고 중앙아시아랑 동유럽이라니??
사실 PT를 마무리할 때 쯤 이미 지역 잘못 골랐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어쨌거나.
PT는
해당 지역의 미디어 시장 현황 - 해당 지역에서의 한국 프로그램 판매 현황
- 해당 지역에서의 가능성 순서로 구성
했습니다.

이걸 위해서 국내외에서 나온 포맷 시장 리포트와
원래부터 잘 안 되던 현지어를 동원해 해당 지역 시장 조사를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PT를 만들면서
이 동네가 아직 '더 높은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 시장성이 아직 부족하다'는 걸 깨닫고
좋게 좋게 포장하는 데 중점
을 뒀습니다.

이런 이유로 PT 제작에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들어서
하룻밤을 꼬박 새고 나서야 제출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


#02. 역대급 난이도의 영어 면접

SBS콘텐츠허브 1차 면접은 영어와 역량 면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 업무 중에 계속 영어를 써야 했고,
그래서 회화 학원도 꾸준히 다니던 중이었으며
2019년 초에는 해외 출장까지 다녀오면서 한창 영어에 대해선 걱정할 게 없다고 자부하던 터라
가볍게(?) 쏼라쏼라 하고 오겠다는 마음으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아, 정확히는 준비한 것도 아니고 면접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영혼의 밑바닥까지 탈탈 털려야 했습니다.

영어 면접은 타 회사 면접에서 본 외국어 면접과 다른 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다른 회사들의 외국어 면접은 보통 면접관과 지원자가 1:1로 앉아서
어느 정도나 회화가 되는지 확인하는 수준이었는데,
여기는 프로페셔널한 수준의 영어를 원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직무가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니까
높은 수준의 구사력이 필요한 건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면접은 면접관 1, 지원자 3으로 진행됐습니다.

면접 질문

1. 자기소개

2. 가장 재밌게 본 드라마

3. (통역)바이어에게 콘텐츠 소개 및 판매

4.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그리고 다들 해외경험이 있던 분들이더군요....
해외 대학 출신, 해외 거주 경험 등.


스스로 영어를 못 하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면접을 보면서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일단 자기소개 제외한 나머지 질문들도 쉽지 않았고...

2번은 예상했던 질문이었지만, SBS 드라마 제목이 안 떠올라서 망했습니다.
평소에 드라마를 잘 안 보기도 했고, 하필 그 순간 기억난 드라마는 tvN <비밀의 숲>.
이런 질문을 예상해 SBS 드라마 몇 개 제목과 내용을 미리 보고 갔는데
역시 안 본 걸 본 것처럼 하려니 나오질 않더군요.

비밀의 숲은 제가 외워간 SBS 드라마들과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재밌게 본 드라마라 바로 나온 듯...
그러나 사건의 진행과 검찰의 조직 문화 등을 영어로 설명하는 건 더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앞의 내용도 어려웠지만,
더 큰 난관은 아직 시작도 안 한 상태였습니다.
3번은 거의 동시 통역 수준의 회화 능력을 필요로 했거든요.

각 지원자에게 한 가지씩 상황을 설정해 주고,
면접관이 하는 얘기를 외국 바이어나 고객에게 바로바로 전달해주는 식의 면접이었습니다.

물론 그 자리에서 갑자기 동시 통역을 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는 순차통역처럼 면접관이 한 문단을 얘기하면 지원자가 통역하고,
다시 면접관이 이야기를 이어가는 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면접관이 말하는 내용과 상황은 지원자마다 달랐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도... 불가능.
저는 박람회 같은 행사장에서 회사와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마무리하는 내용을 통역해야 했습니다.
이러저러한 회사이고, 이번 자리를 통해 이런저런 것들을 보여줄 수 있어서 의미 있었다,
좋은 결과 있길 기대한다... 같은 내용.

시작부터 탈탈 털리는 걸로 시작해서 마지막까지 성대하게 털렸습니다.


#03. 역량 면접 - PT와 인성과 직무 능력

외국어 면접을 마친 뒤 아주 잠깐 대기하고 거대 회의실로 옮겨 역량 면접이 진행됐습니다.

면접관 3, 지원자 3.

사전 안내에 나온 것처럼 별도의 자기소개 없이 지원자 순서대로 PT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항상 그렇듯이 너무나 부담돼서 다른 사람들 하는 것 좀 보고 싶을 때면
제가 첫 번째로 불려서 하게 되더군요. 네, 제가 역량 면접의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다행히 저는 약간의 관종끼가 있는 사람이라 주어진 PT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진행을 했습니다.
이미 집에서 시간 내에 발표가 마무리 되는지 연습하기도 했고.
제가 PT에서 자신이 없었던 부분은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제가 선택한 지역의 시장성이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시장성이 풍부했다면 좀 더 자신감 있게 진행하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시장성이 부족한 부분이다 보니 전반적인 발표가 방어적이 되는 느낌이었거든요.
다른 지원자들은 PT 없이 자기소개를 하거나 PT와 함께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PT 이후로는 자유로운(?) 질의응답이 오갔습니다.

PT 이후 질의응답

1. 어떤 외국어 하나

2. 직무가 다르게 배치되면 어떻게 할 것인지?

3. 사람들이 본인을 뭐라고 부르는지?
    - 성격의 장단점

4. 피티 주제 선정 이유
    - 시장 가능성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는지?

5. 업무에서 중요한 역량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6. 졸업 후 공백기 질문

7. SBS콘텐츠허브의 라이벌 회사는 어디라고 생각하는지?

8. 콘텐츠의 소비자는 누구인가
    - 콘텐츠를 바이어에게 팔아야 하나, 시청자에게 팔아야 하나

9. SBS 건물에 들어와서 느낀 점?

10. 이직하려는 이유

11. 면접을 보러 가는데 남은 시간이 촉박해 서두르고 있다.
그런데 마침 신호등에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가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12. 피티 자료들은 어디서 구한 것인가?

어려운 질문도 있었고, 가벼운 질문도 있었는데
지원자들에게 질문 자체가 많이 쏟아져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위의 내용들만 보더라도 지원자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지원 직무에 대한 지식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들이 섞여 있어
편안한 분위기였음에도 긴장을 풀 수 없는 분위기였죠.

8번 질문의 경우, 저는 정석적으로 콘텐츠의 소비자가 시청자라고 답했습니다.
방송 프로그램이 잘 팔리기 위해서는 시청자에게 어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콘텐츠를 '판매'하려는 입장에서 보면 당장 '구매'를 하는 건 그 시장의 바이어라는 것.

그래서 추가적으로 바이어와 시청자 중 누구에게 콘텐츠를 판매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서도 해당 지역의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요소를 부각시키면
콘텐츠 판매가 수월해지지 않을까...? 라는 식으로 원론적인 답변을 했습니다.

9번, 11번은 잠깐 쉬어가는 질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건물 안에 들어가서 보니 내부 중정도 통유리로 되어 있어
복도에서도 건너편 복도나 다른 층이 보이는 구조였습니다.

그래서 자연광이 잘 들어오는 구조라 밝아 보이는 인상이고,
투명해서 소통이 잘될 것 같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할머니 질문도..... 다 같이 착한 대답을 했습니다.
할머니를 도와드리고 면접에 늦는다면 사정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겠다는 식.

면접은 약 1시간 정도 진행됐는데,
면접이 끝나고 깨달은 점은 그 동안 구직 시장(?)을 한 동안 떠나 있었더니
면접 감을 완전히 잃었다는 것.

PT나 산업 관련해서는 많이 준비를 했지만,
정작 일반적인 질문들에 대한 연습이 부족해서 예전이라면
거저 먹는 질문으로 생각했을 성격의 장단점 같은 질문도 헤맸기 때문입니다.

가벼운 질문이지만 미처 생각을 안 했기 때문에 어버버하면서 횡설수설했으니...

그래서 그 동안 경력과 성과만 믿고 너무 안이하게 준비했다는 걸 깨닫는 기회가 됐죠.
아니 이거 아이러니한 게 성과가 없을 때는 자소서 위주로만 준비하느라 성과에서 털려,
성과가 생기고 나니 이번엔 자소서에서 털려..

절레절레. 피티 발표까지는 괜찮았지만,
그 이후 질문들에서 탈탈 털리며 면접 직후 별로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는 기대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SBS와는 인연이 아니었던 걸로... 또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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