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인 이하로 운영 중인 중소기업 대리로 일하고 있는데 이번에 신입 두명이 들어왔는데요
회사에 마당이 있고 마당 안쪽에 작은 공간이 있거든요? (방 안에 방이 하나 더 있는 그런 느낌..이거 용어가 있었는데 뭐였죠..ㅋ)
점심시간마다 계속 탕비실, 저 작은 공간쪽으로 신입 두명이 초콜릿같은거 챙겨들고 가는거에요
뭐 긴밀하게 얘기할게 있나 싶어서 그냥 뒀는데 오늘도 그래가지고.. 궁금해서 따라가봤는데
문을 잠궈놓고 음악을 트는겁니다..
마당 안쪽의 작은 공간은 방음이 좀 되는편인데 문제는 이게 탕비실에서 음악을 틀고 춤을 추고 있던거죠..
네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신입 두분이 원래 서로 알던사이는 아니고 이번에 들어와서 친해지게 된 것 같은데
물어보니 한분은 원래 춤을 취미로 추는분, 다른 한분은 평소에 춤에 관심이 많던분이라고 하더라고요
제 아내가 주기적으로 벨리댄스 수업도 들으러가고 평소 연습실 대여까지해서 동호회 활동도 하는지라 그 열정이 이해는 갔는데
신입들이 이러는게 맞는지 해서..
뭐 이채연챌린지? 인가 한다고.. 클럽메타 어쩌구..
그냥 대충 찍어올려도 당첨 노려볼수있다고 저쩌구.. 딱 이번주까지만 눈감아주시면 안되냐고하는데..
솔직히 뭐 혼내거나 그럴 생각은 없었고요 ㅋㅋ 뭐 좋은거라도 주냐고 하니까 에어팟맥스랑 빔프로젝터를 준다고 하긴하네요
안무 거의 다 땄다고 결의에 차있는 표정으로 부탁하는데.. 당연히 ok! (거절 할 생각도 없었음, 절대 이뻐서 허락해준것 아님)
제가 스스로 꼰대라고 생각해본적은 없는데 이건 열정인가, 아니면 근무태만인가의 그 어딘가에서 기준을 잡아야되는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던 주네요.. 그래봤자 내일 금요일이니 내일까지만 눈감아주면 될 것 같은데
이미 다른 직원들도 뭐 다 알고 있는건 아닌가 싶기도하고.. 괜한 생각이겠죠?
점심시간 어떻게 이용하든 그건 자율적으로 돌아가긴 했어요 원래..ㅎㅎ
그냥 하도 요즘 이런저런 일들이 많다보니 괜히 생각만 많아지는 연말이네요
모두 건강하게 행복한 연말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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