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학년 2학기 하고 있는 디자인 전공 학부생이야.
내 디자인 전공적 능력이나 학교 공부들에 대한 걱정 때문에 하루하루가 정말 불안하고 너무 힘들어….
1시간이라도 낭비하면 너무 죄악감이 몰려오고,
심지어 잠 자는 것 마저 죄책감으로 밀려와….
현재 학교에서는 일러스트레이터, 아두이노,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있고
개인적으로 따로 class 101 구독해서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hsk 공부하고 있고
두 과정 다 끝나는대로 애프터이팩트도 공부하려고
그냥 자꾸 실무자분들이나 유튜브 종종 보이는 고등학생, 대학생 그래픽 작업물에 대한 리뷰 영상을 볼때면
내가 너무 한심하고 작게 보여….
우울하고, 무기력증->시간낭비->죄책감->무기력증
이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고
이 잡생각을 없애려고 그저깨부터 소주 병 째로 마시면서 밤새서 과제, 독학 이어가고 있어….
술 마시면 잡생각이 없어지고 머리속이 편해져서,, 술 찾게 되는 것 같아.
너무 불안하고 미쳐버릴 것 같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
내가 뭔가를 많이 이루면 내 감정적인 문제가 해결될 줄 알아서…
해온 건 많아….
인턴 한달 경험, 연수원 140시간 수료, 대회 대상 2, 대회 우수상(1등),
향해99 2달 수료, 대회 참가상 2(친구들만 사귄 대회^^;)
뉴스 기사에도 3,4가지 다른 내용으로 내 얼굴,인터뷰 나온 적 있고, 구글에 내 이름 쳐도 기사 나오긴 해
외교부 홈페이지(소식페이지)에도 나오고….
지금은 디자인 학부대표, 출판 잡지 기자님이랑 연 닿아서 내 디자인 학교생활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고
학교과제 병행하면서, 따로 개인적으로 중국어,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도 따로 공부 하고있어…
솔직히 내가 객관적으로 판단해도
나는 내 또래 얘들 중에서 잘하는 편에 속하고
나처럼 열심히 사는 1학년생은 별로 없고, 내가 뭘 많이 해왔고 많이 하고 있는 건 알아..
지금이야 사회에 당연히 나갈 준비가 안 된 것도 아는데
왜 자꾸 실무자분들이랑 비교하게 되고
이런 불안감을 멈추질 못 하겠어..
지금도 글 쓰면서 머리가 깨질 것 같고 술만 찾게 돼….
그냥 다 내가 무능력하니까 그런 것 같고….
그냥 자꾸 날 깎아내리게 돼….
대학교만 잘 가면…. 뭐든지 다 행복해질 줄 알았어….
고등학교때 입시 당시의 내가 지금 모습 보면 코웃음을 치겠네………
그냥 술이나 마시고 싶다… 머리 속이라도 편해지고 싶어
////추가) 2.18. 06:00
진짜 다들 고마워
내가 마음이 자주 조급해져서
디자인과 조금이라도 연관 있으면 붙잡고 이것저것 하는 편이 많았는데,,
디자인 기본기에만 집중해서 공부하고 디자인 눈 높이는 연습을 할려고
사실 이건 좀 바보같은 거지만, 내가 무서워서, 디자인 피드백 영상들을 잘 못 봤어… 하지만 용기내서 피드백 영상들도 보고 가장 중요한 좋은 디자인을 보는 눈 부터 기를게
또한 자주 조급해지거나 또 불안해지면,
종종 이 게시글로 돌아와서 여러분들이 남긴 조언들 읽고 다시 정신차릴게
진짜 너무 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ㅠ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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