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K 공부방법

나는 중문과 출신이고, 중국어 좀? 하는 편이야..ㅎㅎ

중국어 과외 경험도 좀 있고 해서 요새 자꾸 주변 사람들이 HSK에 대해 많이 묻더라고. 

그래서 뭔가 도움이 될까 싶어서 글을 남겨

HSK를 취준때 활용하고 싶다면 5급  이상은 땄으면 좋겠어.

사실 4급까지는 기초회화 수준이고, 5급 정도는 되야 일상회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보거든.

근데 억지로 무리해서 6급을 할 필요는 없어.

5급이랑 6급이랑 난이도가 한 4~5단계 확 뛴다고 생각하면 돼.

그래서 본인이 중국어랑 관련없는 전공생이고, 중국어를 배운지 1년 이상 되지 않았다면, 5급까지  따는 걸 추천할게. 어차피 6급을 간신히 따도 회화가 그 정도로 받쳐주지 않아서 갑자기 회화 시켰을 때 5급 수준도 못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거든.

그리고 본인이 중국어랑 관련있는 학과 전공생이라든지, 중국어를 배운지 2년 이상 되었다 하면, 6급 도전해도 좋을 거 같아. 그런 친구들은 노력 여하에 따라 어느 정도 회화 수준이 뒷받침이 되서 6급 공부를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거든.

5급 공부방법은 그냥 HSK 책 하나 사서 문제 유형을 익히는 게 제일 좋아. 개인적으로 해커스 책 추천할게. 5급은 해커스 책 한 권만 봐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거야. 그리고 5급 합격의 중요한 건 단어랑 조합을 많이 아는 거라 주어진 단어 암기는 필수고, 독해와 청해에서도 같이 나오는 단어 조합을 엮어서 암기하는 걸 추천할게.

6급은 좀 달라. 해커스 책 구성이 잘 되어 있어서, 처음 유형을 접할 때는 해커스 책 위주로 공부하는 걸 추천해. 하지만 다양한 문제를 접해야 해서 북경대나 북경어언대 6급 교재로 공부하는 걸 추천해. 그리고 듣기와 같은 경우 1.2배속으로 빠르게 듣는 연습을 해야 고사장가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어. 쓰기와 같은 경우는 많이 써보는 수밖에 없어. 6급 쓰기는 요약이지 작문이 아니기 때문에 자기 맘대로 지어내기 보다 나온 문단을 중심으로 추려나가는 게 중요해. 솔직히 제목에 힘을 엄청 쏟을 필요는 없어. 그냥 제목은 주제가 들어날 수 있게 간단명료하게 쓰고, 내용은 문단별 주제가 잘 드러날 수 있게 요약하는 게 중요해. 이때 단어는 호환 가능한 단어로 바꾸어도 무방해.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중간 내용이 기억이 잘 안난다 하더라도 마지막 문단에 나오는 전체 스토리의 핵심 문장은 꼭 적어줘야 한다는 거야. 그래서 주어진 시간동안 글을 읽을 때, 항상 마지막 문단의 주제는 기억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거 같아.

점점 고스펙화되어가면서 다들 토익을 넘어서 HSK에 힘쓰고 있는 걸 보면 동지애도 느껴지고 해서 글을 남겨!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됐음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