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이야기방 (익명)

일머리 없다는 소리 듣는 사람????

https://community.linkareer.com/jayuu/2086137

그게 바로 나야

집안이 엄해서 20살 초반에 알바 하나 못해봤거든 ㅠㅠㅠ

해본거라고는 21살에 공공기관 알바 한달… (면접 X, 그냥 뺑뺑이 돌려서 뽑는 알바)

거기서도 인형 마냥 가만~~히 앉아서 책만 보고 그랬어.. 시키는 일만 하고

알바도 안해봤어, 사회생활 전무해..

그래서 정말 실례되는 일도 많이 했어 ㅎㅎㅎㅎ…

ex) OO씨 ppt 만들줄 알아요? => 아녀? 못 만들어요 (실화임)

OO씨 이거 서류 정리 좀 해주세요 => (개판) =>  OO씨 서류 다했… 아니 그냥 여기부턴 제가 할게요 (진짜 실화임)

그나마 한달 알바 + 작은 동네라 건너건너 다 아는 분이라 아무말 안하셨지만…^^

(많은 일을 시키는 알바가 아니기도 했어, 그냥 정말 잡일 하는 알바!)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일머리 빌런이 첫 알바로 학원 데스크 알바를 구햇어…

난 데스크 알바가 그냥 손님 안내해주는 알바인줄만 알았거든 (바보같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내가 다닌 학원이 잡일을 다 맡기는 편이었긴 한데 내가 했던 일들은

수납 업무, 서류 정리, 교재 제작 및 인쇄, 시험지 제작 및 인쇄, 채점, 각종 연락 돌리기 등등….

강사님이 하는 일 빼고 내가 다 했어 ^^ (나 제외 원장1, 강사1)

아무튼 정신없이 일이 막 쏟아지니까 제대로 처리도 못하고 ㅠㅠㅠㅠ

실수하고 간단한 일도 제대로 못해서 혼나고….

진짜 많이 울었어 그 때는..

    

아무튼 요점이 뭐냐!!!!

이런 나도 6개월 일한 뒤에 “일머리가 좋다”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야!

그 때 내가 한달만 버티자.. 한달만 버티자… 하고 6개월을 다녔거든

그러니까 일이 익숙해져서 한 1년 더 다녀도 되겠다 생각할 정도였어

그 당시에 내가 정말 중요하다고 느낀 점을 공유하고 싶어서 글 쓰게 됐어

일머리! 정말 중요하지 타고난 사람은 ‘이게 왜 어려워?’하겠지만

나처럼 눈치 제로 + 센스 제로 + 사회초년생 콤보는 너무 어렵거든 ㅠㅠㅠㅠ

주변에 일 잘하고 똑부러지는 친구가 있어서 더 힘들었던 것 같아…

난 왜 쟤처럼 못하지.. 난 왜 맨날 혼만 나지… 하고 말이야!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먹는다”가 진짜 맞는 말이야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절대 없어!!!!

일한지 한달만 지나도 웬만한 상황은 대처 가능하고 혼나는 일도 무뎌져

그러니까 자신을 믿고 눈 딱감고 한달만 버티자!!라고 모두를 위로하고 싶었어…

아래는 내가 알바하면서 느낀 (그나마) 알바 초보들이 써먹을 수 있는 일머리 꿀팁!!을 적어봤어 

     

1) 우선순위 정하기 (하.지.만)

뻔하디 뻔한 말이지? 중요한 일부터 처리하기

근데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조금 달라

<사수분께 우선순위 물어보기>

너네가 처음 일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급한지 전~혀 모르는 상태겠지?

여러 일을 맡았을 때는 절대 마음대로 우선순위를 정하지 말고

꼭… 사수분(혹은 담당자 누구든)께 여쭤봐

“어떤 일을 제일 먼저 처리해야 하나요?”

혹은 “어떤 일이 제일 급한가요?”라고!!!

사수 입장에선 나중에 해도 되는 일부터 하다가

급한 일 못끝냈다고 하는게 더 복장 터지기 때문에..

차라리 물어보는게 훨씬 나아

2) 질문 질문 질문!!!

절대!!!! 질문을 어려워 해서는 안돼

일.알.못 나의 알바 시절 생각은

‘아 물어보기 부담스러운데;; 간단한 일이니까 이렇게 저렇게 하면 되겠지~’

이제 그러면 망하는거야

아무리 사소한 일일지라도 질문해야돼!!

너무 여러 번 물어보나 싶어도 질문해!!

작은 일일지라도 실수하면 처리하기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에…

유연하게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건 일이 익숙해진 다음!!!

3) 지시를 받으면 확실하게 확인받기!

만약 사수가 일을 맡겼을 때,

사수분도 사람이기 때문에 지시를 제대로 못할 수 있어

ex) OO씨, 그.. 최근에 얘기한 그 부서 있죠? 거기에 전달해줘요

“네? 네.. 알겠습니다 (어딘데)”

=> 실수함

 본인이 모른다 싶으면 정확하게 이야기해야돼

“저번에 ~~한 ~~ 부서 말씀하시는건가요?”

“아 거기 말고 ~~에 가져다 주시면 돼요”

=> ok!

이런식으로 한번더 확인 받기!

생각보다 이런 사소한 일이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

나도 알바할 때 이렇게 도움 많이 받았어!

지시를 받았을 때 아리까리하면 한번더 확인받기!

만약 사수분이 아;; 네 거기 맞아요;;; 왜 자꾸 물어봐 (귀찮) 이런 식으로 나와도

에잇 퉤 확인 한번 받기 힘드네 이러고 넘겨버려!

4) 기본 예절 지키기

이건 일머리랑 조금 떨어진 이야기지만

알바라고 해도 기본 예절 지키기!

알바 시간 5~10분전에 가기

위생(..까진 아니더라도 기본 복장 같은)

 연락은 되도록 빠르게 (사정이 있다면 어쩔 수 없지만 퇴근이라고 연락 두절되면 곤란해요..)

지시사항을 받았으면 왜요?가 아니라 넵… 

그 외에 본인이 예의라고 생각하는 것들!

일단 성실하고 지각 안하는 것만으로도 인상이 좋아지거든!

그러면 사수분도 아 좀더 가르쳐 봐야겠다 하는 마음이 들겠지

인상 안좋고 일 못하는 것 보다는 그나마 성실한게 낫겠지?

5) 차분하게 행동하기

만약 누군가가 “이거 어떻게 하는거에요?”

“이거 처리 좀 해주세요” 했을 때,

처음 보는 업무면 겁부터 나지

특히 혼자하는 알바라면 더 그럴거야

그럴 때는 손님한테 “잠시만 기다려주세요”하고

차분하게 대처해야돼

대응이 조금 늦어진다고 해도

어차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대응하는 거랑 똑같이 늦어져!

그러니까 절대 당황하지 않는 태도가 중요해

속으로 불안하더라도 겉으로는 태연하게 “잠시만요~ (어카지)”

하고 사수분께 전화하거나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돼

(이건 편의점 알바했던 내 경험담이야 ㅎㅎㅎㅎ)

다 적고보니 조금.. 꼰대같은데

내가 정말 일머리 없고 실수가 잦은 스타일이어서

꼭 말해주고 싶었어

나도 했으니까 너희들도 할 수 있다고!!

절대 겁먹지 말고 딱!!! 한달만 버텨봐

한달뒤에는 능숙하게 일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거야 ㅎㅎㅎ

긴 글 읽어줘서 너무 고맙고 다른 본인만의 팁 있으면 공유해줘!

나도 아직 배워야할 게 많거든

추천을 눌러 베스트로 올려주세요!닫기 아이콘
신고하기
close-icon

작성자 익명

신고글 일머리 없다는 소리 듣는 사람????

사유선택
  • check-icon
    욕설/비하 발언
  • check-icon
    음란성
  • check-icon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check-icon
    개인정보 노출
  • check-icon
    특정인 비방
  • check-icon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댓글 20
APP 설치하고
스크랩한 공고의
마감 알림을 받아보세요!
app-banner-image플레이스토어-배너앱스토어-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