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3년차 깔꼼쟁이가 알려주는 자취 팁 - 주방편 (+ 초파리 꿀팁)

오늘 대청소 하고 나서 심심해서 정리해봤어

나도 자취 초기에 애 많이 먹었거든

일단 가장 기본이 되는건 부지런해야 돼 ㅋㅋ큐ㅠㅠㅠ

우리 부모님이 엄청 깔끔한 성격이셔서 몰랐는데

집이 깨끗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더라구

그래서 나 같이 집안일 힘들어 할 자취 어린이들을 위해…

자취할 때 주방을 깔끔하게 유지하는 팁을 알려줄게

- 기본 베이스

1) 식초, 베이킹소다, 치약은 신이다

식초는 냄새 지우는 데 탁월하고

베이킹소다는 기름때 지우는 데 좋아

치약은 ㄹㅇ 만능….

식초는 전자레인지 청소, 빨래 냄새 지우기 등등

좀 꿉꿉한 냄새 난다 싶으면 사용하면 돼

전자레인지는 식초 + 물을 그릇에 넣고

전자레인지 3분 정도 돌려주면 돼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그릇으로!!)

그럼 전자레인지에 물이 송골송골 맺히는데

행주나 스펀지로 한번 쓱 닦아주면 끝!

베이킹소다는 엽떡, 마라탕, 냉면 등등

빨간 양념이 배달용기에서 안지워질 때 

그대로 분리수거하면 재활용이 안되거든

그럴 때 베이킹소다 + 퐁퐁 + 뜨거운 물 넣은 다음

뚜껑 닫아서 흔들어주고 (잘 닫아야 돼 터지면 물난리나)

좀 기다려주면 빨간 자국이 거의 다 지워져

이제 물로 한번 헹구고 다 안지워졌다 싶으면

수세미로 한 번 쓱 닦아줘

그럼 끝!

그리고 베이킹소다로 가스렌지도 청소할 수 있는데

이것 보다 좋은 방법이 있으니 밑에 적을게

치약은 화장실 청소할 때 좋아

세면대에 물때가 자주 끼잖아

그거에 치약 발라주고 1시간 방치

그리고 물로 행궈주면 반짝반짝해져

그리고 그냥 만능이야…

화장실 청소, 운동화 빨래 등등

귀찮으면 그냥 치약써서 청소하면 됨

물론 락스가 더 편하고 좋긴 합니다 ^^..

- 주방 팁

1) 주방은 템빨이다

설거지 할 때 물이 튀어?

싱크대 물막이 사

▶ 싱크대 물막이

난 자주에서 샀는데

그냥 아무거나 쿠팡에서 사

촥촥 잘붙어서 떼질일도 없음

잘 떼지면 ‘자주’ 거 사

이건 잘 안떼짐

대신 쓰고 나면 떼서 말려줘

곰팡이 핍니다

그릇 건조대는 물빠짐 통로가 있는걸로 사자

그리고 건조대는 굉장히 비싸다….

왜인지 모르겟는데 건조대 엄청 비쌈

▶ 그릇 건조대

난 이거 쓰고 있어

저렴한데 물빠짐 통로 있고

수저 담을 수 있는 통도 있어

조그마한 단점이라면 조립이 조금 힘듦

근데 다른 건조대 가격 보면 얘가 선녀임

그리고 튼튼함 광고 아님

광고면 나 취업 못함

괜히 애매한 거 사지마 흔들거려서 불안불안함 

튼튼하고 비싼거 사서 오래 쓰는게 이득이야

초파리!!! 진짜 거슬리지

솔직히 아예 없앨 방법은 없음

1층이라면 더욱더!!

하지만 거의 안보이게는 해야돼

나중에 더 적을거지만

초파리 관련 꿀템은

‘음식물쓰레기 밀폐용기’임

▶ 음식물쓰레기통

공교롭게도 이것도 자주인데 난 이거 쓰고 있어

왜 또 자주거냐고 하면 배송비 맞추려고 같이 삼

암튼 음식물 쓰레기 봉투는 아무리 꽉 묶어도

초파리가 꼬일 수 밖에 없음

거기에 알까고.. 또 불어나고….

그렇게 초파리 왕국이 되는거임

여기서 방법은 세 가지인데

1) 요리 안해먹기

가난한 자취생은 안돼요..

2) 쓰레기봉투 작은걸로 사기

음식물쓰레기봉투는 1L가 제일 작단 말이야?

그래서 이걸 잔뜩 사서

쓰레기 나올 때마다 넣어서 그냥 버려

다 채우지 말고 나올 때마다 버려

그럼 벌레 꼬일 일이 없음

하지만 환경에 관심 많은 친구들이나

쓰레기 버리러 가기 귀찮은 친구들도 있잖아?

3) 음식물쓰레기통에 밀폐

여기서 중요한 건 ‘밀폐’임

초파리가 절대 못들어가도록

꽉꽉 닫아야돼

락앤락 용기처럼 생긴거 사면 돼

난 이렇게 해서 베란다에 두는데

베란다 없으면 편한 곳에 둬

밀폐되어 있어서 열지 않는 이상

냄새는 안나

얼리는 방법은 보기에도 좀 그렇고

냉동실을 아예 못쓰니까….

이렇게만 해도 초파리가 훨씬 줄어

아 그리고 음식물 보관했다가 버리면

음식물쓰레기통 안에 물이 찰거야

그리고 냄새도 좀 날텐데

여기에 뜨거운 물 붓고 식초 몇 방울,

좀 방치하다가 물 버리고

찬물로 한번 행궈서 햇볕에 말려줘

그럼 냄새 싹 사라져

2) 설거지는 먹고 바로 하세요

자취생에게 너무 가혹한 말일 수 있지만

설거지는 먹고 바로 하세요….

나중에 하면 기름때 지우기도 너무 힘들고

초파리 꼬여요

먹고 바로바로 하면 위생에도 좋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난 자취 초반부터 계속 그래서

이젠 습관이 됐음

한달 정도만 하다보면 금세 익숙해짐

3) 설거지하고 나서 물 닦기

이거 안하는 사람들 많은데

설거지 하고 나서 주변 물 닦아야 함

행주나 빨아쓰는 다회용 행주 같은걸로

주변에 물 깨끗하게 닦아줘

그럼 물때도 안끼고 깔꼼하니 보기 좋음

▶ 빨아쓰는 행주

난 이거 쓰는데 한 일주일 쓰고

새거로 바꿔줌

식탁 닦기, 물 닦기 등등

다채롭게 쓸 수 있으니까 추천

사소한 팁이지만 중요합니다~

응용 버전으로 기름 튄거 바로 닦기가 있음

그럼 기름은 안닦이는데 뭘로 닦냐?

▶ 동성 만능클리너

물티슈형, 원통형 등 많이 있음

난 원통형 쓰는데 잘 안뽑혀서

물티슈형 추천

암튼 이걸로 기름 때 닦으면

싹싹 닦임!!!

하지만 아무리 잘닦이는 제품이라도

묵은 때는 벗기기 힘드니까

바로바로 닦아주는게 베스트

바로 닦으면 물묻힌 행주로도 잘 닦임

4) 쌀은 냉장고에

자취 초반…

아무것도 모르던 나는

쌀을 싱크대 밑 선반에 보관함

축축하고… 습한… 그곳에….

그리고 쌀통을 열자마자

나방 같은 게 파라락 날아오름

장난아니라 진짜 파라락 소리남

그 순간 소름이 끼쳤고….

쌀통을 뒤져보자 쌀벌레로 난리가 남

아까 날아간 나방은 쌀벌레 진화본이었던 거임

소름이 끼친 나는… 쌀을 버릴까 햇음

엄마의 팁으로는 햇볕이 쨍쨍한 날,

쌀을 넓게 펼치면 벌레가 다 나간다고 했음

근데 이러면 다른 벌레들 다 꼬일까봐 못함

그래서 소주를 솜에 묻힌 뒤

그 솜을 쌀통에 넣어둠

한 마리인가 죽어있음

암튼 결과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냉장고에 넣기’임

밀폐용기에 넣으면 되지 않음?

이라고 할 수 있는데 비밀을 하나 알려줌

(사람에 따라 소름 끼칠 수 있으니 조심)

쌀벌레는 어디서 날아오는게 아님

쌀을 산 순간 그냥 딸려오는 거임

대부분의 쌀에 쌀벌레 알이 딸려옴

그걸 따뜻한 곳에 두면 부화하는 거임

그래서 밀폐를 하고 뭘해도 쌀벌레가 나오는거고

그렇기 때문에 쌀을 차갑게 해서 

부화를 아예 막아버리는 거야

그렇게 한번 차갑게 해서 밖에 둬도 되고

난 그냥 냉장고에 보관함

쌀벌레에 고통받는 자취생은

따라해보시길….

이 방법 이후 쌀벌레 본적도 없음

5) 유통기한을 모르는 음식?

음식 부피 줄인다고

포장을 버리면 유통기한을 모르게 됨

특히 계란!!

그래서 나는 어떻게 하냐면

계란 유통기한 부분만 잘라냄

그래서 계란 사이에 끼워놓음

그러면 유통기한 확인 가능!

다른 음식들도 이렇게 해놓기

※ 작은 팁인데 계란 크기는

왕란 > 특란 > 대란 > 중란 > 소란

이 순서로 큰 계란임

내 경험상 왕~특란 정도는 돼야

보통 크기인듯

이 이하로는 좀 작음

물론 이건 개인 취향

6) 얼리면 못먹을 음식이 없다 (아님)

자취생의 로망 코x트코, 트x이더스 등등…

잔뜩 사놓고 먹어야지~ 하는 자취생들

당장 멈추시길

자취생은 곧죽어도 소분해야 함

그렇지 않으면 피클이 된 수박,

곤죽이 된 오이, 파란색이 된 마늘 등등…

각종 생태계를 엿볼수 잇음

그러니 많이 샀다면

소분해서 냉동실에 보관하기

난 식빵, 새우, 우삼겹 등등

당장 먹을거 아니면 다 냉동함

물론 이렇게 해놓으면 익혀먹어야 됨

그리고 냉동하면 오래 먹을 수 있다는 의미지

1년 지난 냉동 삼겹살 이런거 먹으면 안돼!!!

여름이니까 다들 조심하자

7) 밥솥은 닦아서 넣자

자취하면 햇반 잔뜩 사서 먹으려고 할텐데

금방 밥솥의 중요성을 알 수 있음

따끈따끈한 밥의 그 맛이 그리워질텐데 

아니라면 햇반 드셔도 됩니다….

암튼 밥솥으로 밥을 지을 때

밥솥에서 쌀을 씻고

(이것도 하면 안된다는데 난 그냥 함

밥솥에 기스나는게 싫으면 따로 씻기)

밥솥 근처의 물을 닦아주기!

안그러면 밥솥 수명이 줄어든답니다~

중요한건 아니지만 신경쓰이면 닦기!

++ 초파리 없애는(방지하는) 팁!! ++

1) 음식물 줄이기

이게 가장 효과적이지만

솔직히 불가능하니 패스

물론 가능한 사람은 하면 되구..

2) 음식물쓰레기통

아까 말했던 것처럼

밀폐 쓰레기통으로

음식물에 꼬이는 초파리를

아예 차단해버리기

3) 초파리 용품 사용하기

여기서 말하는 초파리 용품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1) 초파리 트랩

2) 초파리 제거 분사액

3) 포충기

1번은 내가 사용했을 때

효과가 없을 뿐더러

사방팔방 초파리를

다 끌어올 위험이 있기 때문에 패스

액체형의 경우 효과X 지만

끈끈이의 경우 사용해볼만함

3번은 좀 비싸지만

효과는 확실함

하지만 초파리가 거기로 몰린다는

보장이 없음

+ 빛 보고 다른 벌레들 다 달려듦

내가 효과를 본건 2번인데

두가지를 써봄

초파X싹, 초X리제로

(광고 아님 진짜 아님)

둘다 효과는 비슷했는데

제로쪽이 향이 더 좋음

싹의 경우 향이 좀 독함

그리고 효과는 제로가 좀 더 좋음

음식물쓰레기봉투, 일반쓰레기봉투,

화장실, 배수구 오만데 다 뿌림

그랬더니 확연하게 줄어들었음

다들 한번 써보시길…

4) 쓰레기는 봉투에 넣어서 버리기

무슨 소린가 싶지

예를 들어서 컵라면을 먹으면

그 용기랑 스프 봉지, 뚜껑이 나오잖아

참고로 컵라면 용기는 더러우면 일반쓰레기임

(이물질 제거 제대로 안되면 일반쓰레기)

깨끗이 닦을 자신이 없으면 일반쓰레기로 버릴텐데

이 컵라면 냄새에 초파리가 엄청 꼬인단 말임

그래서 비닐봉지에 넣고 꽉 묶고 버리기

밀폐가 안된다 싶으면 지퍼백

지퍼백이 아깝다 싶으면 두겹으로 해서 버리기

환경이 신경쓰인다면 잠깐 썼던 비닐들 모아놓고

쓰레기 버릴 때 쓰기 (나도 이렇게 함)

물론 제일 좋은건 깨끗하게 씻어서

분리수거 하는 거긴 함

※ 참고로 햇반용기는 재활용이 맞음

일반쓰레기라는 인식이 퍼졌었는데

혼합 플라스틱이라서 선별이 어렵다고

일반 쓰레기로 분류하는 일이 있었다고 함

▶ Cj 뉴스룸

자세한 건 여기서 읽어보시길….

5) 초파리는 화장실에서도 나온다

진짜임 ㅇㅇ

화장실 배수구를 타고 오는 초파리가

꽤 많음

그래서 화장실 청소도 자주 해줘야 되고

매일매일 굵은 소금 + 뜨거운 물을 부어주기

그리고 가장 좋은 방법은

하수구 트랩 사용하기

▶ 하수구 트랩

난 이거 안씀, 배수구랑 안맞아서

우리집은 트랩을 쓸수가 없음

구조적으로 밑에서 올라오는 벌레는 막고,

물은 흘려보내는….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봤대서 적어봄

화장실에 맞는 걸로 사면 되고

이게 안맞는 집은 어떻게 하냐

배수구 뚜껑을 사서

안쓸 때 덮어두거나

지퍼백에 물을 가득 채워서

화장실 안쓸때 배수구 위에 올려두기

그러면 올라올 구멍이 없겠지?

추가로 배수구 냄새는

노브랜드 배수관세척제로 없애는데...

사실 이런 용도보다는

배수구가 막혀서 배수가 안될때

얘 하나 있으면 뻥 뚫림

진짜 좋음 가격도 싸고

하나 쟁여두면 쓰기 좋아

▶ 노브랜드 배수관 세척제

쓰다보니 주절주절 말이 많아졌는데….

내가 쫌쫌따리 집안일 하는걸 좋아하거든

그래서 꿀팁 자랑 좀 하고 싶었어…ㅎ

혹시나 궁금하거나 물어볼 거 있으면 물어봐!!

내가 아는 선에서 다 답해줄게

어떻게 끝내지

여기 있는 제품들 광고면 나 진짜 취업 못함

내가 써보고 좋은 것들만 모은거야….

시간 있으면 다른 팁도 써볼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