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경력 회사 퇴사하는 게 좋나요??

나 20대 중반이고 이번이 첫 회사임. 근데 이 회사 계속 다녀야할지 말아야할지 너무 고민됨.

지금 딱 6개월다녔고, 내가 첫회사라서 레퍼런스가 없어서 이게 좋은 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음.

일단 1년는 채울생각인데 1년 채우는 게 맞는지 모르겠음. 

 

<장점> 

1.상여금 나옴. 일년에 약 150~500%정도. 떡값, 여름 휴가비도 잘나오고, 무슨 날이다 하면 상품권 몇만원씩 줌. 설날이면 한우 줌. 버티는 이유임.

2. 연차 휴가 사용 자유로움.

3. 칼퇴 워라벨 보장.

4. 월급 밀리지 않음.

5. 노동법 준수. 법적으로 정해진 건 모두 보장.

6. 재무상태 우수. 탄탄함. 

7. 업무시간 외에 업무 이야기 X

 

<단점>

1. 성장불가. 물경력. 여기말고는 어디가서 쓸 곳이 없는 업무들. 누구나 가르치면 대체 가능한 업무들임. 미래에는 ai가 대체할 듯. 나가고자하는 이유임.

2. 낮은 초봉. 오르지 않는 연봉. 

3. 왕복 3시간 출퇴근. 매일 3시간 서서 가니 죽을 것 같음.

4. 심리적 고통. 회사에서 신입 쪼기로 유명한 부서임. 신입들은 보통 수습 때 다 도망갔다고 함.

5. 고인 회사. 꼰대회사

6. 회사 6개월차부터 체하고, 토하고, 위경련함.

 

망할 것 같지도 않고, 상여금이나 이것저것 보다보면 다닐만하다가도 하는 업무들이 높게 쳐줘봐야 사무보조 같은 느낌이라서 미래가 안보임. 미래에는 ai나 로봇으로 대체 될 것 같고,  계속다녀도 월급이 안 오름. 부장급 차장급 월급이 얼만지는 몰라도 대리까지는 바닥 수준이더라.

 

그렇다고 내 스펙이 좋은 것도 아님. 전공 준비하고 취업했는데 업계자체가 법적인 걸 안지켜줘서 이곳 왔음. 전공 스펙 제외하면 컴활이나 운전면허같은 도움 안되는 자격증뿐이고, 요즘같은 취업난에 이 곳에 들어온 것 자체가 운이 좋았다밖에 생각 안들어.

 

다른 쪽으로 이직을 해볼까 생각하는데 무엇을 배울지, 배우는 기간과 돈, 이직한 곳이 지금 다니는 곳보다 못할까봐 무서워서 다니고 있는 중.

 

일단 난 다니면서 취준할 돈 모으고 어느쪽으로 갈지 정할 생각인데, 주위에서는 요즘 이렇게 튼튼하고, 법적인 거 지켜주는 회사 잘 없다고 미쳤냐고 걍 다니라고 난리.

 

회사를 계속 다녀야할까. 말아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