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 고민..여러분들은 인생에서 잠시 멈추었던 적이 있나요? (진지주의..)

 안녕하세요 현재 27살(만 25세) 남자구요, 내년 상반기 취업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23년에 졸업해서 미국 인턴 1년하고 올해 3월에 돌아왔습니다. 한국에서 정말 제대로된 취업준비를 하려고 하니 어렵고 막막한 와중인데요, 더군다나 제 친구들은 거의 다 올해 상반기에 취뽀해서 주변에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압박? 이라고 해야하나, 뭔가 저도 빨리 취업을 해야할 것 같고 인턴 이후 지금 거의 4개월~ 정도 흘렀는데 괜시레 당장 올라와있는 공고만 그냥 보고 아 빨리 지원하고 붙어야하나 하고있습니다. 

 계속된 서탈을 겪고 스펙업을 더 해야하나 싶어서 알아보고있는데, 서류에 꽤 메리트가 있는 자격증이 내년 5월 시험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준비해서 취득을 하면 정말 좋겠지만, 제가 인생에서 쉬어본 적이 없어요. 대학도 재수 없이 바로 들어가고 대학생활도 군휴학 말고 휴학 1번을 안했었고 칼 졸업하자마자 인턴을 하고 왔습니다.

 그래서 뭔가 지금 아무거도 안하고 있는 시간이 되게 불안해요. 자꾸 뭔가를 해야할 것같고 친구들은 다 취업했는데 난 왜 빨리 못하지. 등등

 이 시험이 단기간에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비전공이고 그래도 평균적으로 6개월은 지긋이 공부하시더라구요. 시작하면 열심히 해서 무조건 딸 생각으로 임하겠지만, 5월 시험인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현 시점부터 근 1년은 취준생 상황인데.. 혹시 취준 1년 넘게 하신 분들 있으시면 조언듣고 싶어요.

 그리고 내년이면 28인데 시기가 늦는건 아닌지..다음 스탭을 위해서 잠시 느려도 멈추어도 되는지에 대한 확신이 안들어요, 제가 안겪어봐서요. 원래 자존감이랑 자신감은 넘쳤는데 ㅋㅋ 정말 친구들 말대로 이 시점이면 다들 축 처진다는게 와닿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변에 털어놓을 데는 없고 혼자 고민하다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