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 속 슬럼프 극복하는 법 무엇이든 물어봐! (feat. 학기 학점 2점대->4점대)

안녕 링키들! 나는 링커리어 콘텐츠 에디터 19기 임해윤이라고 해. 

 

 

오늘은 이번주에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했던

대학생활 속 슬럼프 극복하는 법 무물을 링커리어에서 한번 더 진행하려고!

 

대학생활 하다 보면 한번쯤 찾아올 수 있는 게 슬럼프라고 생각해, 나도 2학년 2학기에 슬럼프를 겪고 1년 동안 휴학을 하고 나서도 6개월은 더 헤맨 것 같아. 나는 한 학기 평점이 2점대가 나올 정도로 슬럼프를 겪다가, 슬럼프를 극복한 이번 학기에는 평점 4점대의 학점을 얻게 됐어! 그러면 내가 어떻게 하다가 슬럼프를 겪게 됐는지, 또 어떻게 극복했는지 설명해 보도록 할게!

 

Q. 슬럼프가 오게 된 계기는?

일단 학기 중에 너무 많은 걸 하려는 게 컸어! 친구와 함께 운동부에 들어갔지만 적응하지 못했고, 그 와중에 하고 싶은 건 많고...사람이 쓸 수 있는 체력에는 한계가 있는데 그걸 끌어다 쓰면서 번아웃이 온 것 같아. 그 와중에 번아웃이 왔으니 학교 공부는 제대로 될 리가 없고...결국 교수님으로부터 C-라는 학점을 받기도 했어. 이미 슬럼프가 오기 시작했는데, 전공 성적에서 안 좋은 결과를 얻게 되면서 더 큰 슬럼프가 오게 된 것 같아. 학과와 내가 맞는 건가? 지금이라도 수능을 다시 봐야 하나? 라는 생각도 슬럼프의 원인이었던 것 같아.

 

Q. 슬럼프 극복 비결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서였어. 원래부터 불면증, 적응장애를 앓고 있어서 정신과는 다니고 있었지만 상담은 받지 않았었는데 교내에서 무료로 실시하는 상담이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됐어! 방학부터 시험기간까지 약 30회기 정도를 무료로 받았으니 학교 상담센터를 꼭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해

 

하지만 학교 상담센터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거나, 졸업을 했다는 등의 이유로 사설 심리상담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겠지? 그럴 때는 꼭 상담사가 전문적인 자격증을 취득했는지 확인해 봐야 해. 인정할 만한 전문 자격증으로는

 

1. 상담심리사1급 또는 상담심리전문가(한국상담심리학회)

 

2. 전문상담사1급(한국상담학회)

 

3. 임상심리전문가(한국임상심리학회)

 

가 있어, 꼭 괄호 옆 기관을 확인해야 한다는 거! 명심해. 비슷한 이름의 민간 시설이 너무 많아.

 

https://counselors.or.kr/

에서 더 자세한 검색이 가능하니까 잘 찾아보고 심리상담 하는 거 잊지 마, 심리상담이 제 값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에게 받는 게 중요하니까!

 

Q. 심리상담에서 얻은 것 중 가장 큰 게 있다면?

아마 이 글을 읽으면서 ‘어떻게 학점을 올렸는지’가 가장 궁금한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큰 비결은 ‘목표를 높게 잡지 않는 것’ 이었어. 그리고 ‘과정에 의의를 두는 것’!

 

예를 들면

 

2학년 때 목표: 000처럼 전 과목 A를 받고 싶다/일단 성적을 잘 받아둬야 한다/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였다면

 

지금의 목표: 출석을 빠짐없이 하고, 출튀나 지각 등을 하지 말자/과제를 제때 내자/지금의 나는 하루에 4시간을 최대로 집중할 수 있으니 하루에 2시간은 공부하자

 

였어! 어떻게 바뀌었는지 확실히 보이지? 추상적이고 막연하면서도 높았던 목표가 실현 가능한 정도로 바뀌었고, 구체적으로 변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도 보이고 있어. 이렇게 나 자신을 객관화하고 가장 작은 목표부터 내가 좀 더 열심히 하면 할 수 있는 목표까지 잡는 게 중요해.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었어. 나는 이거 하나를 제대로 얻으려면 상담 30회기보다 더한 것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여전히 나는 상대방과 비교를 하지만 이게 결국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긴 인생을 계속 타인만 바라보며 사는 건 옳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 남에 대한 비교를 내려놓으니 신기하게도 내가 더 성장할 수 있었어. 남과 비교하는 게 고민이라면 이 경험을 꼭 해봤으면 좋겠다. 이건 진짜 어느 순간 확 하고 오는 것 같아. 공부 열심히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깨달음 오듯이!

 

Q. 슬럼프 극복에 휴학이 도움 됐나요?

나는 아니었어. 개인적으로 1년 휴학 바로 신청하지 말고(이때는 반수 고민을 했어서 그랬지만) 6개월 정도만 쉬었더라면 어땠을까 싶어서 꽤 오랫동안 후회했었어. 자신에게 휴식이 필요하다면 어느 정도의 루틴과 목표를 가지고 휴식하는 걸 추천해. 나는 그런 거 없이 무작정 쉬고 싶어!! 라는 마음으로 쉬었더니 오히려 상황이 악화되기만 하더라고. 휴학을 반대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 왜 쉬고 싶은지, 무엇을 하면서 쉬고 싶은지는 꼭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이 글을 올리면서 링키들이 날 한심하게 보면 어떡하지라는 고민을 가장 많이 한 것 같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어딘가에 분명 나같은 사람이 있고, 한심하게 보일까봐 밖으로 내보이지 못하고, 답을 찾아 헤매고 있을 걸 알기 때문이야. 조금이라도 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더 궁금한 점 있으면 언제든지 질문 남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