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만나기 꺼려지는 사람 있어?

고등학교 친구들이랑은 고등학교 졸업 후에도 연락을 계속하고 있어

보통 방학 때처럼 시간이 널널한 시기에 술 마시면서 놀고 그러는데

학년이 올라가면서 그냥 오랜만에 만나서 놀기 보다는

취업처럼 현실적인 이야기를 주로 하게 되더라고

친구들 보면 자기가 가려는 직무가 확실하고

그 쪽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멋있어서 응원해주고 싶으면서도

나는 원하는 직무를 정하고 노력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진로가 불확실해서인지

친구들 사이에서 거리감이 느껴지고 응원하기 힘든 것 같아

내가 뭔가 잘된 일이 있으면 정말 순수하게 축하해주는 친구들이라 더 미안하고...

괜히 안 가겠다고 하면 오랜만에 만나는 건데 섭섭하다고 그래

그 친구들 자체는 좋지만 막상 만나는 건 망설여져...

너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