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전에 4대공단에서 인턴도 하고
자격증도 6개 있고
학교 다니면서 봉사활동, 대외활동도 20개 이상씩 하고
공모전도 장려상 1개, 최우수상 1개, 대상 1개 받았는데
인턴 후 1년간 백수예요...
근데 자소서도 안쓰고 ncs랑 전공 공부도 안하고있어요
이상하게 자소서만 쓰려고 하면 잠만 오고,
그러다 내가 너무 한심해서 엄청 울고...
이걸 하루에 5번 반복해요
하루에 5번씩 낮잠 자고 깨서 유튜브 보고
이제 자소서 좀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들면
갑자기 너무 쓰기 싫고
어떻게 써야할지도 모르겠고
써봤자 떨어질 거 같고
이런 내 모습이 너무 한심하고
다른 친구들은 하루에 한 곳 이상씩 입사지원하는데
저만 너무 뒤쳐지는 거 같아서 초조하고 조급해요
그래서 또 펑펑 울어요
친구들 만나면 애써 밝은 척 하는데
이젠 그것도 힘들어서 만나기 싫어요
그리고 제 피해망상일 수도 있겠지만
취업한 친구들은 절 무시하는 거 같고
취업 못한 친구들은 '내가 쟤보단 빨리 취업해야지'라는 생각을 갖고있는 것만 같아요
그냥 친구들의 행동과 표정에서 그런 게 느껴져요
그리고 스카 갈 땐 아는 사람 마주칠까봐 겁도 나요
한동네에 오래 살아서 몇몇분은 제가 몇 살인지, 밥벌이 해먹고 살아야 할 나이인지 아닌지를 잘 알텐데
제가 가방 들고, 슬리퍼 신고 스카 가는 모습을 보면 '쟤는 아직도 책기방 들고 다니네...', '아직도 백수인 건가...?'라는 생각을 할 거 같아서 무서워요
맞아요... 제가 너무 예민한 거 같긴 해요....
그냥 너무 힘들고 이젠 자해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그래서 연필꽂이에서 커터칼을 찾아봤지만
그걸로 상처내기에는 칼에 세균이 너무 많을 거 같아서 못했어요
우울하고 죽고싶은 생각은 들지만 깔끔떠는 성격 덕분에 시도는 못했어요...ㅎ
아직 그정도로 힘들진 않나 봐요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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