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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일지 3.
회사에서 나한테 업무를 줬다. 보도자료로 배포한 우리 회사 상반기 공시와, 기사에서 나온 공시의 수치가 일치한지.
숫자에 정말 취약한 나로서는(수학 때문에 재수 했다.), 정말 힘든 업무였다. 영업이익률, 연결기준 매출, 별도기준 매출, 몇% 증가, 감소 등 염병할 단어들이 너무 많았다.
기사가 올라왔다. 떨리는 마음으로 클릭을 했다.
어?
천천히 읽어보니, 숫자가 많이 다른 것 같다. 그래서 하나 하나 틀린 것들을 찾아 냈다. 기자들은 우리가 배포한 문장에서 하나 더 꼬아서 수능 비문학 지문처럼 만들어 냈다. 우리가 제시하지 않았던 영업이익률까지 계산을 했다.
아. 이거 어떡하지. 생각하던 중, 경영학원론 수업을 들을 때 교수님이 한 말씀이 기억 났다.
“ 여러분, dart는 꼭 습관처럼 들어가보는 습관을 기르세요”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dart에 들어가, 우리 회사를 검색하고 재무제표를 이리저리 둘러봤다.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이 있지 않나. 나는 뭐가 뭔지도 잘 모르겠다. 그래서 결국, 새 창에 들어가 검색을 한다.
‘chat gpt’ -> log in -> new chat
고맙다.
3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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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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