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 생각하면 정말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아무것도 할 엄두가 나지 않았었는데..
지금이 되어서야 이렇게 온라인으로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괜찮아져서 썰을 풀어볼려고 해.
이곳은 나의 어린시절부터 성인이 되서까지 추억이 많은 곳이긴 하지만, 마지막에 못참고 나올 때, 많은 상처를 받고 탈출했어.
탈출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총 3가지였다..
1) 희생을 강요하는 환경..
-> 도저히 뭔가를 시도할 수 없는 환경이었고, 내가 관심있는 직무 스펙을 쌓고 이것저것 할 시간에 내 스펙과는 전혀 상관없고 열정페이를 요구하는 활동을 남들도 하니까 너도 하라는 식으로 계속 강요함..
2) 밥먹을 때, 일면식 없고 교회에 새로 온 사람들이 내 앞에 앉아서 눈치줌.
-> 당시에 나는 어머니가 많이 아프셨어서 학업, 알바, 병원 보호자 역할 총 3가지를 병행하면서 힘겹게 살아가며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쳐서 하나라도 일거리 줄일려고 하는데 오히려 내 앞에 앉아서 "너 이거 안할거면 사람 구하고 나가라"는 식으로 말하는 동시에 희생을 요구하는 일을 또 요청하시더라..
(밥먹을 때는 개도 건드리진 않는데.. 이 순간에 처음으로 사람이 싫어짐.. 밥맛도 떨어지고 기분은 잡치고ㅋㅋ..)
3) 10년이상 관계를 유지했던 목사님의 발언으로 인한 상처
-> 몸과 마음이 모두 망가진 상태에서 부모님이 다니시는 교회로 옮기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순식간에 돌변하셨어.
그러고서 교회에 온지 1년도 안된 친구가 일주일에 절반 이상을 교회에 헌신하면서 이번에 전액장학금을 탔다는 식으로 그 친구랑 내 자신을 비교하고 비하하시면서 오히려 일을 더 주시더라..(화,목 기도회 밤 10시에 참석하라는 식으로ㅋㅋㅋ...)
그렇게 따지면 나도 장학금 받고 학교 다니고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이가 없다..
2년 뒤, 현재는 부모님이 다니는 교회로 옮기고 마음이 너무 편안해지고 하고 싶은 활동하면서 행복하게 보내고 있다..
하.. 진짜 희생과 강요를 당연시하게 요구하는 교회는 믿고 걸러야됨..
작성자 익명
신고글 10년이상 다닌 교회.. 참고 참다가 탈출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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