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현재 28살이고 직장인입니다.
고1 때부터 이어져온 친구가 있는데요, 요즘 문득 생각이 들어서요
어릴 때부터 같이 욕도 하면서 지내왔고 서로 아픔이 있을 때마다 위로해주고 좋은 일은 축하해주고 그렇게 보내왔습니다
대학교도 우연히 같은 곳으로 가게 되어서 대학시절도 같이 보냈구요
주변에서 자꾸 사귀는거 아니냐라고 물어봤을 땐 진짜 웃기기만 했습니다. (기만 아니구요, 진짜 안좋아했거든요)
서로 애인이 생겼을 때 피해주고 깨지면 위로해주고 그렇게 서로 좋은 친구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어느날 술먹고 전화가 오더라구요
어디냐고
그래서 집이라 했더니 나오라고 해서 만났는데
만나자마자 안기면서 울더라고요
들어보니 남자친구가 잘못해서 헤어졌는데, 그게 참..머랄까 안그랬는데, 화가 나고 그 이후로 신경쓰이기 시작합니다
너무 긴 인연이라 이 관계가 연인으로 발전하는 것도 무섭고 깨진다면 그것도 무섭습니다
또 막상 세포가 뛰냐..그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들 만났을 때 그 감정이랑 좀 다르거든요...
인터넷에서 보던 남주기 싫고 어쩌구 그건가 해서 제 스스로도 참 바보같다 여겼습니다..
근데 정말 모르는 감정이라..이게 원인이 뭐인지도...어떤 곳으로 귀결되는 감정인지도 몰라 너무
답답하고 그래서 글 올려봅니다..
조언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저보다 어린 분들 조언도 너무 귀해서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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