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헤어질걸 알면서도 여행가는게 너무 두렵다..

남친때문에 심리상담까지 받을 정도로 정말 상처를 많이 받았어.. 
전과 다르게 지금 전화하면 항상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말들 뿐이고... 
나를 동성친구 대하듯이 하는 느낌도 없지않아 있어..
"싫어"라는 말도 서스럼없이 내뱉고... 

처음부터 그랬으면 애초에 헤어지거나, 적응하거나 했을텐데
연애 초반때와 달라진 모습에 너무 상처받아..

이번에 부산여행 가기로 했는데, 기차표랑 숙소를 예약하면서도
어차피 머지않아 헤어질텐데 이걸 가야하나..? 돈낭비 아닌가..?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계속 드네... 

어떡해야 할까..

그냥 오만정이 떨어질때까지 계속 사겨야 할까... 

+이런말 하는거 진짜 호구같긴한데... 생긴게 넘 내스타일이야... 그래서 더 헤어지는 게 힘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