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조기퇴직 해보신 분 있나요?

유명 그룹 계열사이고, 최근 체험형 인턴으로 입사했습니다. 인턴 인기 많은 회사고, 자소서랑 면접 전형 다 빡셌어서 기대가 있었어요.

그런데 입사하고 보니, 마케팅 기획을 할 수 있을 거란 기대와 다르게... 근무 기간 내내 수치 복붙만 시킵니다. 자료를 보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복붙 후 다했다고 사수한테 보고하는 시스템입니다. 엑셀 정리 알바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공고에서 봤던 직무 개요, 면접을 보며 예상했던 업무 내용과 너무 다릅니다...

전 하반기 공채를 써야 하는 졸업예정자고, 시간이 금이라 필요한 경력을 빨리 쌓아야 하는데, 겨우 들어간 인턴이 이래서 매우 당혹스러운 상황입니다. 오래 근무한 다른 인턴들에게 물어보니 여기서 업무는 변동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에 가능한 한 빨리 퇴사하고 다른 인턴에 지원하고자 하는데, 이때는 그냥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되는 걸까요? 이런 적이 처음이라 고민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