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픽 개같은거 드디어 AL 받았다

IH 만 받다가 드디어 4수만에 졸업했다

진짜 개잣같은 시험 

영국 미국 둘다 살아본 해외 유학파고 영어는 어지간히 남들만치는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오픽에서 계속 IH가 떠서 빡치는 나날의 연속이었다

암만 생각해도 나보다 못하는 사람들이 AL인데 내가 왜 IH인지 개빡치고 자괴감도 많이 들더라

과외 끊고 모의고사를 봤더니 쌤이 내가 왜 IH인지 알려주더라

너무 용건만 간단하게 대답을 한다는거 

죄송하지만 선생님 이게 무슨 개소린가 싶습니다 하니

이 오픽이란 시험은 미국 하이틴 영화에 나오는 존1나게 시끄러운 여자들 빙의해서 말을 해야한다고 하더라

아니 선생님 제가 미국 살다왔는데 인싸들만 살아남는 미국에서도 이따위로 대화 안합니다 라고 했지만 어쩌겠냐

이 개그튼 시험이 그렇다는데

그때부터 미친듯한 이미지 트레이닝에 들어갔다

생각만 해도 기빨리는 대학시절 백인 퀸카 호소인들 계속 상상하면서 걔네 말투 따라하려고 노력했다

진짜 상상하고 따라하기만 하는데도 현타오고 기빨리더라

기억해둬라 현실에서 동양인 남자가 미국에서 말 이따위로 하면 바로 게이 취급+인종차별 빔 맞는다

내가 해외영업 지망하는데 비즈니스 관계에서도 이따위 개쓸모없고 궁금하지도 않을 부연설명을 많이 하나 싶더라

일하는데 이 정도 입 털고 감정 표현하면 회사 정보 유출로 감사팀에 잡혀가거나 권고사직 당할게 분명하다

시험 당일 시험장 앞 편의점에서 라스푸틴 맥주 (개맛있다 추천한다) 한캔 딱 조지고 들어가서

평소라면 씨부리지도 않을 개소리 왈왈 짖었더니 드디어 AL 떴다

확신할 수 있는건 클라이언트와 이따위로 대화하면 곧 동사무소에서 실업급여를 받게 될거라는 사실이다

이딴게 영어 시험이라니

기업 인담자들 어지간하면 고등학교 학부 해외에서 나왔다고 하면 영어 시험 좀 면제시켜줘라

걔네가 오픽 AL 받는 토종들보다 앵간하면 훨씬 영어 잘할텐데 이따위 돈낭비 시간낭비 왜시키냐

이거 하면 혹시 내수 경제가 살아나는 효과가 있는거? 

반박시 니말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