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도 잘하고 솔직히 그냥 평범한 인간 그 자체입니다
문제는 산수가 전혀 안돼요
예를 들면,
더치페이할때 12500원 13500원짜리 메뉴를 하나씩 시켜먹고 5000원짜리 에이드 하나를 나눠먹었다고 하면
절대로 머릿속으로 계산할 수가 없어요
글로 적으니까 좀 이상하긴 한데 만원, 오천원 이렇게 떨어지는 단위가 아니면 돈 계산이 전혀 안됩니다
그리고 60초가 1분인건 알고 있는데 90초, 140초 이렇게 말해주면 머릿속에서 분 단위 계산이 안돼요
그냥 머릿속에서 60초가 1분이고, 90초에서 60초 빼면 30초니까 음..1분 30초 이런 식으로 해야 해요
당연히 수학은 포기한지 오래고,,수포자들도 뭐 중딩때 관뒀다 고딩때 관뒀다 이러는데
저는 초딩때부터 50점 밑이 수두룩해서 담임쌤이랑 상담도 몇 번 했어요
(문제는 다른 과목은 다 90점 위인데 수학만 이러니까 "아 얘가 수학을 못하는구나" 가 아니라 "얘가 고의적으로 시험을 망치고 있는 것 같다" 이런식으로 부모님께 전화해서 혼남ㅠ)
그래서 계속 악감정 생겨서 이후에는 진짜 수학 산수 이런거 보기만 해도 안보고 한줄로 찍고 그랬습니다
친구들은 제가 하도 수학싫다고 해서 그냥 컨셉인줄 알고 이렇게 심각한 수준인지는 몰라요ㅠ
근데 점점 고학년이 될 수록 이게 문제라는 게 점점 다가와서요..
인적성검사나 ncs, 공무원 시험 등.....
전부 수리영역에 대한 문제가 있던데 그냥 한없이 고민입니다..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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