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징거리는 글인데, 불편하면 미안해
원래 우울하다는 말 하는 사람 이해 안갔는데 내가 겪어보니까 미칠 것 같다
02년생인데 솔직히 난 여자는 군대 안가니까 칼졸칼취 가능할거라 생각했고 내 목표도 25살에 취업하는거였어 근데 학벌에 대한 미련이 끝도 없어서 휴학도 하고 방황도 해서 25살에도 학교를 다녀야함
편입도 실패하고, 남들처럼 스펙이 화려한 것도 아니고, 전문직 할 깜냥도 안되고, 그렇다고 집안/외모가 상위 몇프로도 아니고, 주변에 03/04년생 동생들이 나보다 훨씬 잘 나가는 모습을 볼때마다 너무 부럽고 내 인생이 한심해
학벌 그거 뭐라고 고등학교 때 열심히 안해서 이렇게 고통을 받는지..남들은 괜찮은 대학이라 해주지만 정작 나는 학벌에만 매달려서 별로 한 것도 없고 20살부터 맘놓고 기뻤던 적이 없어 24살 3학년은 거의 남자 위주고, 여자는 흔치 않던데 이 나이에 같이 대학 다녀야 한다 생각하니까 괜히 눈치보이고 주눅이 든다 피해줄까봐 벌써 미안하기까지함
요즘 왜이리 우울할까...20살에 한 번에 제대로 대학 못간 내 잘못이 너무 커서 이런 벌을 받는 기분이야 그후에 편입 준비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도 죽기살기로 했어야하는데 그렇게 못한 내가 너무 한심해서 자책하게되고 인생이 꼬인 것 같아 어떻게 헤쳐나가야할까
우울해도 할 일은 해야한다는 주의라 꾸역꾸역 앉아서 할 건 다 하는데 가만있다가도 눈물나고 서럽다 내 인생이..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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