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때부터 친구였던 십년지기 대학 졸업한 이후부터 자꾸 거슬림...
20대 후반 여자고 나는 2년 전에 졸업, 친구는 3년 전에 졸업함
이 친구랑 나랑 10대 때부터 잘 맞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키나 몸무게도 비슷하고(거의 똑같음) 유머감각이나 취향, 취미가 잘 맞아서임
친구랑 나랑 몇년째 각자 목표 세우고 성실하게 루틴화하고 그 성취나 성과를 서로 공유하면서 서로 동기부여하고 있는데 뭐랄까 최근에 친구가 나랑 자기를 동일시하려는 느낌...?이 들어...
나는 쭉 문과의 길을 걸어왔고 친구는 쭉 이과의 길을 걸어왔는데 내가 직무 정하고 스펙이랑 커리어 쌓기 시작할 때쯤부터 좀 이해 안 되는 행동들을 함
첨엔 내 직무에 관심 가지더니...
내가 스펙 쌓기 시작할때쯤 어떻게 스펙 쌓을건지를 막 얘기해줬는데 그때부터 내가 따고자 하는 자격증, 쌓으려는 경험들 자기도 다 똑같이 하겠대
그러다가 내가 계약직으로 실무 경험 쌓을때쯤 그 친구도 취업했는데(나랑 완전히 다른 분야) 나 계약직 끝날 때쯤에 퇴사를 함(걔는 계약직 아니고 정규직이었는데 어느날 잘렸대)
그리고 내가 실급 자격 되서 신청하니까 걔도 며칠 뒤에 자기도 실급 자격 된다고 신청함
머 여기까진 우연일 수 있는데...
내가 실급 받는동안 취업 관련 혼자 이것저것 알아보고 스터디도 꾸준히 참여하면서 직무, 산업, 기업분석 계속하고 있고 취업 관련 정보도 계속 쌓고 있는데
그 얘기 친구한테 하면 내가 여태 무슨 정보 얻었는지 전부 다 알려달라고 함(본인은 절대 직접 알아볼 생각 안 하고 다 나한테서만 정보 얻어가려고 함)
그리고 지금도 계속 본인 직무나 본인이 쌓아온 커리어랑 아무 관련없는 스펙들(내가 지금까지 쌓아온 스펙들) 계속 쌓고 있음
그렇다고 내 직무로 커리어 변경하려는 것도 아님...
계속 이과 쪽으로 커리어 쌓을거라고 함... 근데 왜...?
본인 말로는 순수하게 성취감 느끼고 싶어서라는데 그게 왜 굳이 내가 쌓아온 길들 그대로 따라하는게 되는거임...?
나 진짜 이해 안 되서 최근에 걔한테 떠보듯이 물어봤는데 걔가... "우린 계속 똑같이 살아왔잖아. 우린 키도 몸무게도 똑같고 중고딩 때 성적도 비슷했잖아. 그러니까 자기계발도 똑같이 해야지" 이랬음... 개 소름돋아 진짜...;;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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