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멍청함

동아리 불합한다고 내 인생이 망하는 게 아닌 건 아는데

그냥 내가 너무 멍청하고 한심함

왜 동아리에 붙을거라고 가정하고 휴학했을까?

나 지금까지 뭐 한 게 없는데

물론 동아리말고 따로 하고 싶은 공부가 있어서 그걸 해도 되지만

그 공부가 직접적으로 직무와 관련이 있는 것들은 아니라

진짜 너무 바보같음 휴학하고 나에게 무엇이 남느냔 말이야

그 동아리가 꽤 유명한 연합동아리라 포폴에 쓸 프로젝트도 많이 하는데...

내가 너무 모든 걸 취업쪽으로만 생각하나 싶기도 한데

요샌 그래야 하지 않나

더군다나 난 학벌도 그리 좋지 않은데

앞으로 얼마나 실패하고 넘어질지 감도 안오는데

요새 알바도 잘리고 연속으로 여러 일에 실패하다보니 이 감정이 무서워서 회피하고 싶다

그냥 난 머리도 나쁘면서 멘탈도 약하고 불안해서 이거 찔러보고 저거 찔러보고 쉽게 포기하고 용기도 없는 주제에 학점 관리 좀 했다고 쉬고는 싶어서 이렇게 된거임...다 내가 문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