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재권자들이랑 말이 안 통하네

지금 3-4천 매출의 중견기업에서 구매업무를 맡고 있어. 6개월 신입ㅇ고

여러 개소리들과 요구들을 많이 받고 있는데, 진심으로 말이 안 통해서 미치겠어.

난 공단 쪽에 있는 기업에서 일해서 기계를 취급할 일이 많아. 근데 기계는 중요하다 보니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거나 조금 많이 사용해 본 것들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그래서 구매요청을 할 때 지정을 하는 경우가 꽤 있고

근데 우리팀에 있는 인간들이 왜 회사나 제품을 지정해 오냐. 이러고 있는데

아니 당장 본인들 스마트폰도 애플, 삼성 말고 중국브랜드 쓰라고 하면 안 바꿀 거면서 생산에 관련된 일이고, 이걸 팔아야 매출이 나는데 어떻게 하라는 거임?

맨날 제일 바쁘다, 가르쳐 준 것도 없어서 미안하다 이러고 있는데 괜히 원가 저렴한 걸로 바꿨다가 일나면 그 관련된 수습 실무 일은 나랑 생산팀에서 처리해야 하는데 자기 일들 아니라고 더럽게 쉽게 말하네 ㅋㅋㅋ

아니 그리고 이런 일은 자기들이 생산이랑 쇼부를 봐야지, 왜 나한테 궁예질 하는질 모르겠음. 6개월 차 신입이 그걸 함부로 바꿔도 된다고 생각하나?

이번에 생산에서 예민하게 생각하는 제품 업체 바꾼 줄 알고 되게 예민하게 반응했었는데, 그때 그냥 입꾹닫 ㅋㅋ 결국 당하는 건 나고

1년은 채울 거고 성과급이 센 기업이라 그것 다 받고 탈주하려고 했으니까 제발 알아서 나갈 테니 나 있을 동안만은 조용히 좀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 하고 있는 무리한 요구들 최대한 맞춰줄 테니까

이 자리 2년 주기로 바뀐다고 현장 사람들이 그러던데 왜 계속 바뀌는지 알겠다 ㅋㅋ 에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