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 & 화려한 스펙 없이 인하우스 마케터 취업한 방법

지방대 출신에 그전까지는 딱히 내세울만한 스펙도 없었는데 이번에 인하우스 마케터로 취업했습니다!

B2C 브랜드 7개를 전개하는 기업으로, 알만한 분들 사이에선 인지도 있는 기업이에요 ㅎㅎ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현직자 분 만나서 직접 대화해본게 진짜 도움이 많이 됐어요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얻는 정보들은 너무 일반적인 얘기 같고.. 그걸 내 상황에 어떻게 적용해야할지도 몰랐는데

실제 현직 마케터 분들이랑 얘기 나눠보니까 현업에서 진짜로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가 뭔지 다르다는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저같은 사람 있을까봐.. 제가 느꼈던 취업 팁을 한 번 정리해봤어요!

 

(1) 현직자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참여하기

 

저도 처음에는 마케팅 동아리 활동이나 공모전에 참여해봤어요. 물론 도움이 되긴 했지만, 대부분 대학생들끼리만 모여서 하다 보니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사람도 없고, 진행 방향이 점점 애매해지더라고요...

그래서 "현직자"랑 함께 할 수 있는 대외활동을 찾아갔고,

그 이후에는 직접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그 성과를 분석한 다음, 현직자에게 검토를 받을 수 있었어요!

포트폴리오나 자소서에 언급한 활동들을 현직자와 함께했다는 이야기를 하니 면접에서도 반응이 훨씬 좋았어요.!

(대학생들끼리 하는 활동은 애매해지기 쉽다는 걸 아시는 느낌..)

 

(2) 취업할 때 현직자 조언은 선택이 아닌 필수

 

혼자 준비할 때는 뭐가 맞는 방향인지 계속 헷갈리고, 자소서도 내 입장에서만 쓰게 됐는데, 대외활동 하면서 현직자 멘토링을 받게 된 경험이 진짜 컸어요.  

실제 마케터 분들이 자소서 문장을 하나하나 봐주시고, 포트폴리오도 피드백해주시니까 내가 왜 이걸 하는지, 어떻게 보여줘야 하는지를 명확히 알 수 있었어요. "이건 기업 입장에서 애매하다", "여긴 수치로 뒷받침해줘야 설득력 있다"는 식의 디테일한 피드백은 대학생들끼리만 준비할 때는 절대 받을 수 없었거든요. 그래서 현직자와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에서 준비하는 걸 정말 추천해요!!!

 

(3) 포트폴리오는 예쁜 디자인보다 ‘성과와 고민이 담긴 보고서’로..

 

혹시 포트폴리오 만들때 디자인 신경쓰고 계신 사람 계신가요.... 

제가 딱 그랬는데ㅜㅜ 막상 면접장에 가보니까, 면접관들한테는 오히려 디자인이 하나도 안 중요하더라구요. 

내가 어떤 고민을 했고, 어떤 전략을 세웠고, 그 결과가 어땠는지를 훨씬 더 궁금해하셨어요. 단순히 결과나 성과만 보여주기보다는 그 결과를 내기까지의 과정을 연결해서 설명할 수 있어야 질문도 이어지고, 내 강점도 어필할 수 있더라고요.

 

예를 들면 SNS 채널을 운영하면서 콘텐츠를 올리고 도달률, 저장 수, 클릭률 같은 결과 데이터를 정리 하면서 <콘텐츠 제작 이유, 반응 변화, 개선 과정>까지 정리해두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특히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어요.

 

(4) 스터디 계정을 만들어 트렌드 기록하기

 

이건 제가 혼자.. 실제로 했던 방법인데요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 마케팅 트렌드에 대해 공부한 내용을 꾸준히 기록하는걸 추천합니다. 그렇게 정리하다 보니까 이 자체로 열정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포트폴리오로 사용할 수 있게 됐어요! 

실제 면접에서 "최근에 본 인상 깊은 마케팅 사례가 있냐"고 물어보셨을 때, 제가 스터디 계정에서 기록해뒀던 내용을 설명하니까 면접관분이 관심을 주셨어요. 

꾸준히 기록하고 정리하는 습관은 실무에서의 역량뿐 아니라 태도 면에서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더라고요. 

 

 

저는 학벌이나 스펙 면에서는 전혀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포기하는것이 아니라 방향을 제대로 잡고, 실제 필요한 경험을 쌓아나가다 보니 결국 원하는 분야에서 일할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마케팅을 준비하면서 막막함을 느끼는 분들이 있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현직자를 만나보고, 실무형 경험을 하나씩 쌓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