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이야기방 (익명)

어버이날이지만 나르시스트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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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르시스트 엄마 밑에서 자랐어. 아빠랑 이혼해서 엄마랑 살았는데 이게 나한테 너무 악영향을 줬어. 유리멘탈에 한때는 우울증으로 살았었어

 

[나르시스트 부모 특징]

1. 자녀를 자신의 일부로 생각한다

-> 내가 엄마 일부니까 남들에게 잘 보여야 해서 내가 입는 옷이랑 하는 행동까지 다 통제하려고 했어. 내가 뭘 좋아하고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관심없어. 사람들 앞에서 내 감정을 억누르게 하고 나를 약자로 만들어.  내가 뭘 잘하면, 주변에 자랑하기 바쁘고 막상 나한테는 "다른 애들이 못했던 거 아니야?" 이 난리,,, 나에게 기준이 너무 높고 그래서 트로피로 살고 있는 기분. 이제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잘 모르겠어.

 

2. 자녀보다 자신이 우선

-> 투정을 진짜 안 받아줘. 그래서 나는 착한아이 흉내내면서 살아온 것 같아. 사람들한테 싫은 소리 못하고 그냥 소통 자체가 어렵다. 무서워. 늘 4점대 받았는데 하루는 공부하기 싫어서 "엄마 나 쉬고 싶어" 했거든. 그랬더니 "엄마 죽는 거 보고 싶어?" 이랬어... 내가 힘든 것보다 엄마의 자랑거리 중 하나가 없어지는게 싫었던 걸까.

 그리고 내가 엄마 심기 거스르면 갑자기 정색하고 나랑 말 안 한다고 그래. 너가 감히 나한테? 이런 느낌. 참 답답하다.

 

3. 자신의 희생을 과도하게 강조하고 자식의 지원과 정서적 관심을 요구한다.

-> 엄마가 날 위해서 뭔가를 해주면 "이런 엄마가 어디있어"라면서 항상 생색내. 그때마다 맞아 라고 공감해주는데 한두번이 아니니까 아 또 그러네 하면서 지쳐. 그리고 집에서 설거지, 요리, 빨래 등 움직이는 거 싫어해서 나랑 언니가 해. 일 다니니까 힘들다고... 힘든 건 이해하지. 근데 나도 학교 다닌다고 얘기하니까 일하는 거랑 같냐고 그래..

엄마가 무슨 말하면 "그치?" 이렇게 끝내는데 나는 동태눈깔 하면서 맞아맞아 이러고 있어... 아니라 그러면 또 삐치니까. 사람들 관계에서도 이렇게 반복되는 듯ㅠ

 

독립을 너무 하고 싶다. 근데 여느 나르시스트 엄마 밑에서 자란, 특히 딸은 죄책감을 느끼고 벗어나고 싶은데 안주하게 되는 것 같아.

 

나와 같은 사람이 있다면 스스로 토닥토닥 해줘.

좋은 엄마 밑에서 자란 사람들은 오늘 하루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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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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