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이야기방 (익명)

이번생은 망한것 같은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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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때 홍보왔던 거에 혹하기도 하고 가까워서 집 근처 의료계통 특성화고 들어갔는데, 학교에서 배운거 아예 없고 전혀 도움 안되는 수업만 3년 내내 듣고, 학업분위기도 별로였어서 대학입시는 전혀 준비 안하고 취업 위주로 학교가 운영됬었는데, 취업처도 정말 별볼일 없는곳만 되고,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거 같애 특성화고 자체는 잘만 활용하면 괜찮은데 학교마다 케바케,, 내신이랑 수능준비 잘해서 인서울권 4년제나 미래에 대한 계획 잘 세워서 4년제 대학교로 바로 입학할껄

 

경제적인 이유와 꿈이 없어 20대 초반에는 목표와 생각없이 경력에 전혀 도움 안되는 좃소병원에 취직해서 시간낭비하고, 다니다 보니 고졸로써 삶이 현타와 막막함, 제한적인게 많다는것을 뼈저리게 느껴서 정신차려 중반쯤에 인서울권 2년제 대학교에 입학했는데, 어학연수나 교환학생 같은 취업제도도 잘 되어 있지도 않고, 괜찮은 대외활동도 4년제 대학생 위주로 뽑으니 다양한 활동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다 보니 내세울 만한 스펙도 없어 자소서에 쓸 얘기도 없고, 중소회사쪽으로 서류 합격해도 전혀 도움 안되는 병원 경력으로 면접에서 심지어 학교도 전혀 좋지 않다보니 할 얘기도 없고, 나이는 이제 30살을 바라보는데 제대로 된 직장경험도 안했으니. 현타가 오고 내 자신이 한심해

 

여기만 봐도 대학생때 교환학생은 기본에 제2외국어, 다양한 공모전 참여 및 수상, GTEP/ 신한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같은 실무 경험 쌓을 수 있는 대외활동, 박람회 통역알바, 창업 등 정말 열심히 산 스펙 좋으신 분들이 많아서 자꾸 비교하게 되고, 나는 그동안 뭐하고 살았나 이뤄낸게 없고, 이제 또래들보면 대기업 중견이나 강소기업 등 좋은 직장 취업한 애들도 많고, 자리 잘 잡아서 직급 달기도하고 오래 근무하고 그런데 난 뭐하고 살았나 싶다 나도 그런곳에 취업하고 싶은데, 헛된 희망이라는걸 너무 잘 알겠어

 

그냥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속절없이 시간은 흐르고 20대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게 슬프다. 30대 되서 직장에서 잘 살아 남을 수 있을까 싶고, 이제 뭐든 도전해볼 나이는 지났고, 나이가 들수록 삶에 대한 부담감은 커지고, 더이상 어린 나이도 아니고 가끔은 그냥 이대로 죽어버렸으면 하는 생각도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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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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