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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세대 영향도 있었고, 나 스스로도 직업에 대해서는 안정적인게 제일 우선이라고 생각했어
당시엔 나름 열심히 준비했고, 지금 다니는 공기업 들어왔을 때도 세상을 다 가진 것 같고.. 내 자신이 자랑스러웠다?
입사 후에는 나보다 뒤늦게 한국전력, 발전사 등 다른 공기업에 입사한 동기들도 있었고
대기업에서 이직해 온 선배들을 보며 ‘내 선택이 나쁘진 않았구나’라고 안도했었어.
초봉은 낮았지만 3~5년 지나면 따라잡을 수 있다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아는 사람 하나도 없는 이 외진 곳에서 주말 없이 야근하며 버텨왔어
코로나 터졌을땐 오히려 대기업 워라밸 좋아지고, 곳곳에서 재택 근무 시행됐는데
나는 그때도 야간 근무 주말근무 계속 했어..
정신차리고 보니까 격차도 더 벌여져있고
연봉도, 일과 삶의 균형도 다 무너져 있었고
내가 꿈꿔왔던 결혼이라는 목표도 이제 못 이룰것 같다는 생각에 하루하루가 공허해지더라
요즘은 후배들도 나처럼 이 연봉, 이 조건으론 오지 공기업을 선택하지 않더라
어찌보면 대기업이 훨씬 합리적인 선택이 되어버린 것 같아
돌아보면, 내가 그렇게 원했던 '안정성'이라는 건
정권에 따라 흔들리고, 구조조정과 개편의 대상이 되는
어쩌면 가장 불안정한 것이었을지도
20대 초반 친구들아. 나무만 보지말고 숲을 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라고
전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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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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