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팔로워 꽤 있는 매거진(이자 스타트업)에서 콘텐츠 에디터 인턴으로 6개월간 근무한 적이 있는데 이때 했던 일이 사실상 마케터랑도 좀 유사했거든
거기서 성과도 꽤 내고(6개월 동안 신규 팔로워 1n만명 확보함) 팀원들이랑 대표님한테 일 잘한다는 말도 많이 들었어
근데 물론 사람들이 내가 만든 콘텐츠에 반응해 주고 지표 잘 나오면 너무 너무 뿌듯하긴 했지만
계속 계속 창의력이 요구되고 레퍼 찾고 리서치하고 분석력 키우고 기획력 키우고 이런 과정들이 솔직히 좀 너무 힘들었거든.........
계속 트렌드를 좇아야 하고 요즘 핫플 핫 키워드 같은 거 다 꿰고 있어야 하고 이런 게 힘들다 느꼈어
물론 나도 평소에 레퍼런스 찾고 트렌드 알아가고 이런 게 재밌긴 했지만 일의 영역으로 들어오면 좀 버겁게 느껴졌음
종종 외근 있는 것도 싫었고 주말 근무, 퇴근 후/주말에도 계속 연락 오는 등 워라밸 없는 것도 싫었고 .. 근데 사실 마케팅 쪽은 워라밸 챙기기가 쉽지 않잖아
난 경영이나 미디어 같은 관련 전공도 전혀 아니고(복전도 안 했음) 공모전 수상 경험이나 대외활동 경험 같은 것도 거의 없고 진짜 굵직한 경험은 위에서 언급한 인턴 근무 경험뿐이야
대기업 인턴 서류 합격까진 갔는데 그냥.. 마케팅이라는 직종이 진입 장벽이 낮아서 내가 만만하게 생각하는 거 아닌가 진짜 나랑 잘 맞을까 이런 생각이 자꾸 들어
너네가 보기엔 어때 보여? 내 성격이나 성향이 마케팅 쪽이랑 잘 안 맞는 걸까?
(참고로 마케팅 쪽으로 안 가면 워라밸 끝판왕 교육행정직 9급 공무원 준비할 것 같음 너무 다른 직종이라 웃기지 ㅋㅋㅋㅋㅋㅋㅋ ㅠ)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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