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석 장학금 자랑 안 하는 게 낫겠지?

이번에 수석을 해서 장학금을 받았는데, 수석 해본 게 처음이거든…

과 동기들이랑 학기 끝나면 항상 같이 노는데, 이번에 장학 등수랑 성적 얘기가 나와서 나는 그냥 입을 다물고 있었거든? 

굳이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게 아니면 말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얘기 안 했는데, 며칠 전에 같이 놀았던 친구가 이번에 성적 안 좋냐고, 많이 떨어졌냐고 걱정하면서 위로해 주더라고.. 성적 장학금 못 받으면 알바하면서 낼 계획이냐고 걱정하면서 힘내라고 하는데.. 차마 거기서 갑자기 나 수석이야! 라고 말하기가 뻘쭘해서 고맙다고 하고, 성적 나쁘지 않게 받았다고 했어..

이거 잘한 걸까? 거짓말한 것 같아서 마음에 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