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은 말 잘하는 사람 뽑는거 아니고
객관적으로 우수한 인재라기 보다는 그 회사에 fit한 사람인지 가리는게 우선이고
굳이 똑똑한 사람부터 가리겠다는 미션으로 면접을 진행하는 회사라면, 말에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파악하는 자리라고 보면 됨
선민의식이라 할 지 모르겠지만, 고졸 유튜버나 각종 재무설계사, 폰팔이 등등 팔이피플들이 마 안뜨고 쉴 새 없이 지껄인다고 그걸 말 잘하는 사람이라고 보지는 않음
물론 물을 잘한다는 기준을 어떻게 삼느냐의 문제겠지만, 약팔이 마냥 무언가 계속 뱉어내는 걸 갖다가 말 잘한다고 보는 대기업은 적어도 없음
면접관들도 그 정도는 구분할 줄 알고
실제로도 다대다 면접자리에서 따발총처럼 다다다다 뱉어내는 면접자가 말을 끝내면, 면접관이 "어후 요즘은 다들 말을 참 잘 해"라면서 추임새마냥 얘기를 해주지만, 실제로 그 사람이 합격했냐 보면 그게 아님
말을 잘 한다는 건 적어도 그 말에서 다른 사람과 차별화되는 그 사람만의 인사이트가 있느냐, 그 외에 표정이나 말투 등등 언어 외적인 부분에서 찰나의 성격 등을 파악해내면서 그런 것들이 합산되어 평가되는 것임
그리고 지식적인 측면을 묻는 질문이라면, 그 산업에 관심이 많고 많이 알수록 말을 잘 하게 돼있음.
산업에 관심이 적거나 준비 안했으면 그냥 할 말이 적은 거고, 그러면 말을 잘하냐 못하냐와 상관 없이 답변이 부실해질 수 밖에 없음
실제로 각종 제작발표회를 보면 제작자가 약팔이처럼 말하는 경우 드뭄.
대신에 그 말 안에 얼마나 그 사람의 독특한 무언가가 있느냐가 일반인들과 차이가 있을 뿐.
AI면접도 대행회사에 데이터 쌓아주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거고. 그걸 실제 채용사 면접관들한테 평가받는게 아니기 때문에, AI가 유리하게 채점하는 방식 알아내서 응시할수록 유리한 거지 거기서 말을 잘 했네 마네 하는게 불필요한 일임
주절주절 했는데, 면접은 객관적으로 스펙 나열해서 우수한 순서대로 뽑는게 아니라 채용사 각자의 기준에 따라(그러니까 어느 회사든 늘 채용 기준이 뭐냐는 질문에 비공개라고 답변하는 것임) 마음에 드는 사람 고르는 자리고, 말을 잘 한다는 것은 팔이피플처럼 말을 마 안뜨게 하는 게 기준이 되지 않고, 아는 만큼 말이 나온다고 많이 준비할 수록 답은 풍성해질 수 밖에 없다 이것이 결론임.
작성자 익명
신고글 면접에서 말을 잘하니 마니 어쩌고들 하는데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