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싫다

글쓴이 26살 모쏠남

외로움을 다른 사람보다 심하게 느끼고 삶

어렸을 때부터 아주

부모님 성인되고 이혼함

20살부터 열심히 살았음 노가다랑 공부하면서..

지거국다니다가 건동홍 편입했는데 너무 아쉬워서 알바하면서 공부 더했는데 진짜 되는줄 알았는데 또 안됨

항상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매번 예비 1,2

외로움, 자괴감이 너무 커서 20대 초중반 모두 행복했던 기억이 별로 없음

진짜 친한 친구 이런것도 잘 없는 것 같음 (이미 형성된 다른 사람의 바운더리 안에 뒤늦게 들어가기 어려운 느낌)

연애도 못해봄

그렇다고 밖에서도 이러고 사는건 아님

올해만 대외활동 10개 넘게 하면서 알바도 하고 학교공부랑 미래에 할 공부도 하고 나름 밝게 지내고 또 열심히 지냄 사람들이랑도 내 생각이긴 하지만 적을 둔 적은 없었고 원만하게 잘 지냈던 거 같고

근데 1주 전에 아빠 자살로 돌아가심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점차 관계 회복 중인 그런 느낌이었음

다음주에는 같이 여행도 가기로했는데

갑자기

아빤 평생 나랑 내 동생만 바라봤었음

추억은 많았지

난 어저께 양화대교에서 뛰어내리려고 하다가 뭔 경찰이랑 소방이 죄다 출동해서 난간 위에서 잡힘

이제 좀있으면 27살이고 나머지 가족들을 먹여살려야한다는 부담만 가지고 그 흔한 사랑받을 자격조차 없다는 생각만 든다

인생에서 행복했던 적도 없고 참 20대 모든 순간이 불행의 연속인게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나 싶음

그리고 정말 웃긴게 내가 주로 하는 활동분야가 정신건강, 생명지킴이 이런건데 (나같은 사람에 대한 연민과 돕고싶다는 생각) 가족 하나 못지켰네

아까는 학교에서 엘리베이터타는데 다른 일반적인 대학생들이 너무 부럽고 너무 죽고싶어서 많이 울었음

그냥 사는게 너무 지치는데 말할 데 없어서 여기에다가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