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이야기방 (익명)

[취준] 하반기 공채 서탈 고민

https://community.linkareer.com/jayuu/4923962

막학기 다니면서 취준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취준하는 사람이 없어서 정말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원래 서탈을 이렇게 많이 하는 건가요....?

 

지금 9개 서류 발표 나왔는데 한개만 서합하고 나머지는 전부 서탈이네요..

대기업 위주로 넣긴 했지만, 인턴 경험도 두번 있고 대외활동도 좀 하긴 했어요

 

이제 와서 공모전에 나갈 것도 아니고, 뭐가 문제일까 매일 고민하는데

스트레스만 받고 해결책이 떠오르질 않네요

 

자기소개서가 문제인 걸까요? 9개 써서 1개 붙은 거면..

돈 지불하고 첨삭이라도 받아봐야 할까요?

학교에서 매번 취업지원처에서 첨삭 받고 있긴 합니다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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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1

      많이 붙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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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2

        오뚜기 최종합격 후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GS리테일 인적성검사, BGF리테일 서류합격, 롯데 코리아세븐 인적성검사 합격 경험이 있습니다.

        우선 서류의 경우, 떨어지지 않기 위한 싸움이라고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언뜻 들으시기에 무슨 이야기인지 잘 이해가 안 되실 수도 있을텐데요. 아래와 같이 남깁니다.

        결국 핵심은 채용 담당의 눈으로 스펙을 바라보며, 스펙이란 기본기에 직무역량이란 특별함을 더하시는 것이 중요하다 이겁니다. 

        1. 이력서

        처음 맞닥뜨리는 것이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엑셀 및 채용 전문 프로그램)이기 때문이죠. 즉 사람이 개입되는 영역이 아니라 이거죠.

        모든 기업이 그런건 아니지만,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은 지원자가 수천~수만 명이예요. 짧은 시간에 수많은 지원자들의 자소서를 일일이 다 읽어보기엔 한계가 많잖아요? 그렇기에 떨어뜨리는 작업을 먼저 하게 됩니다. 

        "양질의 인물 뽑는 작업"은 여러 조건을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에, 많은 시간이 걸리죠. 하지만 "부적격자를 필터링하는 작업"은 하나만 미충족돼면 거르면 되기에, 시간이 훨씬 절약되는 게 크니까요. 

        학교(학과), 학점, 직무 관련 자격증, 영어 말하기 점수, 직무 관련 경험을 등급별로 나눠 점수화해요 .이를 합산한 뒤, 일정 기준에 미달되는 사람들을 숫자로 떨어뜨리는거죠. 아래와 같은 이유에서예요.

        (단 스펙별 가중치는 직무, 산업군, 기업별로 전부 다 다릅니다) 

        a. 학벌/학과 : 모든 지원자가 치른 시험이 수능뿐이기에, 초중고 12년의 노력을 대학교 이후 4년 간의 노력 대비 가중치를 두고 있습니다. 형평성의 문제도 물론 있어요. 

        (요새는 적성검사 결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논리적인 사고 측정 목적은 일치하니까요) 

        b. 학점: 직무마다 다르지만, 3.0/4.5 이상은 유지하셔야 합니다. (비기술직군은 TO가 적으므로, 특히 3.5 이상) 이는 성실성의 문제이기 때문이죠.

        c. 공인 영어 말하기 점수: (토익말고) 토익스피킹, 오픽 IH~AL 이상 (직무별로 상이) → 성실성의 문제이기에,  일정 이상은 있으셔야 필터링이 안 됩니다.

        d. 직무 관련 경험(인턴, 계약직 등), 직무 관련 자격증: "이력서에서 볼 수 없는 조직적합도"를 자소서나 면접에서 어필에 용이하며, 현업 적응 및 조직 융화 관점에서 살리시길 권장드립니다. 

        물론 어학연수, 봉사활동, 대내외활동이 있긴 해요. 하지만 이 3가지는 앞의 5가지 대비 숫자로 점수화가 어려워요. 또한 타 스펙 대비 객관적이지 못하기도 하고요. 

        특히 봉사활동은 쓰지 말라고 하는 곳도 많아요. 왜냐? 기업에서 원하는 인물은 "쓸모 있는 인물"이지, "착한 인물"이 아니니까요. 기업은 자선단체가 아니며, 이윤창출이 채용의 제1목적이라는 것 명심하세요. 

        2. 자기소개서

        그동안 어떤 자기소개서를 써오셨는지 생각해보셨으면 해요. 내가 얼마나 잘났는지, 내가 얼마나 뛰어난 사람인지 죄다 자기 이야기인 케이스가 많죠. 즉 자기 설명서라고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아요. 

        자기소개서의 목적은 "구직자란 신상품을 팔기 위한 글"입니다. 기업이란 손님 눈에, 구직자란 팔리기 이전의 상품과 비슷해요. 그렇기에 광고 전단지처럼 작성하셔야 합니다. 

        즉 "저는 여러분에게 필요한 사람이며, 이런 저를 구매해 주십시오"의 뉘앙스여야 한다 이거죠.

        a. 핵심은 직무에 대한 관심입니다.

        지원동기를 쓰거나 이야기하는게 어렵다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정확히 말하면 지원 동기가 없는 거죠. 

        예를 들어 LG를 가고 싶다고 생각해봐요. 왜 가고 싶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은 그거죠. 돈 많이 주니까, 대기업이니까, 복지 좋아서 어깨에 힘 들어가니까. 하지만 이런 지원동기를 좋아할 회사는 없죠. 

        만일 LG가 관심이 있다면, 길 가다가 LG 제품이 보인다면 반갑지 않을까요? 자기가 잘 아는 기업이니까. 그러면 어떤 브랜드의 제품이 있는지, 그리고 어떤 채널을 통해 나가고, 어떤 품목이 행사에 걸리는지 찾아볼거고요. 그러면 현직자 멘토링을 한다든지, 관련 업계에서 아르바이트나 인턴을 한다든지 할거고요. 거기서 출발하셔야 합니다.

        b. 자기소개서는 운명의 5분 

        채용 담당은 한정된 시간 속에서, 수천 장의 자소서를 봐야 하는 입장인데요. 따라서 "잘 쓴 자소서 고르기"가 아니라, "이 친구가 실수 없나"를 위주로 평가를 해요. 

        5분이란 시간 안에, 이 친구를 떨어뜨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을 하죠. 못 볼거 같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키워드 위주로 읽으면 충분히 볼 수가 있어요.

        "잘 쓴 자소서 고르기"는 여러 기준을 고려해야 하므로 시간이 많이 걸리죠. 그에 비해 "못 쓴 자소서 필터링"이, 여러 기준 중 하나만 미달되면 떨어뜨리면 되니까 훨씬 더 빠르니까요. 

        게다가 실수로 부적격자를 면접에 올릴 경우, 윗선으로부터 팀에 "왜 이런 친구를 면접에 올렸냐"고 한 소리 들어 곤란하기도 한 것도 영향이 있어요.

        c. 지원동기, 입사 후 포부, 1번 문항은 특히 잘 쓰셔야 합니다. (b 봐보고 오세요)

        지원동기, 입사 후 포부를 가장 집중해서 보고, 시원찮으면 떨어뜨리는 케이스가 많아요. 이 2가지가 복붙(복사 붙여넣기)이 안 되니까요. 그래서 지원 동기와 입사 후 포부를 1번 문항에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1번에 언급드렸듯이, 채용 담당이 수천 장의 자소서를 봐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따라서 모든 자소서를 다 읽어보기에는 한계가 있어요. 따라서 1번 문항을 잘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d. 자소서는 임팩트가 생명

        기억에 남는 광고들은 나름대로의 슬로건이 있어요. 예를 들어 "일요일엔 오뚜기 카레", "일요일엔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 이런 식으로 말이죠.

        기사를 쓸 경우, 3-30-3의 법칙이란게 있어요. 무슨 말이냐? 3초 간 제목에서 임팩트를 줘야, 해당 기사 요약 내용을 30초 간 보게 되죠. 거기서 임팩트가 있어야, 기사 모두를 읽는데 3분을 할애한다는 거죠.

        이처럼 자소서는 광고이기 때문에, 슬로건이 있어야 해요. 임팩트가 있어야 읽히고, 읽혀야 서류전형에서 평가받을 수 있으니까요.

        e. 면접 질문이 같아도, 지원 기업이 다르면 대답 역시 달라야 해요. (주의)

        직무 경험을 직무에 어떻게 연결시켜야할 지는 미리 정해야 합니다. 또한 같은 질문이라도 지원하는 회사가 다르면, 대답이 달라야합니다. 인터넷에서 본거 보고 무작정 따라하시면 큰일나요. 

        예를 들어 "어제 뭐 했어?"란 같은 질문조차도 애인이 하느냐, 직장 상사가 하느냐에 따라 대답이 다 다르잖아요? 물어보는 이와 목적, 상황이 다 다르니까요. 마찬가지란거죠. 

        즉 하나의 경험이 주는 깨달음은 여러 개기 때문에, 지원 기업의 인재상과 핵심가치에 맞는 깨달음을 취사 선택하셔야 한다는 거예요. 

        따라서 경험 정리를 자주 나오는 인재상 위주로 정리해두시는 것이 필수입니다. "상황-과제-행동-결과-배운점-배운 점이 직무 수행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 순으로 말이죠.

        f. 대표 질문별 의도

        - 지원 동기: 지원 기업, 산업군, 직무에 관해 얼마나 잘 알아보고 오셨는지 관심을 표현해 주세요. 또한 지원 직무에 지원한 동기를, 스스로의 경험을 토대로 표현해주세요. (기업의 이윤창출에 어떻게 기여하고자 하는지 나타내주면 더 좋습니다)  

        - 입사 후 포부: 직무 관점에서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성장하고자 하는지, 직무 기술서, 채용 사이트 내 직무 인터뷰 등에 근거해 말씀해 주세요. (임원이 되겠습니다 헛소리 금지) 

        - 성장배경: 기업의 인재상과 핵심가치 중 하나 선택 후, 관련 사례를 지원자의 경험에 입각해 표현해 주세요. 그 경험에서 배운 점은 뭔지, 그 배운 점이 직무 수행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 건지 위주로 말씀해주세요.

        (가족 소개(eg. 저는 무남독녀 외동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 같은 헛소리 금지) 

        - 최근 사회 이슈 및 그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 의도는 "지원 기업/산업군/직무에 관해 얼마나 잘 알아보고 오셨는지 관심을 표현해 주세요"입니다. 기업의 기사 및 보도자료 위주로 기사 스크랩하시면 더 좋습니다. 직무 관련된 내용만 말이죠.

        (단순 뉴스에서 떠드는 내용 말고)

        - 도전정신: 성공했든 실패했든, 어려움을 개선하려고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표현해주세요. 성공, 실패 여부에 관계없이 어떤 걸 배웠는지, 그 배운 점이 직무 수행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표현해주세요.

          

        - 목표달성경험: 어려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고, 그 과정에서 뭘 배웠는지 표현해주세요.

        - 커뮤니케이션: 정보 전달 및 교류 과정에서, 오해나 오류를 최소화하고자 어떤 노력을 했는지 표현해주세요. (잘 듣기 위한 노력 역시 포함) 그 과정에서 배운 점이 무엇이며, 그 배운 점이 직무 수행에 어떤 이익을 주는지?  

        - 팀워크: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상대방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개선하는 데 어떤 도움을 줬는지? 협업 과정에서 배운 점과, 그 배운 점이 직무 수행에 어떤 이득이 있는지? (상대방의 일 대신 해준건 팀워크가 아닙니다)

        g. 쓰지 말아야 할 내용

        - 열정이 있다, 시키는 건 뭐든지 다 하겠다, 임원이 되겠다: 증거가 없기 때문에 쓰지 말라는 케이스가 많아요.

        - 군대 이야기, 시험 준비한 이야기, 조별과제 이야기: 제발 쓰지 마세요. 0점 소재입니다. 대부분 붕어빵 찍어낸 것 마냥 임팩트가 없는 경우가 태반이라서 그런 겁니다.

        - 가족 소개, 어린 시절 이야기: 기업은 여러분의 자기 자랑이나 성장 배경에 일절 관심이 없습니다. 자신의 경험에서 뭘 배웠는지, 직무 수행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거예요. 

        멘티님께서 "자기 자랑만 죄다 늘어놓은 광고"를 보고, 아 "이 제품/서비스가 나에게 이런 도움을 주겠구나" 이러면서 일일이 추론하지 않으시잖아요? 마찬가지란거죠.

        기업이 원하는 우수한 인물이란 "자신의 기업과 알맞는 사람(Right People)"이지, "잘난 사람(Best People)"이 아닙니다. 어벤저스 한국 대표 뽑는 자리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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