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전공 포기 할래말래?

나 지금 2학년 2학기인데, 이번 학기부터 경제학과 복수전공을 시작했거든?
원래는 미디어 전공이 주전공인데, 방학 때 금융권 홍보대사 활동을 하면서 은행 쪽이 꽤 괜찮아 보이더라고. 그래서 복수전공을 결심했는데… 막상 수업을 들어보니까 너무 어렵고, 솔직히 흥미도 잘 안 생겨.

따라가보려고 테셋 시험도 신청했는데, 공부하다가 너무 어려워서 그냥 포기했어.
보통 사람들이 “뭘 해야 할지 모르겠으면, 네가 뭘 할 때 제일 행복한지 생각해봐라” 그러잖아?
근데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영상 편집할 때가 제일 즐겁더라. 진짜 그때만큼 집중 잘 되는 순간이 없는 것 같아.

근데 또 현실적으로는 취업을 생각하면 안정적인 은행권이 눈에 들어오니까, 그게 계속 마음에 걸려.
그래서 요즘 고민이야. 그냥 복수전공 포기하고 미디어 쪽으로 쭉 가는 게 맞을까,
아니면 하고 싶은 걸 조금 참고 은행권 취업을 준비하는 게 나을까…
객관적으로 봤을 때 뭐가 더 나을까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