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는 카톡을 길게 잡담하는 거에 거부감이 진짜 심하거든..?
대신 상대방이 나한테 전화를 걸거나 아니면 내 도움을 요청하는 카톡이면 칼답하는 스타일이야.
근데 저학년때 친해진 언니 한 명이 있는데 장난 안치고 거진 2년 간 카톡을 꾸준하게 이어왔어.
(그러니까 서로 중간 답장하는 텀을 제외하고는 꾸준하게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거야..)
이 언니는 약간 카톡으로'만' 잡담 나누는 스타일..?이고 초반에는 내가 사담에 답장 느리면 엄청 재촉하거나 꼽을 줬어.
이렇게 사담만 나눌거면 차라리 전화가 낫다 싶어서 전화걸면 니 할 일 없어서 전화했냐고 항상 꼽 아닌 꼽을 줬고.
암튼 이렇게 둘 연락 방식이 너무 안 맞아서 중간에 크게 싸웠다 화해한 케이스라 사이가 돈독하긴 해.
문제는 그 언니가 취뽀하고 나서 카톡 답장이 대부분 단답형으로 변하더라고.
회사 다니니까 당연히 바쁘겠지 생각하고 처음에는 걍 내가 일부러 더 오바하면서 분위기 좋게 만들었는데 결국은 지치더라.
그래서 나도 단답으로 대답하니까 그제서야 언니가 꾸역꾸역 주제 던지더라.
최근에 이 상황이 너무 답답해서 걍 나중에 여유 있을 때 연락하라고 하고 마무리 지을려고 하나까 뜨끔없이 나보고 요즘 뭐하냐면서 계속 카톡 이어가더라고...
나랑 대화하고 싶은 거 보다는 그냥 카톡을 꾸준히 이어가고만 싶어하는 게 눈에 보여서 너무 지쳐ㅠㅠㅠㅠ
어떻게 해야지 이 언니랑 카톡을 마무리 짓고 다음에 기분 좋게 볼 수 있을까ㅠㅠ
작성자 익명
신고글 취준생인데 몇년 간 연락한 언니랑 카톡 그만하고 싶어.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