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커리어

자유이야기방 (익명)

조언 부탁드립니다. 욕도 조언이라면, 받아들이겠습니다.

https://community.linkareer.com/jayuu/5497811

이제 다시 현실을 마주하니, 막막해서 여기에라도 조언을 구하고자 올렸습니다. 익명의 힘을 빌려 써봅니다.

 

저는 특성화고에 진학해 요리를 배워 취업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이유와 개인사정으로 일반고에 진학하여 공부를 했고 서성한 상경계에 진학했습니다. 능력이 없었기에, 남들보다 더 시간을 투자하여 하기 싫었던 공부를 해야했고 이로 인해 우울증, 강박, 불안장애가 너무 심해졌습니다. 결국 대학에 갔지만, 정신병으로 공부할 때마다 숨이 막혔고, 전공 공부는 따라가기 너무 어려웠으며, 하고 싶은 것은 따로 있다 보니 고민과 후회로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2년이라는 긴 방황이 이어졌습니다. 정신과에도 일찍 갔어야 했는데 무서워서 가질 못했습니다. 사회의 시선이 무서웠습니다.

 

결국 사회복무부터 빨리 마치기 위해 급하게 지원해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정말 고생하신 현역분들 앞에서 조심스럽지만, 근무지에서는 비인격적인 대우 속에서 주방 조리와 정리, 서류 정리 및 작성, 감사 준비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아 매일 감당해야 했습니다. 작은 실수에도 많은 질책을 받으며 자신감이 크게 떨어졌고, 극심한 스트레스와 긴장 속에서 근무를 이어갔습니다.

 

직장과 사회생활은 원래 이런 것이라 여기며 버텼지만, 결국 심리적으로 무너져 교통사고를 두 차례 겪을 만큼 인지 기능이 저하되었고, 외출이 두려워 숨거나 잠으로 회피하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정신과에서는 입원을 권유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습니다.

 

이후 근무지 담당자에게 솔직하게 상황을 알리며 배려를 받게 되었고, 무사히 소집해제 하며 치료에 전념한 결과 현재는 한 달에 한 번 병원 진료를 받으며 회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젠 3학년 복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다들 정말 멋진 어른이 되어가고 있더라구요. 높은 학점, 각종 자격증 취득 및 인턴 활동, 전문직 합격, 좋은 직장에 취직.. 저만 너무 뒤처지고 준비해 놓은 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그동안 너무 무책임하게 살고, 핑계만 찾으면서 살아온 거 같습니다. 각종 정보를 찾으러 들어왔다가 치열하게 살아가는 분들을 보니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현재 대학 다니면서 해본 것은 선배들의 권유로 비공식이지만, 연합 스포츠 동아리를 만들어서 운영했던 경험과 교내 언론 동아리 경험.. 그리고 컴활 준비하려고 가볍게 준비해서 취득한 ITQ 엑셀.. 학점은 3.4~3.5 정도고 전공학점은 3점대 극초반입니다.

 

이제는 현실적으로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적성에 맞는 다른 방향을 찾아야 할지 아직도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학점도 애매하고, 전공 이해도도 아직 부족한 상황에서 지금부터 무엇을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준비해야 할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자격증, 학점 관리, 인턴, 혹은 방향 자체를 재설정하는 것이 맞는지…냉정한 조언도 괜찮습니다. 비슷한 상황을 겪으셨던 분들의 이야기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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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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